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Preview]

2023-05-19
한메 조현판 초대전


한글서예가 한메 조현판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지트 갤러리에서 202356()부터 12()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아나갤러리의 서예전시회 <··>의 기획초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낙관을 하고 그 아래 사서삼경과 불교용어 등을 쓴 12 x 12 크기 작품 20점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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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 조현판 작가는 1985년부터 4년에 걸쳐 경남신문에 서예기법강좌를 연재하며 서법이론에 대한 박식한 식견으로 이름을 알렸고, 50여 년간 논문과 주석을 발췌하며 자료를 모아 출간한 서예용어사전(書藝用語辭典)낙관법(落款法)은 관련분야 국내 최초의 저서로서 한국서단의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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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갤러리 이영희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한글을 붓글씨로 아름답게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은 의미가 크고 중대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메 조현판 작가는 초등학교 때부터 서예의 기초를 닦고, 이후 소헌 정도준 선생을 사사한 바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분 우수상, 경남미술대전 우수상, 유당미술상, 성파서예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고 개인전 11회와 국·내외 200여 회의 단체전과 초대전에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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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과 국립산청호국원에 <현충문><현충관> 현판을 휘호하였고, 그의 작품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러시아동양사박물관 등 국내외에 여러 곳에서 소장하고 있다. 현재 근묵서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저서로는 쉬운 한글 서예, 명언명구365, 낙관과 서예문인화, 고체로 쓴 조국 강산, 금언, 현문, 한메 조현판 쓴 한글서예교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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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판 작가는 2023년 하반기 한국서학회 등 소속 단체 정기전과 초대전이 예정돼 있으며, 저서 낙관과 서예문인화에 수록된 <낙관법><옛 그림 읽기>를 분책하고, 서예용어사전에 빠져 있던 문인화, 동양화, 캘리그라피, 민화 용어를 증보한 서화용어사전의 출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3.05.19.
한동헌기자

 

<전시정보>

 

한메 조현판 초대전

 

전시기간 : 202356() ~ 512()

전시장소 : 마루아트 본관2층 아지트 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4 인사동마루 본관 2)

문의: 0507-1468-8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