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3-04-10
손동준 초대전, <선율(The Rhythm of Lines)>

대종상 휘호 작가로 알려진 불애 손동준 작가의 초대 개인전, <선율(The Rhythm of Lines)>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2023329()부터 410()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3년에 걸쳐 완성한 '선율-일심'을 비롯해 캔버스에 먹 대신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한 독특한 손 작가만의 서예 작품들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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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손 작가는 서예를 기반으로 글자가 그림이 되는 문자추상을 하는 작가서예가로서의 본을 세우고, 세계시장을 향한 회화 작품으로 작품세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캔버스 위에 서양화 재료를 활용해 마치 붓글씨를 쓴 듯이 담대하고 역동적인 회화로 정중동의 미학과 특별한 조형성을 표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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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준 작가는 어릴 적부터 서법과 한학을 배웠던 나에게 '쓰다'라는 것은 자연과 인간을 그리고 정신을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 방법이라며, “서법에서의 쓰다라는 개념에 충실하면서 나 자신만의 쓰는 작업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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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불애 손동준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와 경기대학교 전통예술대학원 서화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유학과 박사과정 수료 후 중국의 서예 명문 중국수도사범대학 서법문화 연구소에서 구양중석(歐陽中石) 선생에게 사사하며 외국인 정부장학생 1호 박사학위를 받았다. 6KBS전국휘호대회 금상을 비롯해 서울서예대전 대상, 월간서예대전 대상, 일중서예 청년작가상, 중국광샤아트페어 일등장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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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작가의 작품은 제일은행본사,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서울아산병원, 운현궁미술관, 미국UCLA박물관, 북경수도사범대학박물관, 중국대학도서관, 중국미술관, 아제르바이잔대통렁궁, 덴마크왕궁에서 소장하고 있다. 현재 재중한인미술협회 부회장, 중국리앙신그룹 전속작가로 활동하며, 중국 랴오닝성 판진시 예술촌의 유일한 외국인 입주 작가로 초대돼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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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준 작가는 앞으로 수많은 반복적인 쓰는 행위를 통해 단순하고도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찾고자 한다, “무한한 자유의 순간, 무의식과 무의지의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미의 세계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4.10.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손동준 개인전, <선율(The Rhythm of Lines)>

 

전시기간 : 2023329() ~ 410()

전시장소 : 구구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20)

문의: 02-734-9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