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갤러리21

[Gallery]

2020-12-02
청곡 김춘자展


청곡 김춘자展


본 전시는 2020. 11. 18() ~ 11. 24()까지
경인미술관에서 개최되었으며,
갤러리21에서 온라인전시
2020. 12. 02(수) ~ 2021. 02. 02(화)까지
두 달 간 연장 전시합니다.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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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늦가을에

 

2020년 봄부터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으로 온 국민이 역경에 처해 있다.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각종 모임은 자제되고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이제 조금 나아진듯하지만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어느덧 가을은 깊어 솔바람이 불어오고 샛노란 은행잎은 가볍게 나비 춤춘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맑고 푸르다. 오늘은 유난히 햇살마저 눈부시다.

3년 전 백악미술관 전시회를 마치며, 다음엔 잘 준비하여 좀 나은 작품을 선보이리라 다짐했었다. 촌음을 아끼며 초서에 집중하고픈 마음 하나였다.


초서는 여러 서체 중 작가의 감정을 자유분방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밀고 당기는(一推一挽), 遲速緩急 같은 운율이 있고, 大小 · 强弱 · 潤渴 · 肥瘦 · 疏密 등 자연의 조화와 음양의 이치를 응용한 모든 필법과 장법이 망라되어 변화가 무궁하다.


늘 그렇듯이 選文하여 작품을 구상할 때는 한없이 자유롭다. 그 시간만큼은 설렘으로 충만하여 최상의 기쁨을 누린다. 하지만 막상 먹을 갈아 종이에 쓰노라면 心手相應이 되지 않아 손에 힘이 들어간다. 석양빛에 書窓은 밝은데 마음엔 짙은 어둠이 내린다. 이내 높은 벽 앞에서 물러설 수밖에 없다. 다시 명가의 서첩을 임서하며 숨을 고른다. 참으로 멀고 먼 至難의 길임을 거듭 깨닫는다.

 

서예는 마음을 담아내는 예술이다. 양웅의 , 心畫(서는 마음의 그림이다).’라는 사유는 서예를 철학과 연계하여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書聖인 왕희지는 학식에 통달한 사람이거나 뜻 있는 선비가 아니면 배워도 도달할 수 없는 것이 서예라고 했다. 어떠한 마음을 견지해야 하는지, 얕은 학문은 어찌 보충해야 하는지 매양 상념에 잠기곤 한다.

 

결국 바람직한 서예작품은 숙련된 기법에 의한 필력과 高遠한 정신세계의 妙合으로 이루어진다 할 수 있다. 부단히 연마해야 한다. 오늘 하루 내 마음의 정원에 작은 꽃을 피우기 위해 붓을 잡고, 또 잡는다.


보임재(寶任齋)에서 김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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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默大師 頌 · 70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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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牧 詩 2首 · 70x1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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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光照四方 · 50x1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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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維 詩 · 60x1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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謝靈運 詩句 · 35x1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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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 詩 · 60X1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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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碍 · 30x1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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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維 詩 · 140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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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 · 34x3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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慧諶 詩 · 35x1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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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香積寺 · 35x14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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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色明大地 · 34x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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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其環中 · 34x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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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九齡 詩 · 35x1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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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顥 詩 · 70x20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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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宗元 詩 · 70x20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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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似行雲流水 · 32x9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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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 · 35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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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 · 35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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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維 詩 · 130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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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承熙 詩 · 70x14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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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夢寅 詩 · 23x13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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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歌子 · 35x12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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喚醒志安 詩 · 40x1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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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滴穿石 · 35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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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舟 · 35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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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 · 35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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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尊 · 46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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陋室銘 一則 · 64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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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 詩 · 70x20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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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昌齡 詩 · 40x1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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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林人不知 · 70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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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夢寅 詩 · 23x13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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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商隱 詩 · 64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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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時習 詩句 · 47x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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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柏行 · 35x140cm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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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義 詩 · 31x164cm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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筆歌墨舞 · 30x12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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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 · 45x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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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II · 45x3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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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문의: 02-213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