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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News]

2018-06-15
선주선․김남형 교수 정년퇴임기념 2018 한국서예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중 현판의 서예문화를 주제로 

·중 서예학자들의 열띤 토론


한국서예학회(회장 김응학, 성균관대)가 주최하고 ()YMSA가 후원하는 2018년도 한국서예학회 춘계학술대회가 69() 오후2시부터 6시까지 경상남도 창녕군 대지면 석리에 위치한 성씨고택에서 열렸다. 성씨고택은 세계적인 아웃도어 기업인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의 고향집으로, 근대한옥의 특징을 볼 수 있는 오래된 가옥이며, 20047월 경남문화재자료 제355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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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는 역대 학회장을 역임한 선주선(5대 회장, 원광대) 김남형(9대 회장, 계명대)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한 것으로 제1부 주제발표, 2부 종합토론, 3부 정년기념행사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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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주제발표는 ·중 현판의 서예문화를 주제로 박정숙(성균관대)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김정남(성균관대) 박사는 조선조 궁궐 현판에 대한 서체적 고찰을 통해 조선시대 궁궐의 현판서예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서체별로 조명하였고, 이성배(대전대) 박사는 조선시대 서원의 편액과 서예미학을 제목으로 주요 서원들의 명칭과 철학과 편액서예의 관련성을 미학적으로 풀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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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박재복(경동대) 교수는 한국 불교사찰에 보이는 현판의 서풍 고찰을 통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목할 만한 사찰의 현판 글씨의 특징을 분석하였고, 중국의 張典友(정주대 서법학원) 교수는 낙양편액박물관 서예 고찰을 제목으로 하남성 낙양에 소재한 박물관 소장 편액글씨들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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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종합토론은 장지훈(경기대) 교수의 사회로 지정토론자 없이 청중들이 제출한 질의서를 통해 발표자들의 상호토론 및 답변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되었다.

 

3부 정년기념행사는 김응학(성균관대) 회장의 사회로 8월에 정년을 맞이하는 선주선(5대 회장, 원광대) 김남형(9대 회장, 계명대) 교수의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학회에서 마련한 기념패 증정과 두 전임회장들의 소회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행사를 축하하는 자리로 선주선 교수를 비롯하여 김응학 회장, 김광욱 부회장, 張典友 교수가 기념휘호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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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회는 역대 회장단을 비롯하여 노중석 자문위원 등 80여명의 회원이 내방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역대 한국과 중국의 현판서예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였고, 한자문화권의 현판서예에 대한 다양성과 예술적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울러 서예가 건축과 어우러지면서 그 예술적 품격과 위상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문의 박주열 간사 010-5375-5775)


2018. 6 .14

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