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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8-01-30
송산 박승배 / 야천 이동 서예展

무술년의 새해가 밝았다. 신년부터 한파의 기세가 무서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대전중구문화원 제1,2전시실에는 대전 서예인들을 한데 뭉치는 전시가 개최되었다. 대전의 원로 서예가인 송산 박승배 선생과 야천 이동 선생의 개인전이 동시에 열려 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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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사업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70대 이상의 원로작가 중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를 선별, 심사한 결과 두 작가가 선정되어 전시가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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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 박승배 작가


송산 박승배 선생은 194139일생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강암 송성용 선생의 제자로 국립현대미술관초대작가전, 대한민국미술대전초대작가전, 국제서예가협회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전, 개인전 5회 한국예술총연합회 회장상, 대전미술협회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덕서화가협회의 고문, 현재 송산서회원장으로 작품 활동 및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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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천 이 동 작가


야천 이동 선생은 1949622일 생으로 소전 손재형 선생의 제자인 학남 정환섭 선생의 제자로 대한민국서예대전초대작가, 대전광역시미술대전초대작가, 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서예 오늘과 내일. ·중 서예교류, 기외묵림, 대전미술협회초대작가상, 개인2회 등의 활동을 했으며 현재 대전충청서단의 이사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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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 박승배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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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 박승배 作


박승배 선생은 이렇게 추운 날씨에 부족한 저의 작품을 보러와 준 내빈들게 감사를 전하며, 대전문화재단의 도움으로 전시가 이루어진 것과, 야천 이동 선생과 함께 전시를 하게 되어 더욱 즐겁고 뜻깊은 전시가 아닐 수 없다라고 전하며, “이 전시가 여러 서예인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라고 오늘따라 스승님의 생각이 더욱 간절하게 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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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천 이 동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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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천 이 동 作


이동 선생은 먼저 전시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대전문화재단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문화예술인과 대전미술협회원, 충청서단회원의 도움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의 다짐과 함께 대전문화예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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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천 이 동 作


대전예총 현강 박홍준 회장은 전시 축사에서 이 두 어른의 전시는 그간 청년작가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시행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전시이다. 청년작가와 원로작가의 관심이 고루, 균등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두 작가께서 건강하시어 오랫동안 대전서예와 대전문화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시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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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 박승배 作


전시장에는 재야인사 및 단체장, 협회소속의 작가들과 내빈들이 많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의 오픈식이 성활리에 개최되어 무술년의 새해 엄동설한에도 묵향은 얼지 않고 멀리 퍼지니 올 한해 대전서예계의 시작이 다가올 봄을 알리는 매화향기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는 듯하다.

 

2018. 1. 30

취재 양 영 기자


<전시정보>

송산 박승배 서예전

야천 이동 서예전

기간 : 2018. 1. 25 ~ 1. 31

장소 : 대전중구문화원 제1전시실, 2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