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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News]

2019-03-0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상, 대상에 이필숙 선정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처음 공모한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상에 이필숙(성균관대)씨가 쓴 추사서예미학의 역리적 사유와 체현이 선정됐다. 조직위원회는 2019 비엔날레를 앞두고 한국서예의 발전과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상을 제정하고 논문을 공모한 바 있다.


심사 결과 이필숙씨가 쓴 추사서예미학의 역리적 사유와 체현이 대상을, 장지훈씨(경기대)허목이 쓴 <구사산비>의 서예적 가치가 우수상을, 김범수씨(서원대)왜 붓글씨인가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심사는 주제와의 부합과 서예의 정체성에 대한 논술의 적절성 여부 등을 고려해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결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논문은 추사 서예미학의 역리적 사유를 음양, 물극필반, 상반상성의 측면에서 밝히고, 역리적 서예 체현을 중화미, 원융미, 기괴미, 측면에서 분석한 논문으로 공모주제에 부합되며, 논문의 제목과 목차설정, 내용전개 등이 일목요연하게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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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학술상 대상 수상자 - 이필숙


또 우수상 논문은 공모 주제에 크게 적합하지 않았으나 구원 이정을 추모하기 위해 쓴 구사산비를 조선시대의 명필인 허목이 쓴 것으로 파악하고 서체를 분석한 연구가 돋보이며, 풍부한 자료 제시 등으로 향후 서예연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논문이라 평가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논문은 논문의 성격이 공모주제와 부합하며, 내용면에서는 정감과 글씨에 대해 서론을 근거로 전개하여 붓글씨의 매력과 붓글씨의 인성교육에 대하여 논술하여 서예에 대한 대중적 이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심사위원회는 공모 주제가 고차원적이고 첫 행사라서 인지 응모수가 다소 적은 점이 아쉬웠으나 우리나라 서예학술사 연구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선정된 논문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학술논문집으로 발간 예정이다. 시상은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식 때 이루어진다. 개막식은 1012일 오후2시 한국소리문화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2019. 3. 5

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