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교수작품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책임교수:이영철) 교수작품전이 인사아트프라자에서 1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교수진들이 각각 전공분야를 맡아 지도하고 있는 서예강사지도자과정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의 자랑으로 꼽힌다. 권창륜 作 - 隨處作主 45x70권상호 作 - 悟道頌 140x70김영만 作 - 長歌行 沈休文 115x35전시에 참여한 정태수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오픈행사는 전시에 참여한 교수진들과 오픈행사에 참여해주신 여러 선생님들이 소개되었다. 책임교수인 이영철 교수는 “서예공부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작가적 심미안을 갖추기까지 세월이 흘러야 하고 이에 발맞추어 이론적 축적도 되어야 가능합니다. 동양의 예술 가운데 서예는 문사철의 인문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예술입니다. 그런 지식과 실기능력을 갖추도록 강사들을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전시소감을 밝혔다. 김옥봉 作 - 雲開萬國同看月 花發千家共得春 150x55김정민 作 - 송강가사 중 사미인곡 90x75리홍재 作 - 道山德海 180x55서정수 作 - 정지용 시 향수 중 35x41여성구 作 - 菜根譚句 135x70이영철 作 - 甚深功德 27x38이일구 作 - 푸르른 날 69x35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경재 총장은 전시 축사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학교의 건학 이념과도 부합되는 서예의 진수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크게 이바지하는 예술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라고 전했다. 임분순 作 - 훈민정음 서문 25x40정태수 作 - 山居秋暝 67x58최다원 作 - 결실 70x70최형주 作 - Drawing -釣 35x46하영준 作 - 精神 62x138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의 서예강사지도자과정은 동방의 고전과 예지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공부하여 훌륭한 강사를 배출해오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역사의 한 획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화단 강사 배출의 중심에 있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진들의 신명 나는 붓놀림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2018. 1. 18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서예교육강사과정 교수작품전기간 : 2018. 1. 17 ~ 1. 23장소 :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 전관 <참여 작가>석좌교수 초정 권창륜 도정 권상호 지산 김영만 현암 김옥봉 설초 김정민 율산 리홍재 늘빛 서정수 죽암 여성구 원당 이영철 담운 이일구 돌내 임분순 삼도헌 정태수 다원 최다원 벽하 최형주 정림 하영준
KOCAF 필묵의 재해석 展
월간서예문화는 한국서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기위해 기획된 ‘KOCAF 필묵의 재해석展’을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개최하였다. 전시제목인 KOCAF는 Korea Original Calligraphy art Fair의 약자이다. 아트페어는 일반적으로 몇 개 이상의 화랑이 한 장소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미술 시장을 뜻한다. 김경남 作 - 소국 / 김수애 作 -날마다 좋은 날김민지 作 - 세월을 머금은 영원 흙다리박순옥 - 作 원매도 박영란 作 - 소망 / 송혜정 作 -雪松박춘옥 作 - 일출한국에서도 1999년 이후 국제뿐 아니라 국내에서 각종 미술분야의 아트페어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KOCAF 필묵의 재해석展 또한 이러한 성격을 가진 전시이다. 12명의 작가가 함께한 전시는 한국서화 작가들의 빼어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예연옥 作 - 空 / 이영화 作 - 장미 임명수 作 - 雄飛 / 하수연 作 - 愛(믿음소망사랑)정향자 作 - 행복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수십 년을 필묵과 함께 창작활동을 이어왔으며, 개인전, 단체전 등을 개최해왔다. 또한 초대작가, 협회 임원·이사, 심사위원 등을 맡아 서화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 한 공간에서 집중되어 살펴볼 수 있다. 2018. 1. 22글씨21 편집실<전시 정보>KOCAF 필묵의 재해석 展기간 : 2018. 1. 17 ~ 1. 23장소 : 인사아트프라자주최 : 서예문화후원 : 서예세상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 韓·中·日
호랑이로 바라보는 동아시아 문화의 전통과 변주한민족의 신화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상징, 국립중앙박물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 도교국립박물관, 중국국가박물관과 공동으로 “동아시아 호랑이 미술 - 韓國·中國·日本-”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 - <용과 호랑이(龍虎圖)> 221.5×218.0cm(虎), 222.0×217.0cm(龍)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호랑이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토크(수호랑)이자 한민족 신화의 상징으로, 동아시아에서 백수의 왕으로 여겨왔던 신성한 동물이었다. 호랑이를 주제로 한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1998년 개최한 “우리 호랑이,虎”展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 <대나무 아래 호랑이(竹下猛虎圖)> - 김홍도金弘道(1745~1806년경), 임희지林熙之(1765~1820년 이후) 91.0×34.0cm이번 전시에는 일본과 중국의 호랑이 미술 대표작을 포함하여 동아시아권 호랑이 미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 작품은 삼국의 고대부터 근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원시신앙과 도교, 불교 관련 호랑이 작품을 비롯하여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변주된 한인중의 회화 38건, 공계58건, 조각5건, 직물4건, 총 105건 145점을 선보인다. 일본 - <용과 호랑이를 그린 병풍(龍虎圖屛風)> - 소가 조쿠안(曾我直庵, 16세기 말~17세기 초 활동), 아즈치모모야마~에도시대, 17세기, 각 163.6×361.7cm(6폭 1쌍) -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한국의 명품인 김홍도(1745~1806?)의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 <죽하맹호도(竹下猛虎圖)> 작품을 포함,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맹호도(猛虎圖)> 3점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또 현존하는 조선 호랑이 그림 중 가장 큰 그림인 <용호도(龍虎圖)>도 짝을 이뤄 선보이는 것은 처음으로, 이는 조선 말 관청의 문비(門扉)나 대청에 붙이는 세화(歲畵)로 추정되는 대형 걸개그림으로 거침없는 용필과 용묵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일본 - <매화, 대나무, 호랑이무늬 접시(色繪梅竹虎文皿)>, 에도시대, 17세기, 채색 자기, 높이 3.5cm, 지름 19.5cm, 도쿄국립박물관 소장일본의 작품으로는 무가(武家)의 사랑을 받으며 유행했던 용호도의 대표작으로, 소가 조쿠안(曾我直庵, 16세기 말 17세기 초 활동)와 미치노부(狩野典信, 1703~1790)의 <용호도(龍虎圖)> 6폭 병풍이 전시되고, 사생력과 장식성을 갖춘 개성적인 화풍의 마루야마 오쿄(圓山應擧, 1733~1790)의 <호소생풍도(虎嘯生風圖)>도 선보여, 일본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장식적인 작품들이 볼 만하다. 중국 - <옹동화가 쓴 글씨 ‘虎’(翁同龢筆草書 ‘虎’)>, 옹동화翁同龢(1830~1904), 청, 1902년, 133.0×65.2 cm, 중국국가박물관 소장중국 작품으로는 오래된 호랑이 숭배문화를 보여주는 상대(商代)의 옥호(玉虎)를 비롯하여 호랑이 토템을 보여주는 지배층의 무기, 호랑이 도자베개 등의 벽사(辟邪)와 호신(護身)을 기원하는 다양한 공예품이 출품되어 유구한 호랑이 신앙과 미술의 역사를 보여준다. 중국 - <호랑이(虎圖)>, 한메이린(韓美林, 1936~), 2010년, 51.5×72.0cm, 중국국가박물관전시는 제1부 한민족의 신화, 제2부 무용(武勇)과 불법(佛法)의 수호자, 일본의 호랑이, 제3부 벽사(辟邪)의 신수(神獸), 중국의 호랑이, 제4부 백중지세(伯仲之勢), 한일중 호랑이 미술의 걸작, 제5부 전통과 변주(變奏), 동아시아 근현대의 호랑이 등 총 5부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3국 호랑이 미술의 공통점은 호랑이가 수호진, 군자(君子), 전쟁과 무용(武勇)을 상징하고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辟邪)의 의미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생각은 중국에서 시작되었고 한국과 일본에 전파되어, 동아시아가 공유하는 호랑이의 주요 덕목이 되어 20세기까지 지속되었다. 한국 - <호랑이(猛虎圖)>, 조선, 18세기, 97.6×55.5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전시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3채널의 스크린 X영상으로 제작된 호랑이다큐 영상이다. 러시아와 중국 야생의 산과 들에서 박종우 감독이 촬영한 “호랑이, 우리 안의 신화”를 전시실 입구 영상실에서 상영한다. 이는 우리 내면 깊숙이 숨어있는 신화 속 호랑이를 다시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 <호랑이와 모란(虎‧牡丹)>, 박생광朴生光(1904~1985), 1984년, 250.0×140.0cm, 서울미술관 소장또한 연계행사로 2018년 1월 26일과 31일에 삼국의 호랑이 미술을 주제로, 학술특강이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특별전 연계체험전시를 2018년 1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또, 호랑이 관련 도서 및 학술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도서관에 1월 26일부터 “책으로 보는 기획특별전”코너가 운영된다. 2018. 1. 29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韓國・日本・中国-기간 : 2018년 1월 26일 ~ 3월 18일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송산 박승배 / 야천 이동 서예展
무술년의 새해가 밝았다. 신년부터 한파의 기세가 무서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대전중구문화원 제1,2전시실에는 대전 서예인들을 한데 뭉치는 전시가 개최되었다. 대전의 원로 서예가인 송산 박승배 선생과 야천 이동 선생의 개인전이 동시에 열려 화재다. 대전문화재단사업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70대 이상의 원로작가 중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를 선별, 심사한 결과 두 작가가 선정되어 전시가 개최되었다. 송산 박승배 작가송산 박승배 선생은 1941년 3월 9일생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강암 송성용 선생의 제자로 국립현대미술관초대작가전, 대한민국미술대전초대작가전, 국제서예가협회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전, 개인전 5회 한국예술총연합회 회장상, 대전미술협회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덕서화가협회의 고문, 현재 송산서회원장으로 작품 활동 및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야천 이 동 작가야천 이동 선생은 1949년 6월 22일 생으로 소전 손재형 선생의 제자인 학남 정환섭 선생의 제자로 대한민국서예대전초대작가展, 대전광역시미술대전초대작가展, 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展, 한국서예 오늘과 내일展. 한·중 서예교류展, 기외묵림展, 대전미술협회초대작가상, 개인展2회 등의 활동을 했으며 현재 대전충청서단의 이사장으로 재직중이다. 송산 박승배 作송산 박승배 作박승배 선생은 “이렇게 추운 날씨에 부족한 저의 작품을 보러와 준 내빈들게 감사를 전하며, 대전문화재단의 도움으로 전시가 이루어진 것과, 야천 이동 선생과 함께 전시를 하게 되어 더욱 즐겁고 뜻깊은 전시가 아닐 수 없다”라고 전하며, “이 전시가 여러 서예인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라고 오늘따라 스승님의 생각이 더욱 간절하게 든다.”라고 전했다. 야천 이 동 作야천 이 동 作이동 선생은 “먼저 전시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대전문화재단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문화예술인과 대전미술협회원, 충청서단회원의 도움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의 다짐과 함께 대전문화예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야천 이 동 作대전예총 현강 박홍준 회장은 전시 축사에서 “이 두 어른의 전시는 그간 청년작가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시행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전시이다. 청년작가와 원로작가의 관심이 고루, 균등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두 작가께서 건강하시어 오랫동안 대전서예와 대전문화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시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송산 박승배 作전시장에는 재야인사 및 단체장, 협회소속의 작가들과 내빈들이 많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의 오픈식이 성활리에 개최되어 무술년의 새해 엄동설한에도 묵향은 얼지 않고 멀리 퍼지니 올 한해 대전서예계의 시작이 다가올 봄을 알리는 매화향기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는 듯하다. 2018. 1. 30취재 양 영 기자<전시정보>송산 박승배 서예전야천 이동 서예전 기간 : 2018. 1. 25 ~ 1. 31장소 : 대전중구문화원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천년의 울림 여강의 노래展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展
여주박물관에서 ‘천년의 울림 여강의 노래展’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展’이 동시에 개최되었다. ‘천년의 울림 여강의 노래展’은 여주박물관 전통서예교실(강사 전기중)의 수강생과 졸업생의 작품전으로, 여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한시 모음집인 『천년의 울림 여강의 노래』에 실려 있는 한시(漢詩)를 서예작품으로 선보인다. ‘천년의 울림 여강의 노래’ 전시모습 전시에는 총 24명이 참여하여 40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여주박물관 황마관(구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한시(漢詩)에는 세종대왕릉, 신륵사, 고달사, 여강(驪江) 등 여주 명소에 대해 옛 사람들의 남겨놓은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천년의 울림 여강의 노래’ 전시모습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展’은 여주박물관 여마관에 전시되어 있는 보물 제6호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의 비신에 대한 전시이다. 이 탑비는 고려초 국사(國師)를 지낸 원종대사(元宗大師) 찬유(璨幽 : 869~958년)비로 고려 불교미술의 웅장함을 대표한다.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전시모습 전시된 탑비의 상태는 여러 조각으로 깨진 모습이 보이지만 유실된 조각 없이 다 전시되고 있다. 받침돌의 거북머리는 눈을 부릅떠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매우 험상궂은 모습이다. 탑비에 기록된 비문에 의해 975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장식 등을 보면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전기로 진정되는 탑비형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원종대사탑(보물 제7호)의 사천왕상, 비천상 탁본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여마관(신관) 1층 로비전시홀이다. 함께 열린 두 전시의 성향은 다르지만 여주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전통서예의 고박함을 마음껏 즐겨보길 바란다. 2018. 2. 2김지수 기자 <전시정보>천년의 울림 여강의 노래展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展기간 : 2018. 2. 1 ~ 3. 25장소 : 여주박물관 여마관(신관) 1층, 황마관(구관) 1층 기획전시실
글씨21을 빛낸 중진·원로작가 10인展
글씨21초대 청년 정예작가 3인展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은 2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글씨21을 빛낸 중진·원로작가 10인展>, <글씨21초대 청년 정예작가 3인展>을 개최했다. 찬바람 부는 미술계,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서예, 문인화계에 아름다운 전시회가 열린것이다.이번 전시는 서단과 화단에서 내로라하는 대가들이 작품 20점을 기증하여, 그 기증된 작품의 판매금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작가의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백악미술관 1전시실에는 대한민국 서화단의 중진·원로작가 구지회, 김영삼, 박용설, 박원규, 백영일, 이일구, 정하건, 정해천, 조성자, 황석봉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어 2층 전시실에는 글씨21에서 진행되었던 ‘청년정예작가 선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 3인 이완, 이정, 정준식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지난 2월 1일 오픈행사에서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광호(팔령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중진·원로작가의 대표로 송천 정하건 선생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사회자의 진행으로 후원을 받는 청년작가 3인이 중진·원로작가에게 큰절을 하는 등 훈훈한 오픈행사 분위기를 이어갔다. 석태진(글씨21 대표)은 “2017 한 해 동안 글씨21에서 기획한 ‘이 작가의 思생활’, ‘원로에게 길을 묻다’라는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시고 또, 이번 의미 있는 후원전에 선뜻 작품을 후원해주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후원전과 초대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전시인 ‘아름다운 동행’이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인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발전이 있길 바란다. 오는 주말 인사동 백악미술관에 들러 1층과 2층에서 주는 색다른 느낌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2018. 2. 2글씨21 편집실 書를 보는 세 가지 시선 평문을 쓰기에 앞서 우선 이번 전시의 배경을 밝히고자 한다. 지난해 11월, ‘글씨21’에서는 45세 이하의 젊은 서예가를 대상으로 작가 선발 공모를 시행했다. 정예작가의 발굴과 지원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서예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예견하고자 하는 기획이었다. 선발작가에게는 전시개최의 특전을 부여하기로 했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함께 열리는 중진·원로작가의 전시를 통한 수익금으로 충당하고자 했다. 응모한 수십 명의 작가 가운데 선발한 3명의 정예는 이완, 이정, 정준식이다. 이들이 응모한 작품에서는 고전에 대한 치밀한 이해력과 자기화, 현대 예술사조에 대한 감각, 타 장르와의 조응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선발된 세 명의 작가는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을 통해 전시를 준비했다. 우선 분주한 일상과 생활 속에서 시간을 쪼개가며 진지한 작품을 제작한 작가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들이 제작한 작품에서는 우리 시대 젊은 정예작가들이 바라본 서(書)에 대한 시선들이 각각의 언어로 드러나 있으며, 향후 한국서예의 방향성이 감지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겠다. 1.이완(李完)은 원광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국내외에서 여러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동인전 등을 통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서예는 물론 전각 방면에서 이전과는 다른 자신만의 영역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의 특징은 우선 다양성에서 찾을 수 있다. 한글과 한문 등 문자가 등장하고 탁본과 전각은 물론, 먹을 갈아 종이 위에 중첩한 미니멀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이러한 다양성에도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로 느껴지는 이유는 먹과 붓, 한지라는 재료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가 쌓아올린 문자에 대한 조형의식과 허실(虛實)에 대한 일관되고 치밀한 계산 때문이다. 우선 한글을 쓴 작품으로‘개조심’이 눈에 띈다.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상투적이고 비루한 언어들을 한지 위에 채워 넣었다. 수천 년 써왔던 고상한 글귀만이 서예의 소재인가, 서예가가 아닌 사람의 글씨는 서예가 아닌가, 서예가 서예가들만의 전유물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먹을 주제로 한 연작이다‘. 마묵(磨墨)’‘묵왈(墨曰)’‘고묵경마만궤향(古墨輕磨滿几香)’등인데, 먹에 대한 근래의 사유를 담았다. 요즘은 묵즙을 사용하는 방식이 부끄럽지 않은 일이 돼버렸지만, 그는 아직도 손수 먹을 갈아 쓴다. 작가가 재료에 대한 통찰의 시간을 갖는 일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서예가에게 먹은 재료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사람이 먹을 가는 것이 아니라 먹이 사람을 가는 것’이라는 소동파의 말처럼 그는‘먹을 간다’는 서예가로서의 기본적인 행위를 통해 마치 수행자처럼 자신을 다듬는 중이다. 먹에 대한 사유는 작가로 하여금 자연스레 먹과 한지라는 물성(物性)에 집중하게 했고‘, 무제’와 같은 작품으로 연결시켰다. 그는 먹과 종이라는 재료를 통해 행위·색채·형태·구성을 극히 단순화하여 근본적인 질문으로 환원해 나갔다. 한지 위에 먹이 쌓이면 무엇이 될까, 서예가 반드시 읽혀야 하는가, 먹과 한지의 물성만으로 서(書)가 갖는 의미와 감정을 담을 수 없는가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다. 이완이 출품한 이번 작품에는 먹과 한지, 그리고 서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고민이 담겨있기에 이 작가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2.이정(李禎)은 계명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동양사상문화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2010년부터 1년에 한 번 이상 개인전을 열고 있는 무서운 작가다. 대학 시절부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서병오서예상·청년석재작가상을 수상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중구보건소 등에서 작품을 소장한 영예는 최근에서의 일이다. 아직도 남성 중심의 서단에서 몇 안 되는 빛나는 여성 정예작가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출품한 작품 수인 숫자 7에 집중했다. 모두 100호가 넘는 대작들로, 작가가 선호하는 재료와 조형, 운필, 구성 등을 통해 흥미로운 개념들로 채워졌다. 우연히 떠오른 1~7이라는 숫자에 대한 생각은 각 숫자가 의미하는 동양적 사유로 옮겨갔고, 일관된 흐름의 연결 고리처럼 이어졌다. 작가가 풀어낸 숫자의 의미는 이렇다. 1; 태초의 하나는 일획의 선에서 연결되어 하나의 큰 덩어리가 되고, 2; 그 덩어리는 흑과 백, 음과 양처럼 둘로 나누어진다. 3; 그 둘은 사람이 하늘에 기원하듯 별과 연결되어 셋이 되었다. 4; 동서남북, 나누어짐의 의미를 가지며, 먹의 조각들로 표현하였다. 5; 화수목금토 오행의 특성에 걸맞은 의미의 문자들로 이어졌고, 6; 십간십이지로 음양오행설과 결합하여 만물의 길흉을 판단하는 데 쓰인 육십갑자로, 7; 기원을 나타내는 북두칠성을 나타내고, 결국 그것은 간절한 기원으로 또다시 하나가 된다고 한다. 작가가 풀어낸 숫자의 의미들은 모두 다른 것 같지만 결국 하나의 순환 고리로 이어진다. 여기에는 도가 사상의 핵심인 ‘도(道)’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도\'는 모든 것의 처음이자 근원으로, 모든 만물은 여기서 생겨난다고 본다. 이 개념은 작가가 작품에 담아온 꽤 오래된 주제이기도 하다.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도는 1을 만들었고, 1은 2를 만들었고, 2는 3을 만들었고, 3은 만물을 만들었다.)-『도덕경』42장 - 자연의 이치인 도는 하나에서 시작하고, 하나로는 생성되지 않으므로 음양으로 나뉘었으며, 음과 양이 화합한 이후 만물이 생성되었다는 논리이다. 이렇게 생성한 모든 만물은 끝없이 변화하지만 결국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마치 자연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이 결국은 소멸하고, 그 자리에서 다시 생명이 태어나는 순환의 고리처럼 말이다. 이정 작가는 요즈음 글씨를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난 채 화면을 개념들로 채워나가고 있다. 작가가 사유하는 개념을 중시하여 언어적 의미와 제작이념이 화면의 전면을 지배하고 있다. 서예의 재료와 기법, 그리고 개념미술의 접합에 대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슬아슬해 보이는 서예의 전통과 작가가 바라본 개념 사이의 줄타기에서 그가 안착할 세계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3.정준식(鄭埈植)은 대전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서예·동양미학을 전공하여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미 국내의 여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등단하였고, 여러 동인전을 통해 참신한 작품을 발표해오고 있다. 또한 ‘캘리공작소’를 운영하며 서예의 대중화를 모색 중이다. 그는 한글, 한문 등 고전서예에서 놀라우리만치 유려한 필치를 구사하고 있으며, 특히 문인화 방면에서는 치밀한 전통을 확보하면서도 새로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문인화단의 몇 안 되는 청년작가이다. 그가 선보인 이번 작품은 모두 매화이다. 전통시대 군자의 표상으로 여겨 문인적 이념미를 나타낸 식물을 보다 회화성 짙은 방향으로 끌고 나왔다. 먹과 순지라는 기본적인 재료를 선택했으며, 화면의 전면에 등장하는 매화 둥치는 먹과 여러 재료를 혼합한 자신만의 안료를 만들어 썼다. 전통적으로 매화의 둥치는 화면 밖에서 시작하여 안으로 들어와 자리 잡는 방식이 상례이지만 작가는 과감히 화면 안으로 들여와 둥치의 무게감과 양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작품을 더욱 회화성 짙게 만든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작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문인화와 매화의 두 가지 요소인 화제와 꽃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우선 화제의 부재에 대해 말하자면, 문인화의 양대 축이라 할 그림과 화제에서 불필요하다고 느낀 하나를 과감히 제거해 버린 셈이다. 이러한 작업태도에는 ‘화제를 쓰지 않으면 문인화가 아닌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작가는 문인화에서 화제를 쓰면 관객은 그 화제를 읽고, 이를 통해 작품을 분석하려는 심리를 알았다. 작가는 그림을 봐주길 원했지만, 글씨만 읽고 더는 그림을 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화제를 완전히 제거하고 그것이 갖는 언어적 의미는 화면 곳곳에 은밀히 숨겨놓은 전각으로 대신하는 방법을 택했다. 두 번째 특징으로 그의 매화에는 꽃이 없다. 전통적 매화그림의 특징으로 거친 질감의 둥치와 섬려한 꽃의 대비를 통해 매화가 갖는 문인적 기상을 드러내는 방식이 주류를 이뤄왔지만, 그는 이번 작품에서 꽃을 과감히 생략해버렸다. 인고의 계절인 겨울을 이겨내고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매화의 기본관념을 벗어던지고 있다. 화면에서는 매화가 피는 계절인 봄에 한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계절을 확장시키는 장치로써 꽃을 제거한 것이다. 정준식이 내보인 이번 작업은 문인화의 본령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함께 시대미감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성인근 · 글씨21 편집주간<전시 정보>글씨21을 빛낸 중진·원로작가 10인展글씨21초대 청년 정예작가 3인展기간 : 2018. 2. 1 ~ 2. 7장소 : 백악미술관
하석 박원규 신춘 서예전
도서출판 한길사(대표 김언호)는 힘찬 기상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하석 박원규의 신춘 서예초대전을 개최한다. 인문예술공간 순화동천에서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리며 2월 6일 오프닝 행사를 치렀다. 하석 박원규 작가와 손녀한길사는 출판전문업체로 1976년 서울 은평구에서 창립되었으며, 『로마인』, 『한국사 이야기』, 『혼불』, 『숲길』 등의 대표작이 있다. 현재까지 우리 민족사회의 삶과 정신, 사상을 아름답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전시가 열리는 공간인 인문예술공간 순화동천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길사 김언호 대표이번 전시가 진행되는 장소인 ‘순화동천(巡和洞天)’의 ‘동천(洞天)’은 노장사상에 나오는 말로 이상향을 의미한다. 인문·예술적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찾는 공간으로 이번 서예전시가 매우 뜻깊다. 전시장의 박원규 작가의 작품은 고전에 천착하면서도 자유분방한 혼이 깃든 신작들로 사람들의 눈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갑골과 금문을 통해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작품이다. 박원규 作 - 讀書聲 |책읽는 소리한편, 오는 2월 22일(목), 3월 8일(목), 3월 22일(목)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문·예술적 삶을 지향하는 순화동천에서 기운생동하는 작품을 감상하며, 먹과 화선지 그리고 붓이 이뤄내는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전시이다. 2018. 2. 8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하석 신춘 서예전기간 : 2018. 2. 1 ~ 4. 30장소 : 인문예술공간 순화동천문의 : 02-772-9001
동아시아 필묵의 힘 展
올림픽 성공 개최 염원이 담긴 75점의 대작(大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념 한중일 서예전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troke>展이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공동체의 공통 언어인 서(書)를 키워드로 하여 한중일 작가 75명의 엄선된 작품을 통해 동아시아 문예의 정체성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전시 설명중인 이동국 수석큐레이터쩡라이더 作 - 쩡라이더한중일 75명의 작가는 이번 전시에 자신들 고유의 작품 세계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출품하였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는 큰 사이즈의 작품들은 ‘서예’의 지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각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특히 21세기 동아시아 글씨의 횡단면을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한중일의 높은 수준의 글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박원규 作 - 평창가네코다이조 作 - 당연사전시구성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Ⅰ. 문자 - 한자 가나 한글’은 래 한 뿌리인 書를 한중일 각국이 어떻게 같고, 또 다른지 엿볼 수 있다. ‘Ⅱ. 필묵(筆墨)과 시(詩)’에서는 書는 문자를 필묵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즉 문자는 내용과 조형을 가진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한 몸이다. 이 경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박정숙 作 - 강원도아리랑왕둥링 作 - 이백시(난서)‘Ⅲ. 체(體)와 각(刻)’은 조형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본다. 특히 전각은 전서를 칼로 돌에 새기는 서예술이다. 따라서 각(刻)은 붓글씨 ‘쓰기’의 모태이자 필획의 어머니가 된다. ‘Ⅳ. 대자(大字)’는 글자에 따라 기둥이나 서까래와 같은 필획이 만들어 내는 무한대의 방과 마루 거실과 같은 구조가 대자서의 관건이 된다. 작품의 공간경영에 대해 건축, 노래 등에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문화적 색채를 ‘서예’로 각인시킨다. 특히 평창을 찾는 전 세계인들에게 동아시아의 공통 언어인 필묵(筆墨) 언어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 더 나아가 <2018평창 - 2020동경 - 2022북경 >으로 이어지는 올림픽을 계기로 한중일이 동아시아 필묵 공동체를 형성하여 남북통일과 동아시아 평화공존의 가능성을 열어젖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웅표 作 - 위응물, 기전초산중도사 스즈키교센 作 - 신지우신한편, 2월 12일(월) 오후 3시 서울서예박물관 2층에서 개막식 및 포럼1이 개최되었다. 개막식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을 대신해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포럼에는 한중일 3국의 서예가, 예술평론가, 학자(권창륜, 가야하라 스스무, 쩡라이더)가 참여하여 ‘2018평창동계올림픽 전시 의의’, ‘2020동경올림픽 전시구상과 방향’, ‘2022 북경동계올림픽 전시구상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문화체육관광부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 개막식예신 作 - 평창동계올림픽또한 오는 2월 23일(금) 13:30에 열리는 국제학술포럼2에는 한중일 작가 12명이 발표할 예정이며, 중국문화의 흥쇠, 현대 일본의 서, 고전과 재해석(추사김정희를 중심으로), 한글과 한자의 서예미 비교, 필묵과 키보드, 21세기의 서의 미래 등 유사하면서도 각기 다르게 발전해 온 서예양상에 대한 각 발표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이종훈 作 -풍설산중유작가선정위원에는 한국에 권창륜, 김양동, 전명옥, 김응학, 장지훈, 최명근, 중국에 유정청, 찡라이더, 쩡샹, 류옌후, 예신, 일본에 이시게 케이도, 아라이고푸, 다미야 분페이, 가야하라 스스무 등이 참여하였다. 서예가, 전각가, 교수, 평론가, 신문사 발행인 등 서예에 조예가 깊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관여하였다. 2018. 2. 12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동아시아 필묵의 힘展기간 : 2018. 2. 9 ~ 4. 1장소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전시 포럼>일시 : 2018. 2. 12 15:00 ~ 17:30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국제학술포럼>일시 : 2018. 2. 23 13:30 ~ 18:00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4층 <참여 작가>한국 (25인)강대희 권창륜 김성덕 김양동 김영기 김종원 박세호 박영도 박원규 박정숙 백영일 신두영 여원구 이 용 이돈흥 이종훈 임재우 전명옥 전정우 전종주 전진원 정도준 정웅표 최민렬 최재석 중국 (25인) 쑨보샹 孫伯翔 궈쯔쉬 郭子緒 한톈헝 韓天衡 왕둥링 王冬齡 류정청 劉正成 왕융 王鏞 후캉메이 胡抗美 쉬정롄 徐正濂 왕웨촨 王岳川 지광밍 紀光明 쩡라이더 曾來德 천전리엔 陳振濂 쩡샹 曾翔 푸리에핑 濮列平 류옌후 劉彥湖리샤오쥔 李曉軍 판궈창 范國強 샤오옌 邵巖 후치우핑 胡秋萍 위밍취안 于明詮 천푸쥔 陳扶軍 홍훠탠 洪厚甜 리창 李強 예신 葉欣 장공저 張公者 일본 (25인) 이시게 케이도 井茂圭洞 아라이 고후 新井光風 다카하시 리코 高橋里江 이시토비 핫코 石飛博光 구로다 겐이치 墨田賢一 우스다 도센 簿田東仙가자오카 고조 風岡五城 가와노 다카시 河野 隆 다카키 세이우 高木聖雨 아리오카 슌가이 有岡陖崖 이와나가 세이손 岩永栖邨 나가모리 소큐 永守蒼穹다네야 반조 種谷萬城 다카기 아쓰히토 高木厚人 요시자와 데쓰시 吉澤鐵之 니시무라 도켄 西村東軒 이토 센유 伊藤仙游 나카무라 노부오 中村伸夫 스즈키 교센 鈴木響泉 히비노 미노루 日比野實 오니시 마사나리 眉西正成 오쿠에 하루키 奧江晴紀 가나시키 신보 金敷駸房 가나케 다이조 金子大藏사카노 간 阪野鑑
조미호묵경필화전
조미호 선생의 첫 개인전 <조미호묵경필화전>이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칠순을 맞이한 조미호 선생의 칠순을 기념하여 그간의 서예인생을 총 정리한 전시이다. 작가는 상보 안근준 선생에게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배웠고, 죽전 이계월 선생의 지도아래 서예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한국서예협회), 한글분과위원(한국서예협회), 서울서예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서초 중앙복지관에서 강사활동을 했으며 천호동성당 내 강동문화원에서 서예봉사를 해왔다. 현재는 한국서예협회 서울지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묵경필화전에서는 작가가 수십년 간 쌓아왔던 한글서예의 정법에 작가만의 필의가 가미된 유려한 한글서체를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문인화 기법을 활용한 기발한 작품 구상은 조미호 작가의 일생을 담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2018. 2. 22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조미호묵경필화전기간 : 2018. 2. 21 ~ 2. 27장소 : 경인미술관 제 3전시관
『궁체 활자-김충현과 최정호』
서예가와 디자이너의 만남 최정호의 궁체 도안과 김충현의 궁체 글씨를 한자리에 선보이는 전시가 개최된다. 김현일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백악미술관 1층에서 3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2주간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살아온 환경과 활동한 분야가 전혀 다른 두 사람, 김충현과 최정호 그리고 그 연결고리인 \'한글\'에서 시작된다. 김충현(1921~2006)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저항하며 신학문으로부터 철저히 단절된 환경 속에서 한글서예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던 서예가로 후대의 서예가들에게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정호가 디자인한 궁체 활자의 구조요소한편, 최정호(1916~1988)는 1934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일본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 광고에 사용된 글자 디자인을 보고, 한글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한글 활자체 디자인에 평생을 헌신한 인물이다. 일제라는 역사적 시련 속에서도 김충현과 최정호가 가졌던 한글에 대한 사명감은 단연 돋보였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두 사람이 1970년대에 이르러 실제 교류가 이뤄지게 한 것은 바로 ‘궁체’였다. 김충현은 궁체를 한글서예의 근간으로 여기고 궁체 서법을 정리한 서예교본을 다수 편찬했다. 최정호는 이러한 김충현에게서 한글 고유 글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바로 이때 김충현의 글씨를 참고해 궁체를 디자인했고, 결국 그 특징이 활자에 반영되어 현재 우리가 디지털 매체에서 사용하는 궁체로까지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다. 김충현의 글씨와 최정호의 활자(좌)김충현 (우)최정호전시 구성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1장에서는 궁체가 형성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김충현이 자신의 서법을 완성하는데 참고한 한글 문서들을 선보인다. 이어 2장에서는 김충현과 최정호의 궁체 비교를 통해 글씨가 활자화되는 과정에서 반영된 부분과 변화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3장에서는 최정호가 개발한 궁체 폰트를 어떻게 계승, 보완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무심코 사용해온 폰트 안에 담긴 우리의 한글 궁체를 되새겨볼 수 있다. 궁체는 한글이 지니고 있는 붓글씨로서의 멋과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글씨체이다. 세로쓰기에 최적화되어있어 현재의 쓰기 문화에서는 활용도가 높지 않지만, 가장 오래된 한글 서체인 만큼 앞으로의 한글 글꼴 개발을 위해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서예가와 디자이너 사이의 작은 교류를 살펴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 궁체가 보다 많은 글꼴디자인에 접목되어,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 2018. 2. 23김지수 기자 < 전시 정보 >『궁체 활자-김충현과 최정호』기간 : 2018. 3. 1 ~ 3. 14장소 : 백악미술관 1층기획 : 김현일주최 : 일중기념사업회후원 : 세종대왕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