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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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Interview]

2020-10-23
[글씨21 담론] 이길원과 고범도의 서예 이야기

[글씨21 담론] 이길원과 고범도의 서예 이야기





글씨 21에서 기획하고 아트센터 일백헌에서 주최하는 2020 창작지원 프로젝트가 이길원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 전시를 위해 오랜만에 붓을 들었다는 이길원 작가는 상처·불안·걱정 등 어두운 감정과 자유를 상징하는 를 통해 작가의 예술세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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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작가가 50년 인생을 보내면서 얻게 된 하나는 지금, 오늘, 후회 없는 하루를 살자이다. 그래서 얻게 된 설조산방(雪爪山房)’ 당호는 작가에게 큰 의미가 있다. 눈밭에 찍힌 갈매기 발자국을 보며 보이지 않는 갈매기를 찾는다. 그런데 이 발자국마저 눈이 녹으면 사라진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고민도 좋지만, 지금의 내가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현상보다 본질에 집중하게 된 순간 작가의 뜻이 가는 대로 붓이 움직이며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해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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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도와 이길원


서예를 전공하고, 전각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이길원은 서예·전각·회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 중 아픔과 슬픔, 미움과 원망 등 내면의 어두운 감정에 주목하여 예술로 소통하는 작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2020. 10. 23
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