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Preview]

2018-01-16
배성근 작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제9회 개인전 개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제9회 우보 배성근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배성근 작가는 지난 1995년 첫 개인전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후 현재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131평이라는 큰 규모의 전시장을 이번 개인전을 포함하여 9회라는 긴 시간동안 매번 작품을 채워온 배성근 작가의 집념이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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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근 作 - 心曲


이번 전시 주제인 <고전(古典)을 거부하지 않고, 시대(時代)를 외면하지 않고>는 수 천 년을 이어 온 서예의 기술과 정신을 습득하고 또, 현대미술에 버금가는 조형미와 자유로운 형식의 서예술을 배성근 작가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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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근 作 - 論語 子路篇


이미 70대 중반의 나이가 된 원로 배성근 작가는 매회 주제와 개성을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발전해왔다. 젊은 시절엔 4~5년의 주기로 개인전을 가졌지만, 오히려 나이가 든 요즘에 전시간격을 2년으로 좁혀졌다고 전해왔다. 그만큼 작가의 창작에 대한 열정이 나이와 비례하여 우리에게 작품 감상의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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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근 作 - 坐愛


또한 작가는 작품에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다. 마음의 굴곡을 경계하기 위한 心曲심곡’, 거짓 없고 참됨을 뜻하는 眞實진실’, 군자의 자세를 나타내는 등 병풍 4벌을 비롯해 대작 15, 소품 10, 액자 등 40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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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근 作 - 진실


배성근 작가는 다수의 초대·단체전을 열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 및 심사위원, 전북서예대전·경북서예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울산시에서 우보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8. 1. 15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9회 우보 배성근 서예전

기간 : 2018. 1. 18 ~ 1. 23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