장지성 개인展
<위대한 인간_피어오르다> 인의예지의 다양한 개념을 장지성 작가 개인의 실험적인 방법으로 표현한 ‘위대한 인간 피어오르다’展이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역삼동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개최된 전시는 관객의 마음속에 ‘위대한 인간’의 가치를 환기시키고자 했다. 특히 위로 퍼져 올라가는 먹물의 형태가 인상적이다. <위대한 인간_피어오르다>展의 시작은 2016년 겨울에 있다. 겨울한파라 몰아치던 효자동 로터리, 모인 민중의 정의는 촛불로서 그 힘을 나타냈다. 경찰과 대치하던 날 밤, 작가는 평범한 민중들 속에서 ‘위대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했다. ‘우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인의예지(仁義禮智)였다. 인의예지의 가치는 밥 한 숟갈 뜨는 일상적 행위에서부터 생멸을 결정하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까지, 평범한 상황에서 한계까지 모든 가치 판단의 광범위한 영역을 관장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연구하여 실험적인 방법으로 표현하였다. 장지성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오랜 역사로부터 이어져온 인간의 도덕성을 고양시키기 위한 대담한 프로젝트를 이번 ‘위대한 인간’이라는 전시를 통해 그 미완의 프로젝트를 조금이라도 달성해보고자 한다. 또한 나의 글씨로 스스로 뭉개버린 인간성 위에 다시 새로운 인간성을 쓸 준비를 시작하여 한다.”라고 전하며 반복된 일상에 평범해져가는 인간의 위대함을 글씨를 통해 인간성을 일깨우고자 했다. 현해 장지성 작가는 현해캘리그라피 운영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어울림’ 기획위원, 이상현캘리그라피연구소,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소속으로 있으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 1. 22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현해 장지성 개인전(위대한 인간_피어오르다)기간 : 2018. 1. 10 ~ 1. 16장소 : 유나이티드갤러리
솜리골 작은 미술관 신년기획전시 <무술년, 어서오시개>
솜리골 작은 미술관(익산문화재단)에서 1월 23일부터 2월 13일까지 신년기획전시 ‘무술년, 어서오시개展’이 열린다.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하여 익산지역 30명의 시각예술작가들이 개를 주제로 한 한국화, 서양화, 정크아트 등 다양한 표현의 작품이 전시된다.유은철 作 - 무술년 새해 솜리골 작은 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 전시로 친숙한 개를 소재로 삼아 누구나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오래전부터 개는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로 손꼽히며 오랜 벗으로 불리었다. 한국에서 흰 개는 병마와 재앙을 막는 벽사 능력이 있고, 가운(家運)을 길하게 한다고 여겼다. 누런 개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고 믿었으며 선조들은 주둥이가 뾰족하고 사냥을 잘하는 사냥개를 전견(田犬), 주둥이가 짧고 잘 짖어서 집을 지키는 개를 폐견(吠犬)으로 부르며 개의 성격을 구분한다.고미영 作 - 친구 장미야 作 - 도약 원광대학교 서예과, 동대학원 서예학을 졸업한 고미영 작가는 수묵과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회원인 장미야 작가는 ‘도약’이라는 작품에서 개가 달려가는 형상을 붓놀림으로 간결하고도 힘 있게 표현하였다. 김행령 作 - 어서오시 개 오픈행사(서예퍼포먼스) 임충혁 서예가류소라 큐레이터는 “미술관이 예술을 통한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삶의 여유를 갖는 소박한 마음을 담아가는 쉼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전시 오픈식 행사에는 김미정 가야금 연주와 신은주 명창의 공연, 그리고 임충혁 서예가가 새해 복을 기원하는 서예 퍼포먼스를 펼쳐졌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방문객들에게 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무술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한 해의 다짐을 해보길 바란다. 2018. 1. 25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무술년, 어서오시개展기간 : 2018. 1. 23 ~ 2. 13장소 : 솜리골작은미술관
2018북구문화예술회관 신년기획전시 <울산아 놀자~!>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신년기획전시로 울산의 이야기가 담긴 캘리그라피展 ‘울산아 놀자’를 25일부터 1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한글서예가, 한문서예가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박종민 作 - 힐링박종민 작가는 ‘힐링’이라는 작품을 통해 캘리그라피를 통한 힐링을 선사한다. 한진숙 작가는 ‘마음의 향기’라는 작품에서 종이 위 여러 개의 하트 안에 다양한 단어와 글귀를 담아 관람객들에게 마음을 전달한다. 또 정도영 작가는 ‘무룡산’이라는 작품에서 임석 시인의 시를 통해 무술년 새해를 표현했다. 이 밖에도 김영진, 김석곤, 이종균, 신선례, 조동례 작가가 한글과 한자를 고유의 사각 틀에 갇히지 않은 회화적 작품으로 선보인다. 한진숙 作 - 마음의 향기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담당자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잘 표현한 글을 읽어보며 관람객들이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올 한 해에도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통해 관객들과 작품으로 소통할 것을 밝혔다. 김영진 作 - 더불어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아름다운 서체만을 뜻하지 않는다. 부단한 연습을 통해 전문적인 기술도 익혀야하며, 문자의 뜻이나 속성을 잘 이해하고 글씨의 배치에 대한 미적 표현도 길러야 한다. 매섭게 몰아치는 추위에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캘리그라피 전시를 통해 한줌의 쉼을 느껴보길 바란다. 2018. 1. 25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2018북구문화예술회관 신년기획전시“울산아 놀자”기간 : 2018. 1. 25 ~ 2. 13장소 :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1층 갤러리문의 : 052-241-7356 <참여 작가>김석곤 김영진 박종민 신선례이종균 정도영 조동례 한진숙
휴식이 필요한 오늘展
<붓놀이야 - 휴식이 필요한 오늘展> 유난히 추웠던 16일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는 추위를 물리치는 따뜻한 전시로 관람객들을 맞이하였다. 글과 종이, 먹과 붓,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아 모인 캘리그라피 그룹 붓놀이야에서 개최한 붓놀이야 기획전이 바로 그것이다. 붓놀이야 기획전은 제1회 ‘글씨에 취해 꿈에 취해’, 제2회‘향기를 담은 글꽃’ 그리고 올해 3회를 맞은 ‘휴식이 필요한 오늘’까지 총 3회를 맞이하였다. 매년 기획전의 전시 타이틀을 회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화합하여 정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휴식이 필요한 오늘’이다. 타이틀에 걸맞게 전시장을 가득 메운 붓놀이야 회원들의 작품은 ‘쉼’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해석을 통해 다양한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표현되었다. 붓놀이야 기획전의 참여 작가들은 현재 활동 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들과, 앞으로 캘리그라피로 관련된 일을 하고자 준비중인 예비 작가들, 그리고 순수하게 자기계발을 위해 활동하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모인 그룹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를 감상하다 보면 형식을 깬 다양한 형태의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된다. 붓놀이야 ‘휴식이 필요한 오늘’ 그룹展에 방문해 보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먹 향 묻어나는 글씨와 따뜻한 글들을 보고 온다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1월 22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1관에서 진행된다. <전시정보>붓놀이야 캘리그라피 그룹 \'휴식이 필요한 오늘\'展기간 : 2019.1.16(수) - 22(화)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1관)2019.1.17이승민 기자
한국캘리그라피협회 회원展 “낭랑”
한국캘리그라피협회 회원展 “낭랑” 지난 25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3층 전관에서 한국캘리그라피협회 2020년 첫 회원전 “낭랑展”이 개막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다가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아름다운 선거를 위한 캠페인’이라는 주제로 작품들을 선보였다. 유현덕作 선서이번 전시는 ‘색과 그림을 빼고 오롯이 순수 한글과 먹만 사용하는’ 유현덕 회장의 철학이 담겨있다. 유현덕 회장은 “우리들의 손짓, 몸짓이 먹 향으로 퍼져나가 세상을 조금은 아름답고 밝은 희망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도화선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붓을 들었다.” 며 전시장 내 코로나 19 모금함 설치, 마스크 기부 등의 선행을 실천하였다.이찬혁作 왔니, 보고싶었어이다혜作 정말로 반가워최정문作 명, 견코로나19 사태로 무겁게 시작된 2020년이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든 작품속에서 ‘낭랑朗朗’히 피어나 관람객들의 지친 몸과 마음의 위안이 되었기를 바란다. 2020. 4. 03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2020 한국캘리그라피협회 회원전 <낭랑[朗朗]展>(아름다운 선거를 위한 캠페인) 일시 : 2020년 3. 25 – 3. 30 오후 7시까지장소 :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전관 <참여작가>김경미 김은주 문지원 박명희박민용 백경애 성은정 안현랑유현덕 이다혜 이인애 이찬혁임지나 조성남 최재건 최정문하정미 홍진희 황보숙경 황지희
<윤동주 그리고 오민준 씀> 출판기념
오민준 개인전윤동주는 별을 노래하였고 오민준은 글을 노래한다. 윤동주의 시가 오민준의 글씨를 만나 대중들 앞에 섰다. <윤동주 그리고 오민준 씀>출간 기념 오민준 개인전이 지난 2일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장에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문화산책\'갤러리 명칭에 맞게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 듯 놀러온 일반 관람객들도 오민준의 작품을 매우 흥미롭게 관람하였다.(사)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협회 회장 이일구(사)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협회 상임이사 이상현가수 겸 작곡가 김현성(우)이 날 윤동주의 시를 노래하며 축하공연을 펼쳤다.이번에 출판된 책의 이름과 개인전 타이틀은 <윤동주 그리고 오민준 씀>이다. ‘윤동주와 오민준이 함께 썼다.’ 라는 의미와 함께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으면 마치 그림을 보는 듯 한 작가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윤동주 그리다. (그리고) 오민준 쓰다.’라는 의미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윤동주의 시\' 서시\'를 오민준 쓰다작품들 속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윤동주의 시를 문학적 측면이 아닌 예술로써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스며들어 있다. “다소 서툰 듯 소년의 심정으로 너무도 솔직하게 고백을 했다고 할까.선생님의 시를 읽노라면 그 시의 내용이 한 폭의 그림으로저의 눈에는 너무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그래서 시를 읽는 것에서보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윤동주의 시 \'자화상\'을 오민준쓰다평소 오민준작가가 추구하는 작품 성향은 글의 내용을 많이 쓰기보다는 글꼴을 재해석하여 자유롭게 표현하는 문자추상이 주를 이루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시의 내용을 많이 담아내어 시를 보고 느낄 수 있게 구성적인 요소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림과 재료가 다양하게 쓰인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윤동주의 시 \'돌아와 보는 밤\'을 오민준쓰다작가는 이전에도 윤동주의 시로 여러 형태의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등 너무도 유명한 시들이 많지만 오민준 작가는 책의 첫 작품으로 선보인 ‘아우의 인상화’라는 시가 이번 전시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고 전한다.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발걸음을 멈추어살그머니 앳된 손을 잡으며\'늬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은 진정코 설은 대답이다.슬며시 잡았던 손을 놓고아우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본다.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윤동주 시 아우의 인상화 “‘너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라는 구절이 너무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가혹한 현실이다 보니 남을 탓하고 남을 속이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옛 부터 사람사이의 정을 중요시 했었는데 요즘 그런 모습이 많이 사라진 듯 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 그 안에 따뜻한 정, 이런 것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작가의 순수한 마음을 내비쳤다. 윤동주의 시 \'아우의 인상화\'를 오민준쓰다오민준 작가는 <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展‘, 캘리콘서트<그때 그 사람>, 독립운동가 100인<대한국인>展, <그리움>展 등, 순간의 감성을 표현하는 캘리그라피를 넘어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한 특별한 시선이 있는 작가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글씨 속에는 단순한 미적가치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삶의 이야기나 사회적으로 거론되는 이슈나 역사적으로 조명되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깊은 감상이 투영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윤동주의 시와 오민준의 글씨는 함께 어울러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오민준 작가는 마지막으로 관람객들에게 “윤동주 선생님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피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그것이 시를 쓰는 일이었습니다. 많은 독자 분들이나 전시장에 오신 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였다. ▲ 오민준 작가자신의 작품에 사상과 철학, 즉 메시지를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오민준. 그리고 조국의 해방을 바라되 현실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했던 시인 윤동주. 이번 전시가 우리에게 주는 울림과 감동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전시는 7월7일(일)까지 진행된다.2019.7.5이승민기자<전시정보>\'윤동주 그리고 오민준 씀\'출판기념 오민준 개인전기간 : 2019.7.2(화) - 7.7(일)장소 : 경의선책거리 문화산책 갤러리
캘리그라피 그룹 붓놀이야 어울림 ‘향기를 담은 글꽃’展
캘리그라피 그룹 붓놀이야에서 두 번째 정기어울림展을 인사동 경인미술관 1,2관에서 열었다. 인사동 미술세계에서 열린 첫 번째 어울림展 ‘꿈에 취해 글씨에 취해’에 이어 두 번째 전시이다. 네이버 밴드 캘리그라피 그룹인 \'붓놀이야\'는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배움을 희망하는 분들이 모여 이루고 있는 그룹이다. 또한 헤이리 로스팅하우스 \'커피탄생\' 갤러리에서 \'붓놀이야\' 작가들의 작품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박용기 作 - 무제 120x45cm 정기숙 作 - (좌)세상에는 50x150 (우)인연 50x150cm‘향기를 담은 글꽃’이라는 주제를 가진 이번 전시에서는 윤동주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과 수묵담채와 어우러진 시화까지 다양한 캘리그라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붓놀이야’를 이끄는 박용기 회장은 회원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합동작품유난히 추운 겨울 작가들의 열정으로 가득 채운 전시를 감상하며 캘리그라피와 시, 그리고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향긋한 꽃 내음을 느껴보길 바란다. 2018. 1. 15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향기를 담은 글꽃 展기간 : 2018. 1. 10 ~ 1. 16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1,2관<참여 작가>이상원 권도연 김도이 엄윤하 신창숙한명희 윤종만 최미진 박혜정 이명숙정성희 나지연 김민정 강경희 이종연황정희 이명화 노종환 김희경 정경숙김정화 이영희 황우연 최이정 김채원배 정 정지선 양승희 차해정 박수진강민주 신선옥 민정희 박용기 김현영김해정 이동근 최미정 양서윤 류선희박은영 정기숙 유수진 허안진 소세영성아경 정경옥 조기종 박선영 이영희정희애 정향숙 길선숙 채미경 이경미
제3회 캘리하우스 회원전
경인미술관에서 캘리하우스 회원전이 지난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캘리하우스’는 2014년 2월, 시작하여 세계의 다양한 캘리그라피 문화를 전하고 이를 통해 문자의 아름다움과 글씨 쓰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모임이다. 작품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손글씨, 캘리그라피 용품과 디자인 제품 제작 및 판매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화 作 - The Devil Wears PRADA 캘리하우스 회원전은 제1회 ‘알파벳의 노래’와 제2회 ‘Winter\'s tale(겨울 이야기)\'에 이어 이번 전시는 세 번째 전시로 ’Calligraphie et Cinéma\'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스무 명의 작가들이 영화를 선정하고 그 주제와 내용 등에서 받았던 감동을 고스란히 알파벳 캘리그라피를 통해 보여준 작품에는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추억을 담아냈다. 조예찬 作 - 물랑루즈한수지 作 - Coach Carter회사원인 이동률 작가의 작품 ‘내가 숲으로 간 이유’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 낭독한 소로의 <월든>속 대목을 표현하였다. 배경인 숲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현실 속에 존재하는 꿈이 이루어지는 곳을 표현하였다. 이동률 作 - 내가 숲으로 간 이유‘알파벳 캘리그라피’라는 다소 낯선 장르를 시도하고 전파하는 캘리하우스와 김희용 작가의 노력 끝에 현재 한국에서도 알파벳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글 캘리그라피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알파벳 캘리그라피를 선보이는 이들은 쓰는 도구인 붓과 펜만 하더라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재료와 감각으로 작품을 창작해 낸다. 한국의 전통 서예 그리고 한글 캘리그라피에 이어 알파벳 캘리그라피라는 하나의 장르가 한국의 글씨 디자인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세한 구분을 떠나서 글씨라는 큰 타이틀 안에서 흥미로운 작품들을 많이 창작해 주길 바란다. 이번 전시의 지도교수인 김희용 작가는 지난해 한국라틴문자예술협회를 창립하며 알파벳 문자가 지닌 멋과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 국/내외 알파벳 캘리그라피 워크숍과 전시를 계획 중이다. 2018. 1. 31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제3회 캘리하우스 회원전기간 : 2018. 1. 24 ~ 1. 30장소 : 경인미술관 제5전시실 <참여 작가>김은주 박경화 손세영 손유학 안소연 유준수 유지안 이동률 이미화 이수정 이정은 이현지 장혜지 정 진 조아현 조예찬 조윤경 최영진 최윤지 한수지
스담이의 글씨 꿈으로 피어나다 展
더캘리에서 주최하고 교보문고가 주관한 정경숙 초대전 <스담이의 글씨 꿈으로 피어나다>가 개최되었다. 대중적인 공간인 교보문고에서 열린 이번 개인초대전은 그만큼 캘리그라피 작품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는 인식을 준다. 작품 40여점이 전시된 이번 전시의 관람객 반응은 일반 관람객들이 다가가기 어려웠던 갤러리보다 호응이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오픈마켓 형식으로 작품구매를 바로바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여타 갤러리와는 차이점을 두고 있다. 정경숙 작가는 작년 말에서 올해 초까지 개인전을 병원 안에 위치한 갤러리(스칸디아 갤러리)로 환자, 보호자, 병원관계자 등 몸과 심리적인 고통이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캘리그라피를 선보여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전형적인 갤러리 안에서의 작품전시를 넘어 찾아가는 작품이라는 의미가 강한 이번 전시를 통해 앞으로의 전시가 좀 더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2018. 2. 12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정경숙 초대전스담이의 글씨 꿈으로 피어나다기간 : 2018. 2. 1 ~ 2. 28장소 : 교보문고 강남점 지하1층 베스트셀러죤, 스테디셀러죤, 정문
캘리로 전하는 따스한 위로 展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의 류아녜스수녀가 전인병원 3층 갤러리에서 캘리그라피 전시를 펼쳤다. 지난 2월 1일부터 열린 전시는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캘리그라피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다는 류아녜스수녀가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은 입소문 덕분이다. 일상 중에 틈틈이 성경 구절 등을 써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했는데, 그 작품을 접한 지인들 사이에서는 글씨와 마음에 감동을 받고, 소문이 퍼져 작품 의뢰가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류 수녀는 지난 2016년 예담갤러리에서 첫 작품전시회를 가졌고, 캘리그라피에 담긴 그녀의 위로의 메시지는 신자들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반응이 좋았다. 이후 두 번째 전시를 갖게 된 류수녀는 “가끔 세상엔 타인이 던지는 말 한마디에 큰 상처를 입기도, 입히기도 하는 걸 보면서 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말, 힘을 주는 말, 격려하는 말을 건네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라고 전하였다. 삭막해지는 세상에 캘리그라피로 하여금 위로를 전해 한줄기 온기가 피어나길 바라는 류수녀의 바람이었다. 건조한 느낌의 컴퓨터 폰트가 아닌 캘리그라피 작품에 담은 류수녀의 따스한 위로는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의 추위를 녹아내리는 듯 했다. 2018. 2. 21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캘리로 전하는 따스한 위로기간 : 2018. 2. 1~2. 28장소 : 대구 전인병원 3층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