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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Preview]

2023-12-07
서예 전각가 국당 조성주(菊堂 趙盛周)의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 展

“2024 甲辰年 새해 아침 九龍이 날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한국미술관>(관장 이홍연)2024년 새해 첫 기획전으로 서예 전각계의 중진 국당 조성주(菊堂 趙盛周, 73) 작가를 특별 초대하여 초 대작 전각 구룡도전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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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사상 초유의 초대형 정밀 전각 구룡도(九龍圖)와 함께 사군자 작품, ()과 관련된 서예 작품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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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 구룡도> 작품은 작가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7년의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인, 실로 각고지작(刻苦之作)이라 할 수 있다.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국당 조성주 작가는 이 대작을 완성한 뒤 그간 여러 작품을 하며 긴 시간 무리한 작업 후유증으로 병원 생활을 여러 번 하는 등 건강상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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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 구룡도>, 크기가로 8m, 높이 3m / 소재총 2톤 가량의 중국산 전각석 (중국 요녕성 단동의 흑주석검정빛을 띠는 녹색 계열의 고급 전각석원석 원가: 2023년 기준 약 1억 5천만 원)


어려서부터 서예를 좋아했던 국당 조성주 작가의 서예 이력은 50여 년이 되며, 1997년 처음으로 전각에도 입문하였다. 전각을 공부하면서 불교 경전 금강경5,440자를 1987년부터 1997년까지 10여 년간 모두 새겨 전시함으로써 1997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2012년에는 불교 경전 법화경7만 자를 완각하여 한국 최고 기록(한국기록원 KRI)을 경신하는 등 대기록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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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네스북 기록증서 (1997)


또한 한국 서단의 중진으로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한국전각협회 부회장 등 서예와 전각의 주요 단체장을 두루 거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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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록원 KRI 인증서 (2012)


국당 조성주 작가는 그간 누구도 할 수 없는 서예와 전각의 초대작(大作)을 주로 해온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에 전시하는 초대형 <전각 구룡도>는 임진년(壬辰年)이었던 2012(흑룡띠)12년 후인 갑진년(甲辰年) 2024(청룡띠)을 내다보고 구상하기 시작했다. 2013년 초기 설계도(가로 2.5m, 세로 1.2m)를 완성하였고, 이 거대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이 뒤따랐다. 작업실은 좁고, 전각석은 크고 무거워 사실 매일 그 체력의 한계에 지치곤 했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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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家名菊堂 趙盛周

素 材天然篆刻石 (12x12x3~6(cm)) 1,600片 立體

製作期間: 2014年 ~ 2020

製作方式石刻 後 永久綵色


이번에 발표하는 국당 조성주의 <전각 구룡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형의 크기는 가로 8미터, 높이 3미터 정도이다. 사용된 소재는 총중량 약 2톤 가량의 중국산 전각석이다. 중국 요녕성 단동(丹東)에서 나오는 흑주석(黑珠石)으로 검정빛을 띠는 녹색 계열의 고급 전각석이다. 구룡도 작품은 황룡(黃龍) 5마리, 청룡(靑龍) 4마리 등 총 9마리의 용()이 맹렬한 기세와 표정으로 뒤엉켜 구름 속을 날고있는 상으로, 아홉 마리 용의 표정이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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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龍圖 2,800x7,800(cm)


이번 <전각 구룡도>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당 조성주의 예술 세계의 주요 궤적을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는 2012년 작품인 <불광>이다. 7만여 자의 법화경을 약 5톤의 전각석에 완성한 서((() 일체의 작품으로, 당시 미술, 서화, 전각계는 물론 불교계에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는 2016년에 완성한 <법화경 정밀 전각 벽화>이다. 4톤의 전각석에 법화경 전문을 디자인하여 새긴 가로 25미터, 높이 2.5미터의 와불(臥佛)전각 작품이다. 이 작품 안에는 대소 불화(佛畫) 21점이 들어가 있다. 세 번째는 1986년부터 10여 년을 거쳐 완각한 <금강경> 전문 5,440자 전각 작품이다. 이는 1,151방의 인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당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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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3, 96×280cm, 10×10×2.5cm 석인재 224


이번 전시는 국당 조성주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으로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는 크게 세 파트로 분류된다.

전각구룡도(篆刻九龍圖)

사군자(四君子)

()과 관련된 서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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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선센터 중앙벽에 새겨진 전각 벽화 <一心觀佛>의 실제 크기 80%의 설계도


국당 조성주 작가는 사군자 작품에 대해 다음과 말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대숲(竹林)을 보며 자랐다. 고향 우리집엔 지금도 대밭 아래에 있다. 그래서 매난국죽(梅蘭菊竹) 이 사군자 가운데 죽()을 소재로 나름 많은 표현을 하였다.” 이번 전시회의 주()는 구룡도(九龍圖)이나 조성주 작가가 사군자 작품을 대량으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람자에게 큰 안복(眼福)을 누리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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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전문 5,440자 완각實印數 1,151제작기간 1986~1997, 1997년 한국 기네스북 등재

 


전시제목:

국당 조성주 전각 구룡도전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햐샤


전시구성:

사상 초유의 초대형 정밀 전각 九龍圖와 함께 사군자,

과 관련된 서예 작품 전시회


전시기간:

2024. 1. 3. ~ 1. 16.

(2주간/ 오전 10~ 오후 6)


전시장소:

인사동 한국미술관 2

(서울시 인사동길 12 대일빌딩 2)

 

국당 조성주 H.P 010-3773-9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