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암 송성용 선생의 삶과 예술 학술회의, 성황리 개최
20세기 한국서예의 독자적 경지를 이룬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1913-1999)의 학문과 예술을 기리는 학술회의가 지난 24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과 6층 첨단강의실에서 열렸다. 한국서예학회(회장 김응학)와 한국동양예술학회(회장 조민환)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술회의는 ‘강암 송성용 선생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호남을 대표하는 서예가이자 유학자인 강암 송성용 선생을 심층적으로 조명하였다. 강암서예학술재단 송하경 이사장서예전문가 및 관련인사 200여명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학술회의는 총 3부로 진행되었다. 1부 개회식에서 송하경 이사장(강암서예학술재단)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신경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규상 총장(성균관대학교), 송하진 도지사(전라북도) 등의 축사가 있었다. 송하경 이사장은 “강암에 대한 학술적 조명을 통해 강암의 학문과 예술의 정수를 이해하고, 나아가 한국 근 ․ 현대 서예와 문인화의 우수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기조발표에서는 김병기 교수(전북대 중어중문과)가 ‘강암의 삶과 서예, 그 의의와 세계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어서 강암의 삶과 예술을 담아낸 영상자료를 시청하였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국회의원2부에서는 강암의 시詩 · 서書 · 화畵를 주제로 6명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먼저 ‘시詩’에서는 김언종 교수(고려대 한문학과)의 ‘강암선생의 시와 인문정신’과 조민환 교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의 ‘강암 송성용의 시문과 화제를 통해 본 서화미학’을 발표했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서書’에 대해서는 전상모 교수(성균관대 유학대학원)의 ‘연대기로 본 강암의 서예’, 장지훈 교수(경기대 서예학과)의 ‘서체별로 본 강암의 서예’가 발표되었다. 마지막 ‘화畵’에 대해서는 임태승 교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의 ‘의온 意蘊의 미학-강암 죽화의 제3층면 분석’, 이태호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의 ‘한국 묵죽화의 전통과 강암 송성용’을 발표하였다. 이어 3부 종합토론에서는 김응학 회장(한국서예학회)의 사회로 김광욱(계명대), 성인근(한국학중앙연구원), 김수천(원광대), 김찬호(경희대), 이근우(중원대), 박영택(경기대) 교수가 논평자로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세기 한국서예문화의 주체자각적 자존의식과 구체신용舊體新用의 철학정신으로 서예·문인화의 한국적 법고창신을 구현한 인물인 강암, 일제강점기 단발령에 항거하고 창씨개명을 거부하는 등의 행보는 붓으로써 총칼에 맞선 유학자이자 서예가임을 증명했다. 겨레의 얼과 민족의 혼을 지키기 위해 유학과 서예에 평생을 매진한 강암은 민족문화의 현장을 지켜냄으로써 한국 근·현대 서단의 역사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강암의 삶과 예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자리였으며, 향후 강암에 대한 학술연구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강암서예학술재단은 이번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자료를 조만간 단행본으로 발간할 것을 전했다. 2018. 3. 27글씨21 편집실
제35회 경인미술대전 수상자 발표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대회장 김정환) 지난 28일 제35회 경인미술대전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였다. 미래지향적인 참신한 작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신진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켜 한국미술의 새로운 방향 제시에 힘쓰는 경인미술대전은 제35회에서도 예술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제35회 경인미술대전 대상 - 황다경 作제35회 경인미술대전 최우수상 - 김정님 作지난 7, 8일 이틀간의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 중 우수상 이상 대상자 3배수가 현장휘호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난 10일 현장휘호가 실시되었다. 이번 서예·문인화 1차 심사위원으로는 최찬희(심사위원장), 전영희, 황원정, 신분남, 김경숙, 최형주, 김윤자, 2차 심사위원으로는 최원복(심사위원장), 이영진, 장정영으로 구성되었다. 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김영희 作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이광호 作최원복 서예·문인화 심사위원장은 “한문 부문의 대상작은 선질의 거친 표현과 장법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여지없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반면 우수상으로 선정된 해서 및 행초서 작품은 고법을 무시한 듯 선질과 운필이 다소 아쉬웠으나 뛰어난 휘호능력이 돋보여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송이슬 作이에 서예·문인화 부문의 입상은 대상 1명(예서-황다경), 최우수상 1명(문인화-김정님), 우수상 5명(한글-김영희, 해-이광호, 행·초-송이슬, 문인화-강경화,허경희), 특선 100명, 입선 143명으로 총 250점이 선정되었다. 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강경화 作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허경희 作경인미술대전은 현장 휘호를 통해 검증 뿐 아니라 휘호 능력까지 선보이며 출품자의 실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척박한 예술 환경 속에서도 아낌없는 애정으로 지역예술을 사랑하고 선도하는 많은 현역작가들의 창작활동은 한국 미술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8. 3. 29글씨21 편집실 <수상자 명단> <대 상>예서 황다경 <최우수상>문인화 김정님 <우수상>한글 김영희해서 이광호행초서 송이슬문인화 강경화문인화 허경희 <특선 한글>이보승 이윤경 신순희 이미자 박원용신정임 김민성 김류희 임명남 김종호유옥화 이금자 손경화 <특선 해서>배경석 전가영 김소진 김유정 이보배윤완남 김기형 박영집 한홍택 하연숙김영아 엄영분 하태헌 정진화 조현규 <특선 예서>박향자 성효덕 김영진 손관숙 손미락홍순철 김국경 최향옥 전이엽 김성현박수현 윤의진 양규철 윤영미 우인회김시남 김정순 이혜정 곽영숙 이옥경최지민 강효정 홍은경 김노대 <특선 행초서>김용배 김도훈 곽승기 이강희 송유근조원명 김정식 <특선 전서>차호준 이정희 윤춘근 이미숙 성미화오명교 장은미 <특선 문인화>이경자 고금수 조정숙 김영즉 석미혜손성남 최원대 이재진 전선영 신용섭정은주 박명임 이선옥 이석철 이경희박명숙 도진태 신경순 이영남 이봉지유재호 주우용 김병균 김영희 조영희김후남 이만국 맹정옥 정길자 김선영이인숙 김수만 박선우 김덕임 <입선 한글>김연남 권선미 최화순 김옥구 유숙영엄태웅 김민재 장유미 권미라 한점숙선경자 유도조 김중식 최인규 이재임안은숙 윤병국 이금윤 <입선 해서> 유대준 정민자 이상열 조규환 김순덕문우성 박화영 김귀향 박현진 유도조조원상 김기봉 박동열 안병린 신만근김경호 최법호 김영현 윤지원 촌월명윤석현 윤영미 신덕근 안영숙 최정화양태학 오세완 원희선 이규복 <입선 예서>김재균 문봉구 정진숙 김유찬 이영희김유정 신찬미 이숙자 고락재 나원남나란희 전계정 강주미 김이준 윤미현이재원 소민경 최도원 홍복순 이천섭양정효 안성의 박헌대 임덕예 원해숙임화선 명현호 김완수 최명열 임 혁장원홍 이인섭 왕희숙 <입선 행초서>김상익 김명수 이명이 조동화 조태자진동학 서평식 강태원 이상규 한영아 <입선 전서>조성창 홍석근 진성화 이상헌 정동욱최다정 오유빈 왕 분 최순월 이수철박정숙 이광우 이덕근 <입선 전각>신진이 <입선 문인화>김기석 최승우 유금임 김영숙 백정순김민지 권영순 전미원 문성인 노현호최이권 장명순 강영선 오찬배 김영혜김정숙 진현숙 양은아 박낙진 김미애이영희 정찬규 오성필 변성화 조보환정헌우 이일희 유명숙 김귀향 이서하정 환 신진식 한상권 김민경 김길용이해명 김연화 김진승 조인제
칸옥션 제 6회 메인 경매, 낙찰 총액 3억 6700만 원 기록
지난 22일 오후4시, 미술품 경매사 칸옥션의 제6회 메인 경매가 치러졌다. 경매 결과 낙찰률 57%, 낙찰 총액은 3억 6700만 원을 기록하였다. 이날 경매 최고가는 운미 민영익과 작영 포화가 제를 쓴 ‘묵죽’으로 5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운미 민영익 - 묵죽경매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독립운동가로 흥선대원군의 묵란을 모작해 팔아 독립군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우당 이회영의 ‘묵란’은 경합 끝에 2천 2백만 원에 낙찰됐다. 우당 이회영 - 묵란또한 백하 윤순과 원교 이광사의 ‘동방진첩’은 서면, 전화 응찰자 그리고 현장 응찰자간의 치열한 경합 끝에 1천 5백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편, 칸옥션 제6회 경매에 출품된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여러 자료들은 연구자들과 학계의 큰 관심을 이끌어 다음 경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의(칸옥션)02-730-85422018. 3. 30글씨21 편집실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결과 발표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문인화 부문에 이어 서예부문 심사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었다.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이범헌서예부문 총 출품작은 2,132점이며, 출품작 중 수상은 대상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15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서울시의회의장상 8점, 특선267점, 입선 388점으로 총 682점이 수상하였다. 영예의 대상은 한글 <서귀포 가는 길 “한라산 중턱에 서서”>를 쓴 김희열씨가 수상하였다. 최우수상은 <서권문장> 대련을 한문으로 쓴 이재권씨와 <김철영님의 애국가>를 한글로 쓴 정경옥씨가 수상하였다.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作 김희열 \'한라산 중턱에 서서\'우수상은 김도진, 김진수, 문윤성, 박계순, 윤종식, 이지연, 조득임, 최인숙, 홍동기, 오순옥, 정정순, 정화신, 조분례, 서선희, 허유지씨가 수상하였다.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우수상 作 정경옥 \'김철영님의 애국가\'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에는 특심제도를 도입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는 특히 특심을 1차에 도입하여 총 30%를 선정하도록 하였으며, 그중 10%는 자동으로 특선이 된다.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우수상 作 이재권 \'서권문장\'2차에서는 70%를 선정하여 총 100%에 대한 3차 심사가 진행되었다. 1차, 2차, 3차 심사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시행되며 모든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수상작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는 5월1일부터 5월9일까지, 2부는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3부는 5월 7일부터 5월 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5월 1일(화) 오후3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심사결과는 한국미술협회 홈페이지(http://www.kfa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 4. 4글씨21 편집실 <조직위원>이범헌(위원장), 윤양희, 조왈호, 홍용남 <운영위원>정상옥(위원장), 박춘성, 이무호, 류영희, 조성자, 심현숙, 이일구 <심사위원>1차 [한문] 전명옥[한글] 조종숙 2차강창화(위원장)[한문/소자] 김옥봉(분과 심사위원장), 권기영, 김광한, 김미정, 김선욱, 김수창, 김용남, 김점례, 김정분, 김현중, 문연봉, 박순자, 박양준, 배경희, 신영묵, 연민호, 염동기, 이덕희, 이선경, 이의영, 이재문, 이혜숙, 최기동[한글/소자] 서혜경(분과 심사위원장), 김경숙, 김정숙, 김춘연, 김후분, 박경숙, 박경희, 박화자, 서영현, 이영순, 이정민, 임분순, 정재연, 함민숙[전각] 최석봉[캘리그래피] 박홍주(분과 심사위원장), 박명호 3차지남례(위원장)[한문/소자]박찬경(분과 심사위원장), 김영희, 김재봉, 김향, 박병선, 박순화, 박일구, 방기욱, 송현숙, 이용훈, 임희숙[한글/소자]윤곤순(분과 심사위원장), 구미정, 오병례, 문재평, 이명화, 이지은, 한현숙[전각] 김동배[캘리그래피]박성임
천부인학박물관 개관 및 전각협회 특별전 개최
경북 예천군 초정서예연구원에 천부인학박물관이 개관하였다. 천부인학박물관은 대한민국 국새 제작과정과 인장의 역사를 개괄하여 전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학·전각 전문 박물관이다. 제5대 국새 인뉴 | 제5대 국새 인영인학과 전각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2017년 건립 되었으며 지난 4월 7일 개관식과 함께 천부인학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한국전각협회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특별전은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천부인학박물관은 실용성의 차원을 넘어 공예, 조형 예술로서 전각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고 사용자의 정신세계를 표출했던 장르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되새기는 탐구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예술과 문화에 대한 긍지를 일깨우고자 개관되었다.또 ‘천부(天符)’라는 이름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신물(神物)인 천부인(天符印) 또는 천부삼인(天符三印)에 관한 구절에서 영감을 받을 것으로 5,000년 전 우리나라 최조의 인장으로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뜻에서 짓게 되었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 인장특별전에는 고려시대 ‘청동인’과 조선시대 주요 ‘어보 모형’, 조선 헌종대에 왕실에서 제작됐던 ‘보소당인존’등 약 1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한국전각협회 회원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었다. 개관식 후 진행된 척사대회에서는 천부인학박물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준비된 척사대회에서 즐거운 열정을 쏟았다. 경합 끝에 효산 손창락씨가 1등을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이날 척사대회의 상품으로 초정 권창륜 선생의 작품을 받는 기쁨을 얻었다.앞으로 천부인학박물관은 인학예술의 체계적인 정립과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공간 뿐 아니라 인학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2018. 4. 9글씨21 편집실
문밖세상, 청소년 전통문화탐방 ‘선비트립’ 선보여
어서와~ 선비트립은 처음이지?비영리 문화예술단체인 ‘Art&Culture Story 문밖세상(대표 변희정, 이하 문밖세상)’이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청소년 전통문화탐방 ‘선비트립’>이라는 문화예술 사회공헌사업을 선보인다. 12~16세에 해당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전통문화탐방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전통문화탐방 ‘선비트립’>은 즐길 거리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선비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지역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이 결합된 \'콘텐츠투어(전통문화탐방)\'프로그램을 제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문제 증가로 인해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탐방지 선정은 선비의 상징인 사군자가 유명한 지역을 우선으로 하며, 선비문화와 정신이 깃들어 있는 유적 및 문화재가 있되, 이미 선비의 고장으로 익히 알려진 안동 · 영주 등은 배제되었다. 이는 새로운 선비문화 탐방지를 찾고자 하는 의도로 ’원주 <매화로 만나는 인자함(仁)>, 담양 <대나무로 만나는 지혜(知)>, 화순 <국화로 만나는 의로움(義)> 서천 <난초로 만나는 예절(禮)>‘ 총 4개의 지역을 선정해 지역별로 사군자와 인의예지를 기반으로 각기 다른 주제로 테마를 설정하고 있다. 테마 별로 30명씩 총 4회차를 운영해 연간 120명의 청소년들이 본 사업의 혜택을 받게 된다.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 방침에 따라 \'소외 및 취약계층 청소년\'에 해당할 경우 우선 선정에 유리할 수는 있으나 필수조건은 아니므로, 만12~16세에 해당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첫 번째 탐방인 원주지역 참가자를 모집 중에 있으며, 신청기간은 4월 20일(금)까지로 문밖세상 홈페이지(www.munbak.com)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원주지역 탐방은 오는 4월 28일(토)~29일(일)까지 원주 일대에서 1박2일 간 진행되며, 원주향교 · 강원감영 · 한지테마파크 등을 탐방하고 문인화 그리기 · 선비의 삶 역할극 체험 · 과거시험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고 한다. 한편, 문밖세상은 우수한 인력풀과 실행능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선정된 탐방지의 시·군·구청 및 지방문화원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전문인력(해설사)을 지원받는 등 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운영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070-8762-0979)2018. 4. 18글씨21 편집실
서예·장엄경연구가 김정호, <국보123-1호 은제도금금강경 제작기법 분석과 재현> 발표
지난 4월 13일 동국대학교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한국목간학회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1부에서는 최연식(동국대)의 사회로 인사말 및 개회사를 시작으로 여인욱(동국대학교)의 <로제타석 연구의 과거, 현재, 미래> 김정호(서예·장엄경연구가)의 <‘국보 123-1호 은제도금금강경’제작기법 분석과 재현> 발표가 있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정승혜(수원여대)의 사회로 이재환(홍익대학교)의 <新羅의 宦官 官府에 대한 試論>, 조미영(원광대학교)의 <영국사지 석각편들의 고찰>, Ross King(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가 발표 되었다. 김정호 서예·장엄경연구가의 발표한 은제도금금강경 제작기법 분석과 재현의 실험결과는 동판(銅版)에 반서 각자(反書 刻字)한 불경책판(佛經冊版)이 완성되면, 은판으로 양출해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완성된다. <은제도금금강경>과 같은 양출(陽出) 기법의 금속경판은 중국과 일본에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정양모 관장의 증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러한 양출 문자 표현의 제작 기법에 대해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으나, 현재까지 그 비밀을 밝혀내지 못하여 오늘날엔 재현할 수 없는 고대(古代)기법으로 여겼고, 그 동안 국보 123-1호의 가치가 빛을 잃고 50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전했다. 김정호 서예·장엄경연구가김정호 장엄경연구가는 “앞으로 한국 유일의 왕궁리 은제도금금강경판 재현에 대한 전문적이고 긍정적인 평가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그동안 재현과정에서 수많은 고초와 외로움, 작업의 어려움이 있었음을 표했다.문화재적 가치와 기법의 난이도가 높은 고유기술로 제작된 국모 제123-1호 왕궁리 <은제도금금강경>의 재현은 7세기의 고대기법의 비밀을 처음으로 풀어내었다는 점과 그 기술적 재현을 통하여 문화재 복원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2018. 4. 18글씨21 편집실
제19회 강암서예대전 2차 휘호대회 개최
강암서예학술재단은 지난 3월 2일부터 3월 8일까지의 접수기간을 통해 공모한 공모자들 가운데 1차 예심 231명을 선발하였고, 이어 2차 현장휘호대회를 개최하였다. 휘호대회는 4월 21일(토)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제19회 강암서예대전 2차 휘호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문인화 묵죽을 그린 박병하 씨가 수상하였다. 최우수상에는 양찬호(한문), 송이슬(한문), 윤태휘(한글) 씨가 수상하였다.대상 - 박병하(문인화-묵죽)우수상에는 박영옥(한문), 김수빈(한문), 김찬휘(한글), 이승주(한글), 염정례(문인화), 김은경(문인화)씨가 수상하였다. 이외 특선 30명, 입선 98명이 최종 확정되었다. 창작지원금은 총 1,000만원으로 대상 400만원, 최우수 300만원(각 100만원 씩), 우수상 300만원(각 50만원 씩) 지급되며 특선과 입선에는 상장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송이슬 | 윤태휘 | 양찬호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박병하 씨는 강암서예대전 입선 3회, 서가협회 특선 및 입선 6회, 세계서법 대상 및 초대작가, 해동서예대전 우수상 및 초대작가를 지낸 바 있다.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경)은 “강암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매년 서예문화의 진흥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하여 강암서예대전 휘호대회를 개최하고, 참신하고 실력 있는 서예인을 발굴,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암서예대전은 모범적인 공모전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공정한 서예대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4일(목) 오후 3시 강암서예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8. 4. 24글씨21 편집실
서예가 이종선 중국 ‘蘭亭書會서울연구원장’ 취임
제34회 ‘蘭亭書法節’ 기념식 참석 중국절강성 소흥에 소재한 난정서회(회장王建華)는 창립35주년과 34회 난정서법절을 맞아 <蘭亭序印譜>전과 아울러 <해외소장 錢君匋 서화인전>을 4월17일 소흥박물관에서 열었다. 개막식에 앞서 난정서회 서울연구원과 동경연구원에 대한 수패식(授牌式)을 갖고 서울연구원장에 이종선씨를 위촉하면서 난정서회 명예부회장을 보임하였다. 이 날 기념식에는 金一波 소흥시문연주석, 黃偉英 중공소흥시선전부부장, 謝有才 난정서회명예회장, 王建華 난정서회회장 등이 참석하였다.<蘭亭序印譜>전에는 한국에서 구당 여원구, 고산 최은철 두 작가가 출품하였다. 18일에는 제34회 난정서법절 행사와 함께 제6회 <中國書法蘭亭獎> 전시 개막식과 입상수여식이 난정서법박물관에서 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1,145명의 작가가 중국 전역에서 참여하여 張 繼 등 은상 수상자 5명, 金伯興 등 동상 수상자 6명, 馬永林 등 입선자 46명을 배출하여 시상하고, 高式熊, 張 海 두 작가를 ‘중국文聯 종신성취서법가’로 추대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中國書法蘭亭獎> 전시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극히 소수의 입상자를 배출하여 수상의 권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절강성 출신 작가가 2명뿐인 데에서도 관문이 얼마나 좁은지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일생을 통해 뛰어난 작품성을 드러낸 원로작가를 가려 종신성취서법가의 명예를 부여하여 참석한 이들을 감동시키며 개막식 대미를 장식하였다. 2018. 4. 25글씨21 편집실
서울 종로구에서 조선 시대 왕비가 사용했던 인장2과 발굴
(재)수도문물연구원(원장 오경택)은 올해 1월 16일부터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시작하였다. 그 결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70번지 유적’에서 조선시대 왕바의 인장인 내교인(內敎印) 2과가 출토되었다. 출토된 내교인 2과현재까지 알려진 내교인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중인 2과가 전부로, 발굴조사 중에 내교인이 출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토된 ‘내교인’은 2단으로 구성된 정사각형의 인신(印身) 위에 뒷다리는 구부리고 앞다리는 곧게 펴 정면을 보고 있는 동물(추정 ‘충견(忠犬)’)형상의 인뉴(印紐, 손잡이)가 있으며, 위로 솟은 꼬리와 목까지 늘어진 귀에는 세밀한 선으로 세부묘사가 되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內敎 印章\'이 내교인보다 다소 크기가 작은 ‘소내교인’도 같은 형상인데, 동물의 고개는 정면이 아닌 약간 위를 향한 모습이다. ‘내교인’의 인장은 너비 4cm×4cm, 높이 5.5cm이며, ‘소내교인’은 인장너비 2cm×2cm에 높이 2.9cm이다. 인장들의 인면(印面)에는 각각 ‘내교(內敎)’라는 글자가 전서체로 새겨져 있는데, 조선왕조실록 영조 14년(1761년)의 기록을 통해 ‘내교인(內敎印)’은 조선 시대 왕비가 사용한 도장임을 알 수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소장 중인 『명례궁봉하책(明禮宮捧下冊)』과 『명례궁상하책(明禮宮上下冊)』에는 왕실재산을 관리했던 명례궁에서 관리하는 물품의 종류, 지출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발굴현장 전경이러한 기록이 적힌 본문에 먹으로 찍힌 ‘내교인’이라는 글자가 있어, 이를 통해 명례궁의 지출에 대한 검수가 왕비전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 『영조실록(英祖實錄)』 98권, 영조14년(1761) 10월 22일조: (전략) \"자전(慈殿)에는 자교(慈敎)가 있고 내전(內殿)에는 내교(內敎)라 일컬으며, 빈궁(嬪宮)에는 내령(內令)이라 일컫는다. 이에 만약 도서(圖署)하게 되면 세손빈에도 마땅히 그 표시가 있어야 하니, ‘내음(內音)’이라고 하여 체제를 백자(白字)와 같이 하고 궤짝과 흑통(黑筒)을 갖추되 정원에서 만들어 들이게 하라. (후략) 조선과 대한제국의 국새를 포함한 왕실 인사의 보인(寶印)과 부신(符信)을 정리해 고종연간(高宗年間)인 1902년(광무 6년) 무렵 간행된 『보인부신총수(寶印符信總數)』에 ‘내교인’과 ‘소내교인’ 2과에 대한 도설(圖說), 크기와 재료 등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는데, 이번에 통의동에서 출토된 내교인 2과와 그 조형적 특징이 매우 유사하여 주목된다. 출토된 내교인 2과 인면(印面)이번에 내교인2과가 발굴된 지역은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迎秋門) 서쪽으로, 주변에는 조선 시대 관청인 사재감(司宰監) 터와 21대 왕 영조의 사가였던 창의궁(彰義宮) 터가 인접해있다. 조사 결과, 조선 시대부터 근대기에 걸친 건물지 관련 유구 20여 개소와 도자기 조각, 기와 조각 등의 유물들도 확인되었다. 통의동 70번지 유적 출토 \'내교 인장\' 출토 모습출토된 내교인장은 앞으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하여 보존처리와 분석과정을 거쳐 유물의 성분과 주조기법 등에 대한 더욱 정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선 시대 후기부터 대한제국기의 왕실(황실)에서 사용된 인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2018. 5. 2 글씨21 편집실자료제공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