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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0-06-25
제25회 시계서회전

흔들리지 않는 전통의 가치, 제25회 시계서회전


지난 610()부터 616()까지 한국미술관 2층에서 <제25회 시계서회전>이 개최되었다. ()시계연서회는 근대 한국 서예계의 거목인 검여 유희강 선생의 인품과 서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검여 선생에게 수학한 소완재 묵연회 회원들과 검여 선생의 제자인 남전 원주식 선생에게 지도를 받은 서울시립대학교 연묵회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19953월에 만든 모임으로 매년 시계서회전을 개최하였고, 이번으로 25번째 전시를 맞이했다.


1 유희강 · 정창주시 영남루.jpg

유희강 作, 정창주시 영남루


2 南田 元仲植 남원 원중식 · 與猶堂記 여유당기.jpg

원중식 作, 여유당기


이번 전시에는 총 37명의 회원이 참여하였고, 전시장 중심에는 검여 유희강 선생과 남전 원중식 선생의 유작품(遺作品), 일도 박영진 선생과 초민 박용설 선생 등 찬조 작품이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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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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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서회 백보현 회장


축사로 시계서회의 백보현 회장은 서예에 관심 있고 재능 있는 젊은 인재들을 영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시계연서회는 더욱 정진하며 이어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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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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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박영진 선생


일도 박영진 선생은 우리 서단이 어렵지만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명문 전시를 통해서 밝게 하는 것이다. 한국 서단의 발전을 위해 시계서회가 큰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라며 시계서회의 발전을 격려했다.

 

3 초민 박용설 作 · 필사아취 묵주정회.jpg

박용설 作, 필사아취 묵주정회


4 윤국병 作 · 최치원시 추야우중.jpg

윤국병 作, 최치원시 추야우중


5 김시복 作 · 어서원 천자문.jpg

김시복 作, 어서원 천자문


시계서회전은 매년 개최되는 유서 깊은 서회전이지만 제25회 시계서회전은 여러 가지의 전통 한문, 전통 한글 서체에 집중하면서도 문인화, 판넬에 색채감을 더한 현대 서예, 시조와 사진을 결합한 작품, 유화 작품까지 다채로운 전시를 선사했다.

 

7 권택두 作 · 신흥선생 시.jpg

권택두 作, 신흥선생 시


8 원현지 作 · 정약용 석지부.jpg

원현지 作, 정약용 석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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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연서회 단체사진

근대 한국서단의 거목이었던 두 선생의 인품과 서법을 25년째 이어나가고 있는 시계연서회. 오랜 역사와 튼튼한 뿌리를 가지고 전통적 가치를 잊지 않는 서회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2020. 6. 23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2020 제25회 시계연서회

전시기간 : 2020. 6. 10() ~ 6. 16()
초대일시 : 2020. 6. 10() 오후 5
전시장소 : 한국미술관 2B
문의전화 : 02)738-9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