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8-03-30
최민렬 고희기념 소장 필사본 ·간찰

한글한문翰墨展

 

옛 글씨 필사본·간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한글한문翰墨展>이 개최되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밀물 최민렬 선생의 고희기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200910월에 옛한글서예 묵보전을 개최한데 이어 한문과 한글의 한묵전을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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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본을 살펴보면, 대체로 조선중기에서 말까지 궁에서부터 사대부가의 가풍으로 전해오는 단아한 글씨도 많지만 한문 서체는 중국의 왕희지, 구양순, 안진경, 조맹부 등의 영향이 많이 받은 듯 비슷한 글꼴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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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오래전부터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서화문물을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한글의 독특한 서체는 오랜 시간 전해온 생활 속의 필사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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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김장실 전 국회의원 / (우) 초정 권창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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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규당 조종숙 / (우) 최광 전 국민연금이사장


소장한 필사본과 간찰을 선보인 최민렬 선생은 우리의 옛 글씨들이 비록 지금의 서단과 같이 다양한 서체가 많지 않아도 세필의 기운 생동함과 달필의 오묘함에 매료되어 항상 즐거움과 설렘 속에 숙완고첩宿玩古帖의 정신으로 지낸 온 것은 기쁨속의 나날들이었습니다.”라고 전하며 필사본 소장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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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최민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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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9일 열린 오픈 행사에서는 초정 권창륜, 김장실 의원, 최광 의원 외 많은 서예인사들과 선후배, 가족이 모여 최민렬 선생의 고희를 축복하고 소장 翰墨전을 축하했다.

  

2018. 3. 30

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최민렬 고희기념 소장 필사본,간찰

한글한문翰墨展

기간 : 2018. 3. 29 ~ 4. 4

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