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문인화

[Interview]

2020-09-28
[글씨21 담론] 김백녕과 김건표의 서예 이야기
[글씨21 담론] 김백녕과 김건표의 서예 이야기



글씨21에서 기획한 2020 창작지원 프로젝트는 김백녕을 시작으로 한달동안 진행되었다김백녕전은 2020. 5. 5() ~ 5. 11()까지 아트센터 일백헌에서 개최되었으며 그의 첫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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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김백녕 작가는 이번 전시의 테마를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1. 한국의 글씨를 찾아서한국글씨의 조형적 다양성을 재현한 2. 글꼴 연구마지막으로 한국글씨의 미감을 담은 3. 서예포스터 양식 개발이다작가는 한국의 서예한국의 글씨의 특징이 무엇일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연구 끝에 현판에서 답을 찾았다현판의 서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3~5자로 건물의 기능을 압축적으로 대변해야하므로 굵고 강건하며분명하고 큰 글씨가 좋을 것이다그러나 작가는 이와 같은 외형적 특징에 머물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절제된 중용의 미를 발견하는 데 주안을 두었다또한겸손의 예를 갖추어 작가의 성명이나 직분을 밝히지 않은 채 현판을 제작한 경우도 있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현판 글씨에는 담박한 정감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따라서 작가의 기획의도를 인지하고 작품을 마주한다면 작품을 감상하는 깊이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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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김백녕 작가 / 우 김건표 작가





2020. 9. 8
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