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News]

2023-05-24
『캘리그라피 100문100답』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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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로 인생 살아남기라는 포스터의 말머리처럼, 붓을 잡고 인생의 치열한 여정을 보낸 자칭 ‘21C 서예 서예실학자석정 장운식이 몸으로 습득한 생계형 글씨체험을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서예과 1기생으로 미협 초대작가이자 모교의 강단에서 강의도 했지만, 21세기 서예 현실의 진솔한 체험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고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장바닥으로 과감히 나서는 모험을 감행했다. 글씨를 써주는 노점으로 시작해서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인사동 메인거리에 [새김소리]라는 간판을 걸게 되었고, 방송 출연을 통해 서민갑부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었다.

 

글씨 하나만 가지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현실적 문제를 글씨 응용으로 극복한 하나의 선례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가 이렇게 길을 헤쳐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열린 사고였다고 말할 수 있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편견 없는 수용적 자세를 그의 저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실학자를 자처한 저자답게 손수 기획, 편집, 디자인, 출판사까지 올인원으로 출간된 1인 출판물로 필자의 삶의 방식과 성향이 그대로 녹아있는 독특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내용에는 비교적 가벼운 역사성과 철학이 스며들어있고, 친근한 이미지를 통한 대중성과 친절한 설명이 특징이다.

 

저자는 전통서예와 신 서예 문화의 대립과 논쟁이 일었던 시절, 전통서예가 주류를 차지했던 모교의 서예과에 강사로 몸담고 있으면서 응용서예와 캘리그라피의 도입을 시도했던 소위 개화파의 한사람이라 말하면서, 10여 년 정도 '문자디자인''캘리그라피'를 강의해온 강의 노트의 내용 일부를 옮겨, 캘리그라퍼로 활동하면서 얻어진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묻고 답하기'의 형식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 장운식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도장을 개발했으며, 현재 인사동에 위치한 수제도장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도장을 직접 새겼으며, 브레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방한하였을때 이들의 도장도 직접 제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캘리그라피에 대한 100가지 질문에 대해 작가의 주관적인 의견과 경험,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 철학 등을 바탕으로 자신의 작업물에 대한 디자인을 같이 구성하여 손쉽게 갤리그라피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게 구성되어졌다.

특히 하나의 방법적인 기술이나 이론 보다는, 직접 한 마리의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게 자세히 서술하는 한편 일반 상식적인 내용은 과감히 생략하여 실질적인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목차 구성은 개념 부분의 3가지 항목(캘리그라피, 수제도장, 실기)과 응용의 3가지 항목(디지털 컨텐츠, 아날로그 컨텐츠, 마케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출판물은 인사동 새김소리 / 서령필방 / 천안 인사동필방/ 대전 일신필방 / 교보문고 / 알라딘 / 영풍문고 / 예스24 / 마켙비몰 / 알라딘 / 인터파크도서 / 11번가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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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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