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2020년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제11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졸업작품전이 개최됐다.
전시장 전경
13년 전 동방학의 진수인 서예를 부흥시키고자 서예교육강사과정이 개설된 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졸업작품전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매천 곽재호 · 柳成龍 先生 時 _ 齋居有懷 · 70×206cm
이번 졸업작품전은 서예교육강사과정 11기 학생 17명의 2년간의 배움을 갈무리하는 전시회로 뜻깊은 자리였다.
혜담 김기순 · 王鐸 先生 時 頻入 · 70×205cm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러한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졸업작품전에 멋진 작품을 출품한 학생들에게 찬사와 격려가 이어졌다.
소담 문명순 · 신이화 _ 자작시 · 54×125cm
이번 전시회에는 서예, 전각, 사군자,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으며,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가감 없이 펼쳐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졸업작품전임에도 학생들의 실력이 수준급이었으며, 2년간 서예라는 학문에 매진한 흔적이 작품 곳곳에 묻어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연 연순옥 · 梅月堂 金時習 時 하루(一日) · 50×185cm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는 우리 문화의 심오한 이론과 응용방법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이념으로 설립된 학교다. 그중에서도 서예교육강사과정은 오늘날 한문교육과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해 나타나는 개인적·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서예실기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재를 길러내고 미래 서예계의 주역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심천 정재두 · 北窓 鄭磏 先生 時 ‘自挽’ · 60×180cm
교육과정은 총 2년으로 이론과 실기가 병행되며 학생들은 다양한 과목을 배우면서 서예교육강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 훌륭한 교수진의 가르침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서예교육을 거친 200여 명의 동문들이 대한민국 서예교육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이솔 정화자 · 松壽千年 · 70×206cm
서예는 한 획을 연마하는 과정으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고 삶의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예술이다. 변화가 빠르고 복잡성이 증대되는 미래 사회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성계발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예교육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인송 한계숙 · 韓述 ‘朝景’ · 70×206cm
급격한 산업화로 서예가 다소 침체되는 분위기 속에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는 서예교육강사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서예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서예의 등불이 되고 있다. 졸업 후 전국 각지에서 올바른 서예교육으로 세상을 밝힐 서예교육강사과정 11기 학생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그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낸다.
2020. 12. 11 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 제11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졸업작품展 전시기간 : 12. 10(목) ~ 12. 16(수) 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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