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1-08-30
양상철 초대전 <제주에 살다>

전경1.jpg


810일 화요일부터 925일 토요일까지 김만덕기념관 1, 2층 만덕갤러리에서 양상철 초대전 <제주에 살다>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재단법인 김만덕재단이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이 주관한다.

 

전경2.jpg


양상철 작가는 전통서예와 현대미술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융합서예술 작업을 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영주십경을 비롯한 제주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작가에 의해 해석되고 재창조된 작품이 공개된다.

 

작품1.jpg

꽃을 찾는 오리 · 60×45cm


제주도는 한국의 섬 중에서 가장 크고 인구도 많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성산 일출봉, 천지연 폭포, 만장굴, 주상절리대 등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주도의 자연은 모두에게 치유의 근원이 되어주지만, 예술가에게는 특히 귀중한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다. 제주도에도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어 여기저기 인간의 손길이 닿아있으나 제주도가 지닌 고유한 자연유산과 그 유산들이 만들어내는 경관은 여전히 강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2.jpg

은광연세(恩光衍世) · 162.2×130.3cm


한편,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제주의 가족 사랑과 자연으로, 작가 양상철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양상철 작가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작가로서 영주십경을 비롯해 제주를 담은 글과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융합예술가 양상철 작가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3.jpg


양상철 작가는 5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과거 방안의 문풍지에 그림을 그렸는데 당시 천주교 신부님이 집에 와 그림을 보고 놀랐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제주에 살다라는 주제에 맞게 바다에 사는 의 그림을 수없이 그렸다. 이 게는 환경과 청정, 안전을 상징하며 제주도 생태의 생명력을 의미한다.

 

전경4.jpg


한편, 양상철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소암 현중화 선생에게 서예를 배우고 이후 서예와 그림을 독학하면서 한문행초서로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개인전 16, 국내외 초대 및 단체전 400회 이상 참여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으며 지금도 제주도에 살면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작품3.jpg

Untitled 2021-5 · 30×30cm-2


양상철은 작품이 커서 실내 작업이 곤란한 것은 바깥 자연에서 마무리했다부디 코로나 시국에 이 전시가 작은 위로라도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작품4.jpg

Red trees · 40×60cm


김상훈 관장은 제주의 자연과 삶을 담은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위로기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며 “2021 김만덕기념과 양상철 초대전 <제주에 살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경5.jpg


제주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따스한 인류애가 담긴 이번 전시회는 오는 925일까지 김만덕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 8. 30
객원기자 신혜영

 

 

<전시정보>

양상철 초대전

<제주에 살다>

전시기간 : 2021. 8. 10() ~ 9. 25()

전시장소 : 김만덕기념관 1,2층 만덕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