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문인화

[Review]

2020-08-28
산하 윤종득 「산하야죽도」展

<산하 윤종득 야죽도>

 

매번 개인전에서 새로운 감각을 선보이는 산하 윤종득작가의 개인전 <산하 윤종득 야죽도>전이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전시 오픈식에는 초정 권창륜근원 김양동하석 박원규 외 여러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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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원 김양동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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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 박원규 선생


야죽도라는 타이틀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산하 윤종득 작가의 내제된 야성미를 그대로 작품에 담았다작가는 2006년 전각을 시작으로 2018년 대만에서 열린 서화인까지 7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이번 산하 야죽도는 그의 여덟 번째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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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정 권창륜 선생


이렇듯 산하 윤종득은 을 두루 섭렵한 다재다능한 작가로서매번 다른 색깔다른 냄새의 작품과 전시들로 여러 서화 인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이다이번 야죽도’ 또한 그 타이틀에 걸맞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적인 기질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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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 권창륜 선생은 축사에서 “그동안의 틀을 떨쳐버리고 본인의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새롭고 충격적이며, 이는 산하의 붓이 빚어낸 경지라 생각합니다. 다만, 많이 봐 왔던 여러 명작들을 기준으로 볼 때 완벽한 그림의 법칙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제(精製)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아낌없는 찬사와 우려를 전했다.


18 野生竹葉圖 · 73×135cm.jpg 野生竹葉圖 · 73×1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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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生竹葉圖 · 60×5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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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生竹葉圖 · 60×13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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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生竹葉圖 · 48×90cm


이번 '야죽도' 전시에서는 앙죽(仰竹노죽(蘆竹풍죽(風竹) 등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윤종득 작가만의 표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따라서 서화에 일가견이 없는 일반 관람객들까지도 쉽고 재미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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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生竹葉圖 · 48×1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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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生竹葉圖 · 43×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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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生竹葉圖 · 40×40cm


대나무 작품으로 가득 채워진 전시장은 바람에 흩날려 서로 부대끼는 대나무 잎사귀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고, 고요한 숲속에 새벽이슬을 머금고 고고히 서 있는 대나무가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작가가 쌓아놓은 필치를 바탕으로한 생생한 붓의 탄력은 이번 전시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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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生竹葉圖 · 35×13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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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生竹葉圖 · 42×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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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生竹葉圖 · 48×90cm


매번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품들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산하 윤종득 작가의 야죽도는 이번 달 9일까지 전시된다.


2019.1.7
이승민 기자


<전시정보>

산하 윤종득 야죽도展

기간 : 2019.1.3(목) - 1.9(수)
장소 : 백악미술관 1,2 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