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헌서회전
두 번째 세심헌서회 회원전 개최2018년 4월 세심헌서회의 회원전이 경인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세심헌서회는 죽암 여성구 선생의 문하생들의 모임으로 마음을 씻고 가다듬으며, 글씨와 그림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2016년 첫 번째 회원전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는 두 번째를 맞이하였다. 죽암 여성구 作(찬조) - 宗鏡禪師詩句 35x137x2 전시장의 작품들 모습은 여느 회원전과 같이 세심헌서회의 회원들이 그동안 연습해온 전통서예의 고박함이 가득 묻어나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본 작품들에는 글씨의 획 하나하나 허투루 쓴 글씨가 없을 정도로 지극히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한 모습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송연 정선희 作 - 菜根譚句 70x137 세심헌서회에서는 늘 초심을 잃지 않으며 고전과 현대를 조화롭게 넘나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장고의 예술이라고 하는 서법예술을 회원들이 함께 모여 서로 용기를 북돋아주고 상호 의지하며 이어온 두 번째 회원전이다. 일란 장은미 作 - 菜根譚句 70x137 세심헌서회의 죽암 여성구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전국휘호대회 및 경기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여러 서예대전에서 그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 또한 2017 부산서예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으며 창조적인 문자와 회화, 추상적인 정신세계 구현 등, 선의 응용과 조화로운 문자의 조형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 강사과정 주임을 맡으며, 수준급의 서예작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2018. 4. 16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제2회 세심헌서회전기간 : 2018. 4. 11~ 4. 17장소 :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
월당 김진태 개인전
월당문자조형연구소를 운영하는 월당 김진태 작가의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M에서 4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김진태 작가의 필력을 담은 소품들을 감상 할 수 있다. 월당 김진태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현재 서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내비쳤다. 전시장에 작은 작품들이 걸린 이유에는 현재의 생활 속에 서예작품이 벽에 걸리기 위해서는 작품이 작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의 서예작품을 내걸어야 그 아름다움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작품이 작아진다고 하여 글자 수를 줄이게 되면 곧 내용과 표현의 부실함이 드러나게 될 수 있어 이를 보완하게 위해 소자(小字)를 착안했다. 하지만 이 작은 작품에 작은 글씨들에는 연약함이 아닌 굳센 기운이 가득하다. 작가가 사용한 붓은 8mm에 호의 길이는 10cm나 되는 길이로 직접 주문제작한 것이다. 그만큼 다루기 어려운 붓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의 작품들을 소화해 냈다. 한 공간 안에서 글자가 작아지니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지만 글자가 많다고 해서 모든 면에서 충실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작가는 공부하고 책을 읽는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한글서예 연구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한글의 고전자료는 거의 한자음을 옮겨놓았음으로 한문을 대하는 것보다 난해하여, 근래에 번역과 주석 작업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 역시 시작단계에 불과하여 많은 자료 발굴과 그 자료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태 작가의 한글서예작품에는 그가 한글서체에 깊은 우려와 연구를 거듭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개인전 5회의 경력과 수십 회가 넘는 단체전 등으로 필력을 다져왔으며, 현재 항안서회와 강암 연묵회원으로 활동하며 수원 영통구에서 월당 서예 문자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8. 4. 17 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월당 김진태 개인전기간 : 2018. 4. 11 ~ 4. 17장소 : 인사동 갤러리M
수성문화원 기획 청년서예가 초대전
서예, 일상에서 나를 찾는 힘 수성문화원의 초대로 수성구 지역에서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는 청년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예는 전통적으로 교육법이 매우 엄격했다. 그리고 심하게 개인적이며, 사실적인 리얼리즘도 관념적인 아이디얼의 세계도 아니다. 그 결과 오늘날 서예는 배우기 어렵고 재미도 없어 대중과의 소통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만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의 고민을 항상 품고 있던 작가들은 이번 초대전시를 통해 소요(逍遙) 소통(疏通) 동락(同樂) 심상(心象) 창신(創新) 정성(精誠)이란 각자의 무기를 꺼내어 함께 해결점을 찾아보려 한다. 기록, 흔적이라는 서예의 본질을 깊이 되새기며 정성(精誠)을 다해야 하는 동시에 색다른 것들도 창신(創新)해 내야 한다. 나의 생각과 작업이 나의 자유의지에 의해 표현된 것이라 생각하면 착각일 수도 있다. 무언가 필연적 관계 속에서 의존하는 것에 의해 표현된 것이다. 게슈탈트! 부분만 보지 말고 전체를 보아야 한다. 인간 그 자체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을 관조(觀照)해야 그 인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상외지상(象外之象)! 그림자의 그림자의 그림자는 한가로이 소요(逍遙) 했을 때 비로소 볼 수 있다. 우리는 그 독락(獨樂)을 동락(同樂)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문자예술이라는 관념 속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침묵도 언어가 될 수 있듯이 더욱 중요한 것은 심상(心象)의 변주이다. 내 심상을 들어내기도 하고 남의 심상을 끄집어 낼 수도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소통(疏通)과 공감을 통해 감동을 줄 수 있다. 미는 생활이다. 동굴 속 허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은 생활 속 실천에서 나온다. 일상성에서 거대한 에너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끊임없이 서예가 가진 가능성을 생활 속에서 끌어낼 수 있는 길을 모색해나가야 한다. 아울러 시대에 맞는 인문적 교양을 넓히는 일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는 근본 힘이 될 것이다. 2018. 4. 17글씨21 편집실<전시 정보>수성문화원 기획청년서예가 초대전기간 : 2018. 4. 16 ~ 4. 21장소 : 갤러리 수성 <참여 작가>김도진 민승준 오지혜이재욱 이 정 장인정
한글서체 정립과 한글 세계화를 위한
한글 서체별 큰작품 예술의전당 펼침 한마당(사)한국서체연구회(이사장 허경무)에서 한글서체 정립을 위한 기획전 <한글 서체별 큰작품 예술의전당 펼침 한마당>을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현대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글서체가 단순하고 나약하고 궁체일변도의 작을 글씨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다양하고 활달하며 웅혼한 필치를 살려 남성을 비롯한 누구라도 한자 서체에 집착하지 않고, 한글문자 예술과 한글 서체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음을 체득하게 하는 전시가 될 것을 밝혔다. (사)한국서체연구회 허경무 이사장전시장에선 한내 허경무 이사장의 한글서체별 대작(7서체 7종)과 국·한 혼용 15m의 큰 작품(상춘곡)이 눈길을 끈다. (사)한국서체연구회의 한뜰 신미경 이사가 쓴 서체별 다양한 구성의 대작 100점(가로70x세로200)와 전국 대표작가 한글서예(전국작가 37명, 회원작가 41명)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외에 기타 자료로 중국 상해 서예인들의 한글서체 쓰기 체험전 작품 70점과 한글 서체 분류표, 한글·한자 서체 비교도, 한글서체 정립 역사 자료전(학술 및 활동자료 등 20종)을 감상하고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서체연구회에서 제작한 한글서체 표준 폰트 9종을 발표하였다. 1)해례, 2)해례2, 3)해례3, 4)언해정1, 5)언해정2, 6)언해흘1, 7)궁정2, 8)궁정2, 9)궁흘1 4월 14일(토)에 열린 개막식에는 행사를 주최한 (사)한국서체연구회 허경무 이시장과 (재)한글학회 김종택 이사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주요 언론인, 클린콘텐츠 국민운동본부 회장,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장, 동문회, 향우회, 대종회, 전국초대작가 200여명 등이 참석하였으며, 유승엽, 김정훈, 조경태, 김영우 의원은 축전과 꽃을 보내 참석을 대신하였다. 허경무 이사장의 내빈소개, 김종택 이사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축사에는 문화체육관광위 김병욱 국회의원,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이 했다. 그리고 허경무 이사장의 인사말씀과 작품설명회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20여개의 국내외 언론에서 관심 있는 보도를 해주며 성황리에 개막식을 마쳤다. (사)한국서체연구회는 지난 2003년 창립하여 해마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부산시청 전시실 등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여러 서체의 한글 서예작품과 자료를 전시 해왔다. 또 특별기획으로 회원초대전에는 1,2명의 회원작가를 선정하여 한글서체가 총 망라된 전지 작품 30~50개를 출품함으로써 한글서체 보급운동에 힘써왔다. 또한 허경무 회장은 한국서체연구회를 창립하고 회원들을 지도하는 등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그는 한글서체연구로 국내 첫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권의 이론저서를 펴냈다. 또 한글서체 강연회를 갖고, 중국 상해 서법가와 교류전을 하며 양국간 학술회의를 주최하였다. 한글서체의 정립과 세계화를 위해 부산시 지원 사업을 하는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행사를 위해 향토기업 트렉스타(대표 권동칠), 장인사(주지 정오 스님), 폰트 제작 한예술사에서 협찬했다. 2018. 4. 17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한글 서체별 큰 작품 펼친 한마당기간 : 2018. 4. 14 ~ 4. 19장소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현대전시장 1, 2, 3주최 : (사)한국서체연구회, 한글학회
현초 이호영 성경테마서예전
하나님의 숲을 거닐다 자신만의 획과 조형을 추구하는 현초 이호영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KBS대전방송국 1층 갤러리에서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성경을 테마로 하여 ‘하나님의 숲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현초 이호영 작가의 다소 파격적인 문자 조형에서 보이는 이번 작품에는 서예작품을 두고 개별적인 실험을 하며 ‘이 시대에 어울리는 나만의 획을 어떻게 표현할까?’라는 고민을 한 흔적이 드러났다. 또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해서 인지 작가의 작품에는 신선하고 현대적인 조형감을 선보였다. 66x11060x110또한 서예재료인 먹이 갖는 다양한 재질의 속성과 먹의 운용에서 야기되는 고유한 특징을 어떤 모습으로 담아야 할까 고민을 하던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다는 ‘성경’을 테마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56x132마지막으로 작가는 “성경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해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며 알아가고 알아가며 깊어지는 것”이며 초보 기독교인으로써의 작은 행보에 많은 격려와 채찍을 바란다고 전했다. 44x125이호영 작가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을 전공하였으며 한국서예협회, 한국현대서예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 무주군에 서예술공방 간향재와 서울 양재동에 서예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8. 4. 19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현초 이호영 성경테마서예전<하나님의 숲을 거닐다>기간 : 2018. 4. 19 ~ 4. 25장소 : KBS대전방송국 1층 갤러리 문의 : 현초 이호영(010-8931-5079)
칼로 쓴 한글전
윤시은 작가의 <칼로 쓴 한글전>이 부산 부평아트스페이스에서 4월 23일부터 4월 29일까지 열렸다. 전시장에는 29점의 한글 전각작품과 함께 인장이 전시되었다. 기본적으로 단순하고 쉬운 획이 특징인 한글을 주제로 하여 이번 전각전시에서는 획의 굵기와 공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것이 돋보인다. 윤시은 작가는 “한글자의 공간을 어떻게 확보하여 시각적인 변화를 꾀할 것인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이렇게 확보한 각 글자가 보여서 한 공간에서는 어떤 장력으로 서로를 밀고 당길까에 대하여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작가는 전각을 새기고 난후에 전각을 찍고 그 각과 어울리는 배경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이번 <칼로 쓴 한글전>에서 그간 작가가 고민했던 흔적들이 전각과 그 배경작품의 조화로움이 극에 달했다. 작가는 대구미술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하였으며, 중국 중앙미술학원 서법석사를 졸업했다. 개인전을 19회 개최했으며, 현재 부산전각협회 회장과 부산서예협회 감사를 맡고 있다. 2018. 5. 4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칼로 쓴 한글전기간 : 2018. 4. 23 ~ 4. 29장소 : 부산 부평아트스페이스문의 : 051-248-2011
여묵상우 창립전
5월 10일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여묵상우 창립전이 개최되었다. 지난 1월 창립총회를 통해 모임의 결성과 전시일정을 알린바 있다. 이들은 한국 서화계의 일원으로 서로를 벗 삼아 활발한 서화활동을 하고 필묵으로 즐거운 삶을 누린다는 것이 이 모임의 결성 이유이다. 여묵상우의 회장인 송종관 작가는 “창립전을 준비하기에 앞서 한자와 한글, 문인화가 어떻게 어우러질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막상 전시를 펼치고 보니 서로 잘 어우러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묵상우 회원 모두 즐기는 마음으로 서화를 이어가고 싶다.” 라고 전하며 전시 소감을 밝혔다. 이미 오랜 시간 작가활동을 해왔던 개개인이 모여 한 공간 안에서 전시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 점에서 이번 여묵상우의 창립전은 관심 있게 지켜볼만 하다. 또 전시가 전반적으로 어우러지면서도 개개인의 특징과 장점이 잘 살아있는 전시이다. 창립전의 시작을 알리는 오픈행사에는 여러 원로 선생님들과 서화계의 선후배, 가족 등이 참석하여 여묵상우의 창립전을 축하했다. 처음의 모임의 형성된 마음 그대로 흔들림 없이 좋아하고 즐기는 서화가들의 모임이 되길 바라며, 매년 여묵상우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길 기대한다. 2018. 5. 15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여묵상우 창립전기간 : 2018. 5. 10 ~ 5. 16장소 : 백악미술관 <참여작가>강혜영 고영진 김동애 김무호 김순호 김영삼 김용석 박동규 박무숙 송종관 이쾌동 임춘식 장정영 전윤성 정도영 정복동 정승록 조성주 채순홍 최경자 최찬주
木石生花展
진공재 六甲떨기미치광이 미친 짓 “나는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石·刀·筆·墨과 더불어 살고 싶으다.” 지난 4월 말 진공재 작가는 이순의 고개를 넘으며 전각 개인전을 펼쳤다.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삶류작가’로 멀고도 굽이진 길을 걸어온 진공재 작가만의 흥미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작가는 1991년 제3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전각부문 최고상인 우수상을 우상하였다. 또 1995년 제3회 중국 서령인사 전각평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1997년 제4회 서예문화상을 수상하였다. 懷源회원, 인생의 길, 외갓집 가는 길 60×200一輪明月 일륜명월 140×68 또 한국서예협회 이사·경기도지부장, 한국현대서예문인화협회 이사, 한국 전각학회 감사를 역임하던 중 2003년 3월 모든 직책을 벗어 던지고 산으로 들어가 전각에 몰두했다. 또 원광대학교 서예학화, 전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전각학 수업에 출강한 바 있다. 鹿鳴녹명 70×140 曳尾塗中 예미도중 69×69 개인전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본전시 초대전 등 수백여 회의 그룹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며, 돌에 새긴 한글폰트 6체 24종을 개발하여 폰트개발에 공헌한 바 있다. 경상북도도청 신청사 1층 로비에 <심상서화각의향연>이라는 돌판새김 대작이 설치되어있다. 2018. 5. 17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진공재 <木石生花>전미치광이 미친짓기간: 2018. 4. 25 ~ 5. 1장소 :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
제24회 소원회전 - 한국의 명찰 泰華山 麻谷寺
스물네 번째 遡源會展‘한국의 명찰 泰華山 麻谷寺’전 소원회(회장 이상민)은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의 후원과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의 협찬을 받아 제24회 소원회전 <2018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원 한국의 명찰 泰華山 麻谷寺>을 1차 전시로 구)충남도청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제2‧3 전시실과, 2차 전시로 충남 공주 마곡사 경내 야외전시장에서 15명의 회원이 76점의 서예와 문인화, 전각과 기와작품 등을 전시한다.강환섭 作 노재준 作 그동안 소원회가 기획했던 전시는 2006년 <사계 김장생선생 추모전>과 2007년 <신동엽선생 추모전>, 2009년 <백범 김구선생 서거60주기 추모전>, 2010년 <안중근의사 순국100주년 추모전>, 2011년 <통일 두드림전>, 2016년 <묵향에 담아낸 우암선생의 향기전>, 2017년 <서론‧서론시를 담은 서예술전> 등 이며 우리나라의 역사인물을 선정하여 그 분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하고 재조명하여 서예의 예술적 작품을 통한 가치를 승화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전시단체이다. 윤용균 作이상민 作 소원회는 20대의 충청과 대전지역 젊은 서예가들이 모여 1995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어느덧 24여년의 세월이 지나 2018년 제24회 소원회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동안의 기획전을 바탕으로 금년에는 대전‧충청지역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마곡사의 아름다움과 서화문화를 재조명하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고자 전시를 기획하였다.이호직 作 마곡사는 통일신라의 김생·세조임금·표암 강세황·송하 조윤형·해강 김규진·여초 김응현 선생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필들의 글씨 寶庫이며, 佛畫의 거장인 금호·보응·일섭·석정스님 등 많은 畵僧(金魚)을 양성·배출하고, 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간직한 불교문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최익성 作 소원회 이상민 회장은 전시초대의 글에서 “소원회는 힘든 일은 먼저 앞장서고 서로를 아껴주는 가족 같은 흥겨운 붓 농사 두레입니다. 올해는‘ 한국의 명찰 태화산 마곡사’라는 전시 깃발아래 15명의 붓농사꾼 모두 흥겨운 농악소리에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구슬땀 흘려 70여점의 작품들을 수확하였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6교구 본사인 공주 마곡사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7개의 명찰이 올해 7월 2018유네스코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등재를 간절히 기원하는 뜻으로 불경을 비롯한 선시 한시와 마곡사와 관련된 만공스님 백범선생 등의 시와 글들을 종이에 쓰고 그리며, 돌과 기왓장에 정성껏 아로새겼습니다.”라고 말하였다. 황진순 作전시 오프닝 행사소원회 회원모습 한국의 대표적인 명찰이며, 서화문화의 寶庫인 마곡사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소원회의 젊은 작가들이 정열과 혼을 담아낸 76점의 작품을 통해 마곡사의 유구한 역사와 훌륭한 문화예술 등을 재조명하고 전시홍보를 통해 마곡사를 방문하는 많은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그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2018. 5. 18 취재 양영 기자 <전시 정보>제24회 소원회전 <2018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원 한국의 명찰 泰華山 麻谷寺>일정1차 2018. 5. 5~ 5. 13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제2,3 전시실2차 2018. 5. 19 ~ 5. 23충남 공주 마곡사 경내 야외전시장 <참여작가>강환섭 김태호 노재준 문창호 유정인 윤용균 이명복 이상민 이상순 이중우 이호직 임원빈 최익성 홍정임 황진순 대표연락처: 회장 이상민 010-4422-6277
평헌 안종익 書展
지난 16일, 평헌 안종익(平軒 安鍾益)의 첫 개인전이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미술관에서 오픈식을 가지며 열렸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관 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으로 주최되었으며, 한국미술관 전관에서 약 2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성대한 전시이다. 世宗御製訓民正音 65×66cm 첫 개인전인 만큼 많은 내빈들이 방문하여 전시장은 문전성시의 현장이었다. 오픈식에서 평헌 작가는 내빈 한 명 한 명을 직접 소개하며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杜甫 - 秋興 35×137cm×2 평헌 작가는 서예인의 삶을 살며, \'법통(法統)\'과 \'전통(傳統)\'의 차이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 그 결과 전통은 \'수백 년 동안 다수의 사람들이 폭넓게 공유하며 대중적으로 계승되어온 문화\' 이지만, 법통은 \'소수의 선택된 그룹이 고전학에 근거하여 검증과 학문적 받침을 토대로 최고의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낸 문화\'라는 결론을 내기에 이르렀다. 水至淸則無魚 120×35cm 이러한 결론에 따라 평헌 작가는 법통서예의 길을 걸어왔으며, 이는 작가의 서예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스승 여초 김응현(如初 金膺顯) 작가의 법고창신 철학을 계승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평헌 작가는 스스로 \"평헌의 서예는 스승 여초를 빼놓고는 말 할 수 없다.\"라고 밝히며 스승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드러냄과 동시에 여초 작가의 필법과 이론을 사사하며 작업한 작품들을 가감 없이 소개하였다. 我們得醫治 70×137cm(이사야서 53:5) 작품들은 가로 길이가 약 17미터에 이르는 대작부터 부채, 서첩에 이르는 소품까지 크기와 종류 그리고 서체를 모두 아울렀으며, 서예는 치밀함과 엄정함을 겸비하고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평헌 작가의 철학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안중근의사 최후의 유언 68×35cm 엄격한 서법과 치밀함을 동반하며 반세기동안 서예의 길을 걸어온 평헌 안종익 개인전은 오는 22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고전을 익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전시이다. 2018. 5. 18취재 송유나 기자 <전시 정보>평헌 안종익 書展일 시 : 2018. 5. 16 ~ 5. 22장 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