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8-04-25
심은 전정우 도쿄 초대전

 

일본 동경 긴자에 위치한 시부야 화랑에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심은 전정우의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도쿄 초대전은 월간 쇼도카이(書道界)”의 후지사키 사장의 기획으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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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우 작가는 천자문을 120개의 서체로 720종류를 쓴 작가로 유명하다. 지난 201710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인전(遊藝自如)을 개최하며 서체의 다양성과 이질성, 고전과 현대의 실험적 충돌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서예계 인사 및 외부 인사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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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열린 도쿄전시는 일본 서예 월간지 쇼도카이(書道界) 관계자들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서법 연구가들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지난 2월 전작가의 작품을 접한 이들은 선생님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선 먼저 도쿄의 무대에서 전시회를 열어야 한다라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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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전시장에서는 전정우 작가가 쓴 120개 서체의 천자문 작품 중 초백서체·후마맹서체·화폐문자체 등 3개 서체의 천자문과 여러 서체를 혼용해 하나의 천자문을 완성한 심은혼융체 농필천자문25점이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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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정우 작가는 도쿄에서 전시가 열리는 것을 감안하여 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 중 한국과 일본 국민들을 감동시킨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를 마친 후 보여준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小平奈緒) 선수의 우정을 부각한 특별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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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우 작가는 인천 강화도 출신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비서실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였고, 30대 후반인 1986년부터 본격적인 서예가의 길을 걸었다. 2000년에 문을 닫은 강화의 초등학교를 자신의 호를 딴 심은 미술관을 개관하여, 전시 공간과 서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8. 4. 11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심은 전정우 도쿄 초대전

기간 : 2018. 4. 9 ~ 4. 15

장소 : 일본 도쿄 긴자시부야 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