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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Interview]

2019-04-01
이영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제5대 신임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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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문화대학원대학교의 연혁을 보면 1996년 학교법인 동방학원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 김응현 선생님을 선임하였고, 같은 해 12월 학교법인 동방학원의 설립허가로 출발. 이후 학교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학교는 존경하는 여초 김응현 선생님께서 1996년에 설립하신 학교법인 동방학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 이수 우여곡절을 겪고, 2013년 고광용 현 이사장님이 총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기존의 동방대학원대학교에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기존의 학과를 문화예술콘텐츠학과, 불교문예학과, 자연치유학과, 미래예측학과로 통합 조정하여 특화시켰습니다. 이후 2015년에는 제4대 총장에 박경재 박사가 취임하였고 2019년부터 제가 총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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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의 특성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저희 대학에는 특화된 4개 학과가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문화예술콘텐츠학과, 불교문예학과, 자연치유학과, 미래예측학과입니다.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서예, 회화, 미학, 디자인, 문화경영, 교육학 등의 전공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현대적 콘텐츠로 재탄생 시켜 창조시대에 걸맞은 문화와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불교문예학과는 불교 역사와 철학, 불교문학 및 불교예술, 상담심리 등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현대화를 통해 우리 고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불교사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연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자연치유학과는 명상상담, 약용작물, 피부미용치유, 요가치유 등의 전공에서 인간의 내재적인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증진시키고, 힐링 등을 통하여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래예측과는 주역, 풍수, 인상, 명리 등 동방의 고전과 예지학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하여 불확실한 미래에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문 연구기관으로 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 불교문예연구소, 환경조형예술연구소, 아이티 융합연구소, 자연치유연구소, 동양학연구소 등을 두어 각 분야의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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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의 국제화를 현실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있는데, 그중 가장 무게가 실려 있는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고, 또 현재 진행 상태는 어떤지?

 

국제화라면 내용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기술적인 면이란 국제적 소통에 필요한 언어를 비롯한 네트워킹을 말합니다. 그러나 기술적 문제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소홀하기 쉬운 우리문화가 가진 힘, 그 자체가 바로 국제화의 무기요 학교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우리문화의 현대화와 세계화는 한류를 통하여 이미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리문화를 바탕으로한 올바른 사상 위에 전통문화를 콘텐츠화하고, 생활 속에 계승 발전하여 대중문화와 결합시키고, 전통문화가 갖는 가치와 의미에 대한 인지도와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현대화를 통해 우리문화는 미래문화를 창조하는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및 국가의 브랜드를 형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저희 학교는 현재 교육부가 정한 유연학기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몽골, 네팔 등의 외국인을 받아들여 교육부가 정한 교육과정과 규정에 의해 석사와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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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에는 어떤 것이 있고,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강조할 부분은?

 

우수한 인재확보와 양성을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의 연구활동과 학습환경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보다 쾌적한 강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5층 신축건물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높이고, 또한 교수님들이 연구와 강의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이러한 기초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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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대학사회에서 구조개혁, 학사구조 개편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은?

 

학사의 문제는 출산율저하, 고령화의 문제와 직결되기도 하는데 본교의 학생들은 주로 중년이나 중년이후 연령대입니다. 내용적으로도 본교는 비제도권 학문을 제도권으로 안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교의 학과와 전공은 일반대학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그동안 동방문화중 많은 부분이 제도권 학문에서 벗어나 있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전통문화의 콘텐츠들을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재해석하여 현대사회에 맞게 발전시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 본교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학과 특성화에 따른 집중화, 동방문화의 계승을 통한 선도학문 구축의 전문화, 특성화 분야에 대한 관련 산업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연계화, 경쟁대학 사이에서 비교우위를 지속하는 차별화를 통한 동방문화 창달, 전통문화의 현대화, 세계롸로 인류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원대학교를 목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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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준비하는 학생에게 한 말씀 한다면


본교의 학생들은 사회 각계각층의 경험자와 비교적 연령대가 높아 학교 발전에 대한 의견제시가 적극적인 편입니다. 이런 의견을 수렴하여 학사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학교주변건물들을 매입하여 시설을 확충하고, 교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와 학생간의 소통을 통하여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부디 전통문화의 현대화를 통해 미래 문화를 창조하는 길에 여러분이 동반자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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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끝으로 이번 신임 총장에 취임된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모두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 대학은 특화된 학과와 연구소가 있습니다. 이를 학과와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소통하여 우리의 전통문화가 갖는 가치와 의미에 대한 현대화와 국제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존경하는 이사장님의 뜻을 이어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환경을 만들어 나아가고, 교수님들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길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동방문화의 계승을 통한 재해석과 특성화 분야에 대한 관련 산업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다른 대학과의 비교우위와 차별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동방문화의 창달, 전통문화의 현대화, 세계화, 인류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학교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 4. 1 

인터뷰 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