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News]

2021-12-09
글씨예술가 강병인 신간 《글씨의 힘》

브랜드를 키우는 글씨의 비밀

글씨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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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의 힘1998년부터 20여 년간 제품의 로고, 책의 제호, 영화나 드라마의 제목, 광고 카피, 가게 상호 등 디자인적인 쓰임의 글씨를 작업해 온 강병인의 글씨 이야기와 디자인 캘리그래피를 모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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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디자인 글씨 이야기에서는 글씨를 의뢰받은 순간부터 글씨가 완성되고 제품으로 나오기까지의 여러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수많은 글씨가 쓰인 화선지가 사라지고 겨우 살아남아 세상의 빛을 보는 글씨는 단 하나, 단 하나의 글씨만이 제품이나 영화, 드라마, 책의 제호로 채택되며 그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에세이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제품의 속성과 이름에 담긴 뜻,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 그리고 소비자의 욕구까지 분석하고 이를 글씨에 담아내기 위해 치열하게 작업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특히 하나의 브랜드 로고를 위해 수없이 많은 글씨를 쓰지만, 세상에 빛을 보는 것은 단 하나의 글씨다. 이번 책에서는 탈락(B-cut)된 몇몇 글씨도 최초로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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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야별 디자인 글씨 이야기에서는 다루거나 다루지 못한 주류나 책, 영상 등에 사용된 글씨를 분야별로 모았다. 하나같이 소비자의 사랑과 더불어 브랜드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불어넣고 브랜드를 키운 글씨들이다. 20여년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양적으로도 만만치 않지만, 모든 글씨의 모양새가 다르다. 같은 제품군이라 하더라도 만드는 시간과 정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글씨 또한 달라야 한다는 강병인의 다른 생각이 철저히 투영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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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는 글이 가진 뜻이나 소리를 적극 형상화하는 의미적 상형성의 글씨가 소비자의 태도 중에서도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글이 가지고 있는 뜻을 적극 형상화하는 의미적 상형성의 글씨는 소비자의 태도 중에서도 장기기억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타제품과의 차별화,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여 결국 구매에 이르게 하는 마케터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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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병인은 1998년부터 서예에 디자인의 표현방식을 접목한 멋글씨, 영어로는 캘리그래피Calligraphy 분야를 개척해 왔다. 멋글씨는 서예의 순 우리말로 멋만 추구하는 글씨가 아니라 전통서예를 바탕으로 글이 가진 뜻과 소리를 글씨로 적극 표현한다는 말이다. 강병인은 이러한 멋글씨 분야를 서예의 현대적인 재해석으로서 순수 현대 한글서예를 추구하고, 서예의 응용으로서 디자인에 쓰이는 글씨, 즉 디자인 캘리그래피로 이름을 알려왔다.

 

 

2021. 12. 9
자료제공 : 출판사 글꽃

 

 

<도서정보>

브랜드를 키우는 글씨의 비밀

글씨의 힘

저자 : 강병인

출판사 : 글꽃

출간일 : 20211120

정가 : 2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