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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대담]

2018-01-09
철농과 소정을 기억하다

 


연희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창배>갤러리에 카메라와 마이크 스위치가 켜졌다.

철농과 소정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 영상은 철농 이기우와 그의 사위인 소정 황창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 자리였다.

 

철농 이기우 선생의 딸이자 소정 황창배의 부인인 이재온(스페이스 창배) 관장과 철농 이기우의 제자이며 서예, 전각의 근원적인 천착을 통해 서예계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는 김양동(계명대학교 석좌) 교수, 철농 이기우의 제자이며 전 한동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현 목사인 김학철 교수, 철농 이기우의 마지막 제자인 이종목(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전공) 교수가 한데모여 철농과 소정을 기억한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1. 스페이스 창배의 설립목적과 배경

20174월 개관기념, 이후 두 번째 전시이자 첫 번째 기획 전시로 파격의 뿌리을 개최했다. 이재온 관장과 철농 이기우, 소정 황창배는 모두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가족관계이다. 우선 스페이스 창배라는 문화예술공간의 설립목적과 과정에 대해 이재온 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 철농 이기우의 삶과 예술, 그리고 교육

철농의 삶의 개략에 대해 김학철 교수의 이야기, 예술적 성과와 특징과 서예교육자로서의 의미에 대해 김양동 교수의 이야기, 철농 선생의 마지막 제자인 이종목 교수가 받았던 의미있는 가르침.

 

3. 소정 황창배의 삶과 예술

황창배의 삶의 개략에 대해 부인인 이재온 관장의 이야기, ‘황창배 신드롬’, ‘미술계의 이단아’, ‘한국화단의 혁명가’, ‘한국화의 테러리스트’, ‘현대회화의 전위라는 강렬한 수식어들이 붙는 황창배의 화가로서의 작업과 특징에 대해 이종목 교수의 이야기. 서양화 뿐 아니라 전각에도 두각을 드러냈던 황창배 전각의 특징과 의미에 대해 김양동 교수가 풀어내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현대미술과 디자인, 건축 등에서 전각예술의 활용방향과 가능성에 대해 건축가인 김학철 교수의 답변을 들어볼 수 있다.

 

2018. 1. 8

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