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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3-07-11
제17회 한청서맥전


17회 한청서맥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1,2층 전시실에서 2023년 6월 29()부터 7월 5()까지 일주일 동안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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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1회 한청서맥전을 시작으로 2017년 한청서맥·한국청년서단 연합전을 인사동 우림화랑에서 가진 이후팬데믹 기간 제주전주광주 등 지방에서 전시하다가 6년 만에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17번째 전시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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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청서맥회 효산 손창락 회장은 “30·40대의 청년작가들이 어느 덧 50·60대가 되면서 더 이상 청년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품을 고사하기도 했다라고 아쉬워 하면서도 반면 실력 있는 젊은 서예가 10여명이 신입작가로 참여해 푸른서맥의 취지를 잇는 새로운 분위기의 작품들을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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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청서맥회 회원 30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개성 넘치는 서예와 문인화전각 등 작품 60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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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류지연 작가의 봄이 왔다길래’, 해민 박영도 작가의 무위자연’, 지율 박지은 작가의 김동률의 사랑한다 말해도’, 여해 이재득 작가의 만해 한용운 생명’, 소운 임지선 작가의 천상병 시 귀천’, 담효 장루비 작가의 까만마음 하얀마음’, 보인 채송화 작가의 나로부터 시작된 것’, 하유 최민숙 작가의 조동화 시 나하나 꽃피어’ 등 청년작가들이 전통과 현대 서예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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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청서맥회는 2007년 5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로 구성된 30, 40대 젊은 청•장년작가 30여 명이 주축이 되어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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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조형에 매진하여 한국서단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갈 푸른 서맥이 되겠다는 취지로 결성한 순수 작가 모임이다창립 이후 해마다 서울부산광주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를 열며 서예계에 다양한 목소리를 더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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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락 회장은 “60대가 되면 OB로 지원하는 등 앞으로 한청서맥은 새로운 모색과 정립이 필요한 때라면서 한청서맥과 결이 닮은 젊은 작가를 꾸준히 발굴하고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더욱 푸르고 울창한 한청서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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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청서맥회는 앞으로 한국청년서단과 합동전으로 중국 교류전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서예 활동에 힘을 모아 한국서단에 푸른 서맥을 잇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3.07.10.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17회 한청서맥전

전시기간 : 2023년 6월 29() ~ 7월 5()

전시장소 백악미술관 1,2층 전시실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

문의: 02-734-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