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갤러리21

[Gallery]

2024-04-03
운곡 이재철展
운곡 이재철展
제3회 일백헌 창작지원 프로젝트 수상작가전

* 본 전시는 2023. 3. 22(금) ~ 3. 28(목)까지 
[갤러리 일백헌]에서 개최되었으며,
글씨21 온라인 갤러리에서 온라인 전시로

2023. 4. 3 ~ 5. 3까지
한 달 간 연장 전시 후 종료합니다.





- 작품 갤러리 -


01一箇魚渾全川(일개어혼전천)·36×17cm.jpg
一箇魚渾全川(일개어혼전천) / 36×17cm

한 마리 물고기가 온 시냇물을 흐리게 한다



02古詩句(고시구)·32×25cm.jpg
古詩句(고시구) / 32×25cm

小院曾開徑有三(소원증개경유삼)

秋來時復興淸酣(추래시부흥청감)

작은 집에 일찍이 세 갈래 오솔길을 내서는

가을이 되면 이따금 다시 맑은 흥취를 즐겼네



03花落無言-人澹如菊(화락무언-인담여국)-·10×67cm×2.jpg
花落無言 人澹如菊(화락무언 인담여국) / 10×67cm×2

꽃은 말없이 떨어지는데, 사람 마음 담담하기 국화 같도다

- 司空圖(사공도)



04匡時濟世(광시제세)·31×20cm.jpg
匡時濟世(광시제세) / 31×20cm

시대를 바로잡고 세상을 가지런히 하다

- 東周列國志(동주열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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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家仁一國興仁(일가인일국흥인) / 34×15cm

한 집안이 인하면 한 나라에 인이 일어난다

- 大學章句(대학장구)



06白屋・靑山(백옥・청산)-·70×35cm.jpg
白屋・靑山(백옥・청산) / 70×35cm

白屋數椽臨碧水 엉성한 초가는 푸른 물가에 자리하고

靑山一片帶殘暉 한조각 청산은 석양빛을 띠고 있다

- 金集 詩句(김집 시구)



07影響(영향)·42×29cm.jpg
影響(영향) / 42×29cm

그림자와 메아리

 

惠迪吉 從逆凶 惟影響(혜적길 종역흉 유영향)

도를 따르면 길하고 거스르면 흉하다. 이는 마치 그림자나 메아리와 같다

- 書經 大禹謨(서경 대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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栢谷 金得臣 詩(백곡 김득신 시) / 39×34cm

古木寒雲裏(고목한운리) 묵은 나무 차가운 구름

秋山白雨邊(추산백우변) 가을 산에 갑자기 비 내리니

暮江風浪起(모강풍랑기) 저문 강에 풍랑까지 일어

漁子急回船(어자급회선) 어부는 급히 배를 돌리네



09忠武公劍名(충무공검명)·20×49cm.jpg
忠武公劍名(충무공검명) / 20×49cm

三尺誓天 山河動色(삼척서천 산하동색)

一揮掃蕩 血染山河(일휘소탕 혈염산하)

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과 물이 떨고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로 산하를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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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인(天下人) / 49×24cm

하나의 일을 해도 천하의 일을 한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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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義變應 與時屈伸(이의변응 여시굴신) / 69×70cm×2

以義變應 與時屈伸(이의변응 여시굴신)

의로서 변하고 응하며 때에 따라 굽히고 편다.

- 荀子(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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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斗米・北窓風(오두미・북창풍) / 34×26cm

누가 장차 오두미를 북창의 바람과 바꾸겠는가!

 

陶令棄官後(도령기관후) 도연명은 관직을 버린 뒤

仰眠書屋中(앙면서옥중) 서옥에 편히 누워 잠들지

誰將五斗米(수장오두미) 누가 감히 관직을 버릴 수 있나

擬換北窗風(의환북창풍) 북창의 바람과 바꾼데 견주네

- 唐 李商隱(당 이상은)



13秋日濡筆(추일유필)·25×41cm山高水長(산고수장)·15×70cm.jpg
秋日濡筆(추일유필) / 25×41cm

가을날 붓을 적시다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창밖에는 삼경의 비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등불앞엔 만리의 마음

- 孤雲 崔致源(고운 최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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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跡未到-石山尖頂(인적미도-석산첨정) / 60×19cm

사람의 발길이 닿은 적이 없는 바위산의 뾰족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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床頭・窓下(상두・창하) / 55×17cm

床頭燈烱烱(상두등형형) 책상 앞 등불은 빛나고

窓下雨蕭蕭(창하우소소) 창 아래 비는 쓸쓸하네

- 李恒福 詩句(이항복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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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高水長(산고수장) / 15×70cm

산처럼 높고 물처럼 장구하다.

(고결한 사람의 인품이 오래도록 존경받는다)

- 桐廬郡嚴先生祠堂記(동려군엄선생사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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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人定國(일인정국) / 35×35cm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 시킨다

- 大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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鳴梁海戰 前夜 忠武公日記(명량해전 전야 충무공일기) / 63×34cm

十五日癸卯 晴 乘潮水 領諸將移陣右水營前洋

(십오일계묘 청 승조수 영제장이진우수영전양)

碧波亭後有鳴梁 數小舟師 不可背鳴梁爲陣故也

(벽파정후유명량 수소주사 불가배명량위진고야)

招集諸將約束曰 兵法云 必死則生 必生則死

(초집제장약속왈 병법운 필사칙생 필생칙사)

又曰 一夫當逕 足懼千夫 今我之謂矣

(우왈 일부당경 족구천부 금아지위의)

爾各諸將 小有違令 則卽當軍律 小不可饒貸 再三嚴約

(이각제장 소유위령 칙즉당군율 소불가요대 재삼엄약)

是夜夢有神人 指示曰 如此則大捷 如此則取敗云

(시야몽유신인 지시왈 여차즉대첩 여차칙취패운)

15일 계묘 맑음 조수를 타고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우수영 앞바다로 진을 옮겼다.

벽파정의 뒤에 명량이 있는데 숫자가 적은 수군으로

명량을 등지고 진을 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러 장수를 불러 모아 약속하며 말하기를 병법에 말하기를

반드시 죽고자하면 바로 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바로 죽는다.

또 말하기를 한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천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를 말하는 것이다.

너희 각 장수들은 작게라도 령을 어김이 있으면 즉시 군율을 당하고

작은 용서도 불가하다. 재삼 엄히 약조했다.

이날 밤 꿈에 신인이 있었다.

지시해 말하기를 이렇게 하면 대첩을 거두고

이렇게 하면 패배한다 말했다.

- 亂中日記草書本(난중일기 초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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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己以安人(수기이안인) / 49×24

자기를 닦아 남을 편안하게 한다

- 論語憲問句(논어헌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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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志(상지) / 45×28cm

뜻을 고상히 하다

 

王子墊問曰 士何事, 孟子曰 尙志

(왕자점문왈 사하사, 맹자왈 상지)

왕자 점이 물었다. 선비는 어떤 일을 합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뜻을 고상히 합니다.

- 孟子盡心章句(맹자진심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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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上之風 必偃(초상지풍필언) / 49×34cm

풀 위에 바람이 불면 받드시 바람을 따라 눕는다

 

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 必偃

(군자지덕풍 소인지덕초 초상지풍 필언)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아서

풀 위에 바람이 불면 반드시 바람을 따라 눕는다

- 論語句(논어구)



22大義(대의)·48×22cm.jpg
大義(대의) / 48×22cm


23乘勢(승세)·90×49cm.jpg
乘勢(승세) / 90×49cm

기세를 타라


雖有智慧不如乘勢(수유지혜불여승세)

雖有鎡基不如待時(수유자기불여대시)

비록 지혜가 있더라고 기세를 타는 것만 못하고

비록 농기구가 있더라도 때를 기다리느니만 못하다

- 孟子公孫丑章句(맹자공손추장구)



24玉壺買春-賞雨茅屋-(옥호매춘-상우모옥)·27×70cm.jpg
玉壺買春 賞雨茅屋 (옥호매춘-상우모옥) / 27×70cm

옥병에 좋은 술을 사 담고, 초가지붕 아래서 비를 감상하네

- 司空圖(사공도)



25一期一會之緣(일기일회지연)·115×30cm.jpg
一期一會之緣(일기일회지연) / 115×30cm

평생 단 한번 만나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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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餘裕) / 70×26cm


27어찌된-벌레기에·135×68cm.jpg
어찌된 벌레기에 / 135×68cm

어찌된 벌레기에 낙락장송 다 먹는가

부리긴 딱따구리 어느 곳에 가 있는가

빈산에 나무 쓰러지는 소리에 내 맘 둘 데 없어라

- 古時調(고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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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學而句(논어 학이구) / 70×137cm×2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군자식무구포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삼가며 도가 있는 사람을 만나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호학(好學)한다 이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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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梁惠王章句(맹자양혜왕장구) / 49×32cm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문주일부주의 미문시군야)

잔인하고 포악한 그저 일개 필부인 를 주살했다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임금을 죽였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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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仁(흥인) / 35×21cm

인이 일어나다

- 大學章句(대학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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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陽三月(한양삼월) / 70×35cm

漢陽三月 方春花時 草木群生 皆自樂

(한양삼월 방춘화시 초목군생 개자락)

한양삼월에 바야흐르 봄이와 꽃이 피는때에 초목군생이 모두 절로 즐기더라





- 작가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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