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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5-09-18
송정화실 3주년 기념전 – Our Universe. Part 1 / 전시 9.17-9.22

먹빛과 여백으로 빚은 우주, 송정화실 3주년 기념전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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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에서 전통 수묵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념전이 창립 3주년을 맞아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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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화실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Our Universe. Part 1’로 이름 지어졌으며,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1층에서 열린다. 이어 103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피에트라산타의 ILBAEKHEON(일백헌)으로 전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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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문인화와 서예 작품 35점을 선보이며, 표구의 새로운 시도와 함께 길이가 3m에 이르는 대작도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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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과 여백을 활용한 전통 기법을 현대 감각과 접합시키며 작가 각자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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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송정 장명선은 제자들과 함께 전시를 준비하며 개인의 내면과 경험이 작품 구상 단계에서부터 반영되도록 힘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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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품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그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우주를 이룬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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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은 참여 작가들이 직접 설명하는 릴레이 도슨트에 참여해 창작 의도와 시선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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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년간 작가들이 남긴 50편의 질문을 모은 작가노트가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과 작가 사이에 소통의 다리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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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연계해 양장본 도록이 발간되며, 전시 작품은 물론 전통 시서화 이론과 수묵 에세이가 함께 수록된다. 도록은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주요 온라인 서점은 물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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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장명선은 먹빛과 여백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존재가 스며드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한국과 이탈리아를 잇는 새로운 우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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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송정화실은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실험과 성찰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기념전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시작점이자, 관람객과 작가의 대화를 통해 더 넓은 세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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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아래와 같다.

서울 전시: 917()~922(), 인사아트센터 본관 1

이탈리아 전시: 103()~108(), ILBAEKHEON(일백헌), 피에트라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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