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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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2021-09-10
전남도립미술관, 한국 서예의 거장 소전 손재형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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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전남도립미술관에서 9월 1()부터 11월 7()까지 <한국 서예의 거장 소전 손재형>전을 개최한다본 전시는 전남 미술사 정립을 위해 기획된 특별전시로, 2021 수묵 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연계전시로 진행된다전시에서는 진도 출신이자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서예가 소전 손재형 선생의 작품 50여 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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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존지기천애약비린 · 64×192cm · 195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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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운 · 280×175cm · 1930


소전 손재형 선생은 일본으로 건너간 세한도를 되찾아온 인물이자 서예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주창한 인물로 유명하다그는 일본에서 통용되는 서도(書道)라는 용어 대신 서예로 할 것을 주장했다동양적 서예관에서 서즉화(書卽畵)’, ‘화즉서(畵卽書)’라는 전통적 의미와 함께 글자로 예술로 승화하여 현대의 예술성을 띠고 새로운 서예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민족적 의지의 표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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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진덕 온고지신 · 44.5×280cm · 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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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탁본 · 335×115.5cm 2, 335×55.5cm 2점 · 1956


작품 경향을 보면 1920~30년대에 당대 선배 서화가들의 서체를 두루 익혔고중년인 1940~50년대에는 전서와 예서를 바탕으로 한 서체의 연구와 변화를 모색하였다노년인 1960~70년대에는 완숙기에 접어들어 원숙한 서체를 구사했다이 서체를 소전체라 하는데 서체의 자유로운 변화가 특징이다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근대와 현대 서예를 잇는 가교이자 현대 서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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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죽 · 47x33.5cm · 1950년대


전시에서는 전통을 넘어 현대적인 해석으로 세련된 멋을 표출하는 소전 선생의 작품세계를 밀도 있게 구성하여 기대를 모은다추사 김정희 이후 최고의 서예가라는 칭송을 받는 선생의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인 <설중안기(雪中晏起)>, <화류운(和柳惲)>, 20세기 최고의 비문으로 불리는 <사육신비 탁본>,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탁본>, 60세 이후 완숙기의 대작인 <수신진덕 온고지신>, <해내존지기등을 포함하여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2021. 9. 10
자료제공 전남도립미술관

 

 

<전시정보>

한국 서예의 거장 소전 손재형

전시기간 : 2021. 9. 1() ~ 11. 7()

관람시간 평일·주말·공휴일 10:00 ~ 18:00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전남도립미술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60 전남도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