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점그리기 제6회 회원전
<얄라리얄라>展 옛글들을 붓으로 표현한 캘리그라피 전시 <얄라리얄라>展이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한은희작가의 지도를 받고 있는 한점그리기 회원들의 여섯 번째 회원전이다. ‘한점그리기’의 대표 한은희 작가는 연남동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글씨와 그림, 글을 쓰는 등 수강생들과 함께 캘리그라피의 다양한 접목을 추구하며 작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또한 캘리그라피 에세이 「어쩐지 괜찮은 오늘」을 펴낸 바 있으며, 기독교 캘리그라피 상품 디자인, 단행본, 캘리그라피 행사 및 출강, 각종 캘리 로고 작업 등을 해오고 있다.한은희作 이목구심서2 24x75cm한은희作 이목구심서2 33x51cm옛 시대를 살던 선조들의 글이 캘리그라피의 미적요소와 작가들의 감성이 더해졌다. 불편해도 자연을 돌아볼 줄 알았던 옛 시대의 삶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어 여유가 사라진 우리의 삶 속에서 한 숨 쉬어가는 여유를 선사한다. ‘얄라리얄라’ 이 명량한 조흥구를 흥얼거리며 작품들을 감상해본다면 붓질로 표현한 옛글들 속에서 천천히 사고하고 천천히 느끼는 아날로그적 감성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따뜻한 봄과 만개한 꽃들이 어울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수)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2층에서 진행된다.2018. 4. 8취재 이승민 기자 <전시 정보>얄라리얄라‘한점그리기’기간 : 2019. 4. 4 ~ 4. 10장소 : 백악미술관
남채현글씨예술전
고전의 서예와 현대의 캘리그라피가 남채현작가의 붓끝에서 만났다. 지난 3월 21일(목)부터 4월 5일(금)까지 진행되었던 ‘남채현 글씨예술展’에는 전통의 고귀한 가치위에 변화의 새로운 바람을 얹어 아름다운 글씨 예술이 펼쳐졌다. 작가는 “캘리그라피는 많은 우려와 관심 속에서 벌써 20년 이상을 대중 속에서 발전해 왔고 나름의 자생력까지도 확보된 상태이며, 다양한 표현방법과 기발한 실험적 시도 등으로 많은 흥미와 관심을 끌어왔다.”라고 전했다 ▲남채현 작가이어 “캘리그라피의 외형적 다양한 시도에 서예의 내면과 깊이가 콜라보를 형성 한다면 충분한 시대흐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하여 전통서예와 현대캘리그라피의 방향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서예와 캘리그라피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느껴볼 수 있다. 전통에 기반한 탄탄한 획과 자형의 골기 위에 현대적인 다채로운 변화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남채현 작가는 국제서법예술연합초대작가이며, 캘리서예_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남채현글씨체 캘리자습서’를 발간하여 서예가, 캘리그라피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9.4.8이승민기자<전시정보>남채현글씨예술전기간 : 2019.3.21(목)~4.5(금)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별관
별하 오희숙 먹꽃 캘리그라피 개인전
\"나를 보다\"展 나에 대한 사랑과 살아가는 삶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별하 오희숙의 개인전 “나를 보다”展이 인사동 백악미술관 별관에서 4월 6일(토)~20(토)까지 진행된다. ▲별하 오희숙 작가이번 전시에는 특히 먹 번짐 효과를 이용한 작품들에 집중하게 된다. 작가는 자연스러운 먹 번짐을 위해 하루 이상을 꼬박 기다렸다고도 한다. 이러한 먹의 번짐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우연적이며 예상치 못한 변수를 보여주기도 한다. 번짐 12x12cm x 4나비야 청산가자 37x37cm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과 모양으로 퍼져나가는 먹의 번짐은 마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예상할 수 없는 삶과도 닮았다. 오희숙은 이러한 변수 위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작품을 완성시킨다. 이 또한 결국 삶은 내가 만들어내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차를 마시며 60x62cm이렇듯 이번 전시타이틀은 “나를 보다”이다. 이게 걸맞게 오희숙의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그 끝엔 ‘나’ 자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과연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정말로 좋아하고 원하는 걸 하고 있는지, 나는 과연 무엇을 사랑하는지... 꽃피우라 95x54cm작가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스스로에게 답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나를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2019.4.19이승민기자<전시정보>별하 오희숙 개인전기간 : 2019.4.6(토)-220(토)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별관
장천캘리그라피연구소 일묵 네 번째 작품전
100년의 봄 장천 김성태 작가에게 글을 배우고 있는 동학 모임인 일묵회에서 네 번째 작품전 ‘100년의 봄’展이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17일(수)부터23일(화)까지 진행된다. 일묵회는 다양한 직종에서 폭넓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장천 선생의 지도로 철학이 깃든 글씨를 쓰기 위한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배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장천 김성태 작가는 개인전 및 초대전12회, 단체전 150회의 전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부회장, (사)한국미술협회 국전초대작가로 활동하며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캘리그라피전문가과정 외래교수를 역임하였다. 장천 김성태作 김구선생 어록 철학 60x90cm이번 네 번째 작품전의 타이틀은 ‘100년의 봄’이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과 독립운동정신을 되새기고 조국의 소중함을 마음속에 새겨보는 기회로 독립운동가분들의 어록을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전시를 통해 선열들의 나라사랑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일묵회 회원들의 노력과 필력이 느껴지는 캘리그라피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전시이다. 2019.4.22이승민기자<전시정보> 장천캘리그라피연구소 일묵 네 번째 작품전\'100년의 봄\'기간 : 2019년 4월 17일(수) ~ 23(화)장소 : 아리수갤러리2층
김은혜 첫번째 캘리그라피 개인전
첫 번째 회상 展지난 17일,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는 김은혜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첫 번째 회상’展이 열렸다. 김은혜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인 만큼, 전시와 작품들이 작가에게 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김은혜 작가는 평소 캘리그라피를 해오면서 어떻게 하면 글씨 본연의 기능적인 요소와 예술로서의 미적 아름다움을 모두 아우를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왔다. 그리고 어느 작가가 그러하듯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평가하면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과정 속에서 김은혜 작가는 붓의 기교를 가급적 최소호 하고 붓, 먹, 화선지, 글씨로만 구성한 작품을 제작하여, 작품이 추구하는 방향을 분명하게 드러내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전시 타이틀 ‘회상’은 그러한 관점에서 지난 시간 동안 이루어진 고민과 그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했던 다양한 시도를 되돌아본다는 의미를 갖구요, ‘첫 번째’는 처음 하는 개인전을 표현하는 서수이기도 하지만, ‘두 번째’를 기약하는 암시이기도 합니다.” 이번 김은혜 작가의 ‘첫 번째 회상’展에는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여느 캘리그라피 작품들과는 다르게 딱 맞아떨어지는 듯 정렬된 배치가 주는 공간의 여백들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색다른 감상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디자인적인 구성을 응용하여 자형, 레이아웃, 여백의 조화를 통해 여백이 그림이 되고 글씨만으로도 작품이 되는 그런 캘리그라피를 하고자 하였습니다. 글자는 잘 알아볼 수 있어야하면서도 자유로워야하고, 글자의 레이아웃은 정갈하고 균형 있어야하며, 이 둘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빈 공간은 마치 그림처럼 그 자체로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구성을 시도해왔습니다.”이런 작가의 고민과 시도들은 공간의 일부 영역을 빼곡히 채운 글씨, 가로 또는 세로로 길게 늘여 쓴 글씨, 굵게 표현한 표제어와 가는 설명글의 결합 등 다양한 레이아웃을 시도함으로써 글씨, 레이아웃 및 이 둘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여백의 조화가 마치 글씨로 그린 그림 같아 보이는 김은혜 작가만의 특색 있는 캘리그라피로 완성되었다.또한 전시 된 작품들의 글귀는 노자의 말씀부터 베스트셀러 책의 문장 한 구절까지 글감이 다양하며 경계가 없었다. 덕분에 관람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전시가 되었다.“평소 편식하지 않고 다양한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책 속에서 마음에 와 닿는 문구를 메모하고, 메모된 글들 중, 다양한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글귀를 골라, 그 글귀를 처음 읽었을 때의 감정을 상기하여 그 감정을 글씨로 표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캘리그라피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유지하면서도 전달력 있고 호소력 있는 좋은 글씨와 구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에 대한 호응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글씨로 표현된 메시지를 통해 감동을 주는 새로운 기법과 작품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더 다양하게 시도하여 그 노력의 결과물을, “회상, 두 번째”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김은혜 작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2019.4.26이승민기자<전시정보>김은혜 개인전 \'첫 번째 회상\'展기간 : 2019.4.17(수) - 23(화)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 6전시관
장예령 첫 번째 개인전
자연담아, 들꽃에 머물다경인미술관만의 정겨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투박한 도자기 잔에 담겨진 진한 대추차 한 잔을 마시는 일은 스스로에게 선물이라고 느낄 만큼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장예령 작가.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첫 개인전을 지난 4월 경인미술관에서 진행하였다. 어쩌면 더욱 선물같이 느껴졌을 장예령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자연 담아, 들꽃에 머물다’展이다. “들꽃을 찬찬히 바라보니 조금씩 알게 되고 알게 되니 사랑하게 되어 제 마음속에 다시 피어났고, 그러한 일상의 한 부분들이 큰 울림이 되어 자연스레 첫 개인전의 작품에 들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장예령 작가는 2011년, 12년여 아이들을 가르치던 일을 접고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여 2년 정도가 지난 즈음에,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캘리그라피에 그날 밤 가슴이 너무 뛰어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로 흠뻑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 후 이상현 작가와 사제지간의 연을 맺고 지금까지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존경하는 이상현 선생님의 제자가 된 건 캘리그라피로 시작한 저의 제2의 삶의 여정에서 큰 행운이며 기쁨입니다.” 특히 장예령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서예를 기본으로 한 가독성 있는 글씨에 감성을 담아 표현했을 때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더 많은 감동을 전달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서예를 배우며 글씨에 깊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한다. 거기에 아름다운 마음을 잃지 않고 작품을 하며 그 향기가 오롯이 담겨져 글씨를 쓰는 자신과 감상하는 분들과 서로 행복한 마음으로 소통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고 하니 장예령 작가의 무궁무진한 작품세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장예령 작가이번 전시는 캘리그라피와 천연염색한 천의 콜라보 작품들이 보는 이들의 시선과 발길을 머물게 한다. 천연염색과 캘리그라피의 조합이라니, 언뜻 상상만으로는 쉽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장예령 작가들의 작품들을 관람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함께 어우러지며 퍼져나가는 물감과 먹의 조화로움이 마치 들에 핀 들꽃들처럼, 푸른 하늘 위에 새겨진 하얀 구름마냥 자연스러워 보인다. “ ‘나는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은 것일까? 나는 어떤 색일까?’ 저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자 많은 고민을 거듭하던 중 천연염색을 경험해 보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경험을 해보니 궁금증이 더해져 결국은 전 과정을 배우고자 마음을 먹고 강원도 원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천연염색을 배우는 과정은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만큼 체력적인 부담과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캘리그라피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저만의 색과 모습을 찾아가는 일을 게을리 할 수 없었고 그 희망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시 타이틀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들꽃에 대한 작가의 사랑과 관심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색과 향기를 뿜어내는, 속칭 ‘인기 많은 꽃’이 아닌 들꽃에 시선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꾸어주지 않아도 주어진 자리에서 때가 되면 피고 때가 되면 지는 들꽃은 주변을 탓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스스로 빛을 내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따뜻한 힘을 가졌다. 작가는 이러한 들꽃들에게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고, 사랑을 느꼈다. “저는 작고 예쁜 꽃을 보면 저도 모르게 수시로 눈물이 고입니다. 보고만 있는데도 그 조그마한 꽃을 보며 위로 받고 그저 사랑스럽기에 보는 내내 마음이 정화됩니다. 제 몸을 낮추어야 보이는 그 작은 들꽃을 통해 나의 하루를 헛되이 살지는 않았는지, 저의 모습을 돌아보며 삶의 자세를 배워가기에 평범한 듯 특별한 들꽃들이 참 좋습니다.” 천연염색과 자연, 들꽃, 그리고 글씨... 장예령 작가는 꾸며지거나 인위적인 것들 보다는 그저 자연에서 주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에너지를 사랑하며 그 속에서 영감을 받는다. 그래서인지 장예령 작가의 작품들을 관람하고 나면 마치 이른 봄에 만나는 연둣빛 잎들을 본 듯 하며 시간이 흘러 짙어지는 초록 잎의 싱그러움과 추색(秋色)의 찬란함을 마주한 듯 편안한 기분이 든다. “이 번 개인전은 장예령 작가 연구의 산물로, 자연의 재료를 이용하여 한지와 천을 염색하고 그 위에 마음을 담은 글씨로 캘리그라피 문화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작업은 자연에서 배운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이 주는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위로받고,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를 밝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 캘리그라피 이상현 작가 ” 장예령 작가는 첫 번째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의 작품은 나무와의 이야기를 깊이 있고 섬세하게 담아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의 첫 개인전〈자연 담아, 들꽃에 머물다〉은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 분들의 축하와 응 원을 듬뿍 받으며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마음속에 간직했던, 누군가를 감동케 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소망에 작은 매듭을 짓고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개인전 작품(제목, 순례)으로 탄생시켰듯이 내가 자연이 되고 자연이 내가 되는 그 길이 비 록 힘들지라도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넘치는 부분은 절제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캘리그라피 작가가 되고자 합니다.\"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흔들리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들꽃과 나무처럼 자연과 더불어 작품에 정성을 기울이면 언젠가는 작품을 접하는 많은 분들의 심금을 울리는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는다는 작가의 소망을 응원 한다. 2019.5.3이승민기자<전시정보>장예령 개인전자연담아, 들꽃에 머물다2019.4.17(수)-23(화)경인미술관
장사익 글씨초대展
落樂張書: 낙락장서붓으로 노래한 장사익의 낙서노래하는 장사익의 생애 첫 서예초대전이 글씨21의 기획으로 오는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중구 이화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어릴 적부터 품어왔던 글씨에 대한 소망을 담담하게 표현한 이번 글씨초대전은 장사익의 칠십 음악인생을 되돌아보는 것과 동시에 붓으로써 노래한 장사익의 낙서가 펼쳐진다. 장사익의 글씨 쓰는 모습 평소 개인적으로 붓글씨를 가까이하며 작업을 해오던 장사익의 감성을 담은 작품들은 총 7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장사익은 첫 앨범을 통해 단번에 독창적인 소리꾼으로 인정받았다. 그저 좋아서 흥얼거렸던 그의 노래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듯이, 이번에 선보이는 글씨작품들 또한 어떠한 규범이나 규칙에서 벗어나 낙서하듯 써내려갔고 그의 70인생 철학과 예술세계가 응축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장사익 作 - 참 힘들다 글씨장사익 作 - 사랑장사익 선생은 “평소에 즐기며 써오던 글씨에서 전시라는 것을 준비하며, 부담감을 느꼈었다. 그러나 다시 초심(落/樂)에 의미를 두고 글씨를 쓰게 되었다.”라며 전시를 준비하며 느꼈던 부담감과 그것을 극복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 “글씨는 황홀한 고통이다. 글씨로 인한 즐거움이 배가 되고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사익 作 - 김승기 시 \'역\'이번 전시작품에는 유명한 글귀보다는 장사익의 소소한 일상들, 집 마당의 들꽃들 이야기, 글씨 쓸 때의 심경, 아버지의 말씀 등을 음악 장르가 아닌 ‘글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면모를 시각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로 변화와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사익 作 - 봄날한편 이번 전시의 작품 판매의 수익금중 일부는 유니세프에 기부될 예정이다.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은 오는 5월 8일(수) 오후 5시 이화백주년기념관B1층 이화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2019. 4. 29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장사익 글씨초대展‘落樂張書: 낙락장서’ 붓으로 노래한 장사익의 낙서기간 : 5월 8일(수) ~ 5월 14일(화)장소 : 이화아트갤러리((서울시 중구 정동길26 이화백주년기념관 B1))기획·주최 : 글씨21초대 : 2019년 5월 8일(수) 오후5시
2019년 제3회 풀잎문화센터 캘리그라피전시회
<쉼, 하늘을 보다>캘리그라피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지난3일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렸다. 제3회 풀잎문화센터 캘리그라피 전시회에 방문하면 <쉼, 하늘을 보다>展은 풀잎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를 수강하고 있는 수강생들과 강사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풀잎문화센터 임아영 캘리그라피분과장은 이번 전시를 앞두며 “바쁘게 달려온 우리, 잠시 숨을 고르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을 쉼, 하늘을 보다 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수강생들의 캘리그라피 작품들은 복잡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작은 쉼터가 되어준다. 수려하거나 화려한 필체가 돋보이는 작품보다 조금 서툴러도 붓과 글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시는 8일(월)까지 진행된다.2019.7.4이승민기자<전시정보>2019년 제3회 풀잎문화센터 캘리그라피 전시회쉼, 하늘을 보다기간 : 2019년 7월3일(수) - 7.8(월)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김초은글씨전
유희삼매 遊戱三昧캘리그라피 작가 김초은의 개인전 [김초은글씨전 유희삼매 遊戱三昧]가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 69)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글씨가 담고 있는 조형요소를 점, 선, 면에서 찾아 단순한 의미 전달을 넘어선 문자의 심미적 방향성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김초은 作 면김초은 作 선캘리그라피의 첫 번째 미덕이 개성이던 시절을 지나 대중화를 통해 지나치게 획일화되고 있는 요즘의 글씨환경에서 문자를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을 찾기 위해 유희적 관점을 선택한 작가는, 점, 선, 면이라는 조형의 기본요소를 발견하고 담아내는 과정을 이번 전시에 녹아냈다.김초은 作 점또한 흙과 나무를 통해 종이를 넘어선 매체를 선택하여 예술로서의 글씨가 나아갈 방향을 자신만의 문법으로 찾아가고 있다. 김초은 작가는 제주 캘리그라피 1세대로, 글씨의 한계를 벗어나 글씨가 담아낼 수 있는 심미적 관점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도자기를 통해 먹과 종이가 담아내지 못하는 색채와 조형을 또 한 번 더해가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2019.7.10글씨21
3.1운동 100주년 기념
만해 애국시 캘리그라피(양동남) 기획 展남한산성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에서 7월 한달 간 2019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만해기념관 특별기획전그 다섯 번째 전시, “만해 애국시 캘리그라피(양동남) 기획展”을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해 한용운의 애국과 조국독립의 염원을 담은 “님의 침묵”에 수록된 시, 옥중 시, 한시 등 만해의 문학 세계를 연변 출신의 캘리그라피 작가 양동남 선생이 본인만의 서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양동남 作 꿈깨고서양동남 作 生의 예술양동남 작가는 작품과 전시를 준비하면서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작품 에서 예술적, 역사적, 철학적 가치에 초점을 두고 작품을 준비하였다고 한다.“전시작품을 작업하면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예로부터 경전이나 성인(聖 人)들의 글월은 정자체로 쓰는 것이 예(禮)이긴 하나 요즘 현대인들의 안목에서는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것이라 판단이 되어 캘리그라피로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풍으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애와 정신, 시적운율을 생각하며 작업에 임하여 글씨의 화려함보다는 섬세한 변화만 가진 절제된 형태를 유지하여 만해 한용운의 청아 고고한 선비적 성품이나 인격적 면모를 보여주려고 했으나 본인의 능력한계로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본다. 감상평은 관람자분들께 맡기는 바이다.” - 양동남 작가노트 중양동남 作 낙원은 가시덤불에서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의 우리가 종종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그 고귀한 애국 애족 정신을 잊어버 리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2019.7.11이승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