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07-11
3.1운동 100주년 기념

만해 애국시 캘리그라피(양동남) 기획 展

남한산성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에서 7월 한달 간 2019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9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만해기념관 특별기획전그 다섯 번째 전시, “만해 애국시 캘리그라피(양동남) 기획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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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해 한용운의 애국과 조국독립의 염원을 담은 님의 침묵에 수록된 시, 옥중 시, 한시 등 만해의 문학 세계를 연변 출신의 캘리그라피 작가 양동남 선생이 본인만의 서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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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남 作 꿈깨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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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남 作 生의 예술

양동남 작가는 작품과 전시를 준비하면서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작품 에서 예술적, 역사적, 철학적 가치에 초점을 두고 작품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전시작품을 작업하면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예로부터 경전이나 성인(聖 人)들의 글월은 정자체로 쓰는 것이 예()이긴 하나 요즘 현대인들의 안목에서는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것이라 판단이 되어 캘리그라피로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풍으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애와 정신시적운율을 생각하며 작업에 임하여 글씨의 화려함보다는 섬세한 변화만 가진 절제된 형태를 유지하여 만해 한용운의 청아 고고한 선비적 성품이나 인격적 면모를 보여주려고 했으나 본인의 능력한계로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본다감상평은 관람자분들께 맡기는 바이다.” 

- 양동남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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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남 作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의 우리가 종종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그 고귀한 애국 애족 정신을 잊어버 리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2019.7.11
이승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