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 展>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 展>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 전시(이하 \'치바이스와의 대화\')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개막식에는 우웨이산 중국국가미술관장,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및 여러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하였다.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축사 중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번 전시는 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중국국가미술관과 함께 한중 국가예술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문인화의 거두 팔대산인의 작품 4건 7점, 오창석 11건 14점, 치바이스 45건 81점을 포함해 인물 조각으로 유명한 우웨이산(現 중국국가미술관장)의 조소 6건 6점 등 총 71건 116점의 걸작들이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전시이다. 치바이스 초상 齐白石像 (사진 출처 : 예술의전당)우쭈어런(1908-1997) 吴作人캔버스에 유채, 116x89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새鸟(사진출처 예술의전당)오창석(1844-1927) 吴昌硕1927, 종이에 수묵, 30.4x35.5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먹으로 그린 연꽃 墨荷花(사진출처 예술의전당)치바이스(1864-1957) 齐白石1917, 종이에 수묵, 85.7x45.3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치바이스 두상 齐白石头像(사진출처 예술의 전당)우웨이산(1962) 吴为山2004, 청동 조소, 52x43x80cm중국조소연구원 소장 中国雕塑研究院藏모란 牡丹치바이스(1864-1957) 齐白石1957, 종이에 채색, 68x33.8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대년 大年치바이스(1864-1957) 齐白石종이에 수묵, 137.4x32.9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 죽석영지도 竹石灵芝图팔대산인(1626-1705) 八大山人종이에 수묵, 159x64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중국에서 조차 희귀한 팔대산인 주탑(朱耷, 1626~1705)의 작품 7점이 해외전시를 위해 한꺼번에 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대산인 <학 사슴 오리 기러기[鶴鹿鳧雁]> 4폭병, 오창석 <화훼책(花卉冊)>, 치바이스 <화훼초충책(花卉草蟲冊)>, 우쭈어런 <치바이스 초상> 유화 등 국보에 해당하는 국가 1급문물이 4건 13점이 포함되어 있다. 팔대산인의 \'학 사슴 오리 기러기\' 4폭병 전시 모습이번 전시의 총 기획을 맡은 우웨이산 중국국가미술관장은 \"팔대산인 작품 7점은 팔대산인의 대표적 작품으로 중국 밖으로는 물론 중국국가미술관 밖으로도 나간 적이 없다.\"며 \"해외 반출을 위해 정부 허가를 받아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이는 건데, 이는 중국 국민이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웨이산 중국국가미술관장또한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지난해 개최한 치바이스 전시가 경색된 한중 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 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장기적인 한중예술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교환전시로 내년 5월엔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전시를 중국국가미술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하여 한중문화예술교류의 기대감을 높였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이번 전시는 치바이스가 영향을 받거나 치바이스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아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의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팔대산인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전설처럼 거론되는 인물이며 치바이스 조차도 자신을 “팔대산인 문하의 주구”라 칭할 정도로 문인화의 거장으로 기록된다. 덩펑 중국국가미술관 부원구원의 작품설명(오창석 - 도석 桃石)을 경청하고있는 우웨이산 중국국가미술관장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이번 전시가 ‘사여불사(似與不似)’를 화두로 사의(寫意)그림의 역사전통과 창신의 맥을 ‘치바이스와의 대화 형식’으로 보여주는 만큼 위로는 팔대산인과 오창석(吳昌碩, 1844-1927), 아래로는 우쭈어런(吳作人, 1908-1997), 리후(李斛, 1919-1975), 진상이(靳尚誼, 1934), 장구이밍(張桂銘, 1939-2014), 우웨이산(吳為山, 1962) 등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다섯 거장의 유화, 조소, 중국화와 창작 초안, 스케치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전시는 형신을 다시 빚는다는 ‘중소형신(重塑形神)’, 옛 것을 배워 훤히 안다는 ‘사고회통(師古會通)’, 내 그림을 그린다는‘화오자화(畵吾自畫)’로 구성되며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展을 마치고 교환전시로 내년에는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展을 중국국가미술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18. 12. 05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 展기간 : 2018년 12월 5일(수) ~ 2019년 2월 17일(일)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전관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도슨트 : 매일 오후 2시, 5시 (주말, 공휴일 포함)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
원로에게 길을 묻다 - 초정 권 창 륜
권창륜(1943생) 호(號)는 초정(艸丁), 단샘 등이며 경북 예천에서 권동진 어른과 윤수향 여사의 4녀 1남 중 네번째로 태어났다.서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현대 서예계의 거장이셨던 일중 김충현, 여초 김응현 두 스승에게 사사 받았고 그들의 수많은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실력과 이론을 겸비한 인물이다.세한송백 歲寒松柏 34x47cm서예의 각 서체를 두루 섭렵하고 사군자, 전각, 문인화 등 다양한 서예의 분야를 개척했다. 또한 중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인정되는 우리 서단의 대표적 서예가임은 틀림이 없다.실사구시 實事求是 163x35cm초정 권창륜과 여초 김응현일중 김충현 사시규흥 四時佳興 40x31cm1968년(28세) 제17회 국전에서 특선하면서 청년서예가로서 존재감을 알리게 되었다. 나아가 1977년(37세) 26회 봄 국전에서 석문명 필의로 창작한 작품이 대통령상 없는 최고상인 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서예, 문화계에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된다. 인터뷰 장면무학희해 舞鶴戱海 137x35cm황룡가화 黃龍嘉禾 70x65cm1977년 4월, 조선일보 - 제26회 봄 국전 국무총리상지금 그 작품을 봐도 37세 때의 작품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필력과 작품 구성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현재를 사는 젊은 청년 서예가들 뿐 아니라 서예인 모두에게 큰 자극이 될 만하다. 추수위신 秋水爲神 185x35cm한때 대한민국 서단에 파란을 일으켰던 촉망받던 청년작가가 세월이 흘러 어느덧 원로라는 이름으로 후학들에게 권창륜의 서예 이야기를 전해 주고자 한다.현재 70대 중반의 노령임에도 올곧은 몸과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선생께 살아온 세월과 서예, 후배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그의 묵직한 글씨처럼 응축된 50년 서예인생의 역정 속으로 들어가 보자.인터뷰 성인근(편집주간)
2018년 한국서예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성황리 개최
2018년 한국서예학회 추계학술대회 및정기총회 성황리 개최- 안평대군 탄생600주년 기념 “안평대군 이용의 삶과 예술” -2018년 한국서예학회(회장 김응학)의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12월 8일(토) 오후 2시부터 성균관대학교 퇴계인문관에서 개최되었다. 전국 각지의 서예학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평대군(1418-1453)의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여 ‘안평대군 이용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안평대군은 세종대왕의 셋째아들로 조선전기 문화예술방면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어냈으며, 그의 필적은 원나라 서예대가인 조맹부(趙孟頫)의 송설체(松雪體)와 우열을 다툴 정도로 뛰어나다고 평가되고 있다. 한상일(성균관대)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으로 안휘준(서울대) 교수가 ‘안평대군 - 그의 인물됨과 문화적 기여’라는 주제를 통해 안평대군의 인간상과 문화예술의 업적을 총체적으로 조명하였다. 이어 이기범(경기대) 교수가 ‘당대 사대부들의 시문에 나타난 안평대군의 예술세계’에 대하여, 박병천(경인교대) 교수가 ‘훈민정음과 안평대군 한자서체와의 관계성 고찰’을, 이완우(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안평대군의 글씨’에 관하여 심도있게 발표하였다. 종합토론에서는 김광욱(계명대) 교수의 좌장으로 청중들과 패널들의 상호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기총회에서는 제10대 한국서예학회 회장단의 2년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를 시작으로 신임회장 및 감사 선출이 이어졌다. 결과 제11대 회장에 김광욱(계명대) 교수가 선임되었으며, 감사에 한상일(성균관대)․이정자(동방문화대학원대) 박사가 피선되었다. 신임회장인 김 교수는 한국서예학회의 창립 멤버로 한문학과 서예를 전공했고, 1996년부터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 재직했으며,『한국서예학사』 외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김 교수는 “전임 회장들이 쌓아 놓은 업적을 바탕으로 한국서예학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소회와 아울러 “소장학자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학문후속세대의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신임회장 김광욱 교수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전기의 문화예술방면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어 낸 안평대군의 삶과 예술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한국서예학회는 1998년에 창립되어 현재 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서예학술단체로, 매년 6월․12월에 정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서예학연구』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를 연간 2회 발간하고 있다. 신임 학회장의 임기는 2019년 1월부터 2년간이다. ※ 학회 회원가입 안내 : https://k-seoye.jams.or.kr/2018.12.14글씨21 편집실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 입법 축하연 개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 입법 축하연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렸다. 서예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예진흥법이 지난 11월 23일 제364회 정기국회 제12차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으며, 12월 11일 제정되었고,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이 날 축하연에는 입법추진위원회 이종선 책임간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축하연은 입법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이번 서예진흥법 입법에 크게 힘써준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과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수여에는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 공동대표인 윤점용, 강대희 대표가 수고해주었다.(좌) 윤점용 서총 공동대표와 (우)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좌) 강대희 서총 공동대표와 (우)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어서 서총 김영기 공동대표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영기 공동대표는 “한국서예를 중흥시키기위해 ‘서예진흥법’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전국의 서예인들이 뭉쳤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갈망하던 서예진흥법이 드디어 만들어졌습니다. 아마로 2019년 새해는 우리 서단에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라며 한국서예의 도약을 기약했다.김영기 서총 공동대표 서예진흥법입법추진위원회 권창륜 위원장권창륜 서예진흥법 입법추진위원장은 “우리 서단은 오랫동안 분열을 겪으면서 침체의 늪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이런 중 서예단체들이 연합하여 ‘서총’을 결성한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잘 이끌어온 공동대표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실무를 맡아 수고한 이종선 총간사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라고 했다.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한국서예진흥재단 홍석현 이사장단체기념사진이어 도종환 문화제육관광부 장관,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홍석현 서예진흥재단 이사장의 축하인사말이 있었다. 끝으로 참석한 모든 서예인들과 정재계. 문화예술계인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2018. 12. 17취재 김지수 기자
여태명 교수, 페이스북·위챗에서 연말개인경매 개최
한국 서화작품의 시장이 침체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업서화가들의 생계는 늘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인 sns를 통한 개인경매가 개최되어 화재를 모은다. 원광대 여태명 교수는 4년 전부터 매년 연말이 되면, 페이스북과 위챗(중국sns)을 통해 인터넷 경매를 열어왔다. 여태명 교수는 ‘페이스북(위챗)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품경매를 시작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작품, 작품크기와 재료 등을 올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여 경매시작을 알렸다. 여태명 作 - 늘 푸른 솔처럼 바위처럼 태양처럼47x42 (페이스북) 1,550,000원 낙찰이번 페이스북 개인경매에 출품된 ‘늘 푸른 솔처럼 바위처럼 태양처럼’ 작품은 2,019원에서 시작된 경매가에서 1,550,000원으로 낙찰되었고, 위쳇에 출품된 작품은 2,019원에서 시작되어 2,019,000원에 낙찰되었다. 여태명 作 - 梅經寒若發淸香66x33 (위쳇) 2,019,000원 낙찰여태명 교수여태명 교수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중국노신미술대학 객좌교수이며, 지난 2018남북정상회담 표지석의 작가로도 또 한 차례 이슈가 된 바 있다. 한국 서화시장의 침체 속에 ‘온라인 개인경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돌파구이다. 여태명 교수의 개인경매를 시작으로, 한국 서화시장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 2019. 1. 2글씨21 편집실
2019한글일일달력展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담은 2019한글일일달력展> 한글의 독창적이고 예술적 아름다움을 글씨로 표현해내고 있는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語)울림’의 ‘2019 한글일일달력展’이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였다. ‘한글일일달력 展’은 매년 우리 한글의 조형을 재해석하여 의성어와 의태어를 문자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초대인사 및 어울림 회원들은 1년 365일을 붓과 먹 뿐 아니라 이쑤시개, 젓가락, 솔 등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각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표현하였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텍스트’로만은 전할 수 없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와 감성을 표현하였다. 달력을 하나하나 보다보면 단어의 표정과 감정을 읽을 수 있어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쾅’하고 큰 바위가 떨어져 귓가에 울리는 듯 하고 막 걸음마를 뗀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가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쾅/김주숙作 │ 아장아장/이소연作또각또각/권민희作 │ 흔들흔들/한민선作또한 유명 인사 및 디자이너들이 초대작가로 참여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전시이다.단오/이상현作 │ 성탄절/여태명作‘한글일일달력展’은 한글이 가진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작가들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전시이다. 글씨를 단순히 읽는 것 보다 한글이 주는 다양한 감성과 표현을 느껴 한글과 캘리그래피가 어울리는 장에 흠뻑 취해보길 바란다.<전시정보>2019 한글일일달력展1차전시-전시기간 : 2018.12.26 ~ 2019.01.08-전시장소 : 인사아트프라자 4층 2차전시-전시기간 : 2019.01.09 ~ 2019.02.01-전시장소 : 홍대입구역 경의선책거리 문화산책2019.1.4취재 이승민기자
2019 새해덕담전
<2019새해덕담전>지난 달 26일 ‘2019 새해덕담전’이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에서 주최, 주관하였고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에서 후원하였다. 캘리그라피그룹 어(語)울림은 세종대왕의 말씀, 즉 한글을 널리 울려 퍼지게 한다는 의미로 캘리그라피 장르에 여러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하는 캘리그라피디자인 단체이다. 이번전시는 어울림회원들의 각양각색 다채로운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19 새해덕담전‘ 타이틀에 걸맞게 작품들을 관람하다보면 새해의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 느껴지는 희망찬 전시이다. 또한 ‘2019 한글일일달력展’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전시장을 찾은 이들에게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이번 달 8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며 2차 전시는 1월 9일부터 2월 1일까지 홍대입구역 경의선책거리 문화산책에서 진행된다.<전시정보>2019 새해덕담전1차전시-전시기간 : 2018.12.26 ~ 2019.01.08-전시장소 : 인사아트프라자 4층 2차전시-전시기간 : 2019.01.09 ~ 2019.02.01-전시장소 : 홍대입구역 경의선책거리 문화산책2019.1.7이승민기자
2019 묵황캘리그라피 한글기획전 ‘십장생 展’
<십장생展> 섬세하고 세련된 글씨로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묵황캘리그라피 연구소’에서 세종문화회관 한글이야기에서 새해 첫 전시를 열었다. 새해 첫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희망적 메세지를 담아 올해는 \'십장생展\'이란 타이틀로 한글기획전을 준비하였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로는 묵황캘리그라피 정예 회원 (김경희, 김미선, 김말희, 박인숙, 박정미, 손지영, 이은영, 이정원, 이정호, 장미화, 주세연, 최윤희) 12명이 함께 참여하였다. 2019 묵황캘리그리피 한글기획전 \'십장생展\'은 십장생(거북이, 돌, 물, 산, 구름, 학, 해, 달, 소나무 등)을 모티브로 새해의 희망적 메시지를 담은 내용으로 전체를 구성하였으며 민체를 바탕으로 작가 개개인의 개성적인 글씨와 그림이 어우러진 캘리그라피로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는 특히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진행되는데, 국내외 많은 관람객이 찾는 한글 갤러리이기 때문에 전시 자체 의미도 중요하지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도 한몫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참여 작가들 또한 상징성 있는 이곳에서 함께 참여한다는데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또한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묵황 캘리 새해 덕담 써주기’, ‘손글씨 재능기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 또한 함께 선물하고 있다. 게다가 모아진 수익금 전액은 복지 재단에 기부를 한다고 하니 그 의미가 배가 되는 듯하다.이번 주 주말, 따뜻하게 차려입고 묵황캘리그라피 한글 기획전 \'십장생展\'에 나들이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한글의 아름다움과 조형성에 반하고 작품 속 희망적 메시지를 통해 새해의 활기찬 기운을 가득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1월 28일(월)까지 진행된다. <전시정보>묵황캘리그라피 한글기획전 \'십장생展\'기간 : 2019.1.1(화)~1.28(월)장소 :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주최 : 묵황캘리그라피연구소후원 :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세종문화회관 <부대행사>- 묵황캘리 새해 덕담 써주기- 손글씨 재능기부행사 *매주 토/일 2시~4시*전시 한달간 참여작가 진행*모아진 수익금 전액은 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입니다.2019.01.11취재 이승민기자
덕온공주가 손수 쓴 「자경전기」, 「규훈」 등 총 68점 환수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와 「규훈(閨訓)」을 비롯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매입해 국내로 들여왔다.<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는 윤씨 집안으로 하가(下嫁, 공주가 시집을 감)한 조선 23대 임금 순조의 셋째 딸인 덕온공주(德溫公主, 1822-1844)와 양자 윤용구(尹用求, 1853-1939), 손녀 윤백영(尹伯榮, 1888-1986)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한글 책과 편지, 서예작품 등 총 68점이다.자경전기(慈慶殿記)* 자경전기(慈慶殿記): 1808년 순조가 정조비 효의왕후의 명에 따라 창경궁 자경전에 대해 쓴 책<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의 귀환은 국내기관 간 협력을 통한 문화재 환수의 모범 사례로,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과 국립한글박물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이루어낸 성과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유물에 대한 정보를 발견·수집하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제공하였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소장자와 접촉과 매입 협상을 통해 유물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여사초략(女史抄略)이번에 환수된 자료들은 조선왕실의 한글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이중에서도 덕온공주가 아름다운 한글 궁체로 손수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와 「규훈(閨訓)」이 주목을 끈다. 두 책은 모두 본래 한문으로 쓰여 있던 것을 덕온공주가 한글로 번역해 작성한 자료로, 덕온공주가 쓴 것으로는 이번에 처음 발견되어 희소가치가 높다. 규훈(閨訓)* 규훈(閨訓): 여성들이 지켜야 할 덕목과 예절에 관한 책또한, 이번에 환수된 자료에는 왕실에서 작성한 한글 편지와 왕실 여성들을 위한 한글 역사서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신정왕후(순조의 세자인 익종의 비이자 헌종의 어머니) 편지* 신정왕후(神貞王后): 조선 제23대 순조의 세자인 익종(翼宗)의 비이자, 제24대 헌종의 어머니한글 편지들은 덕온공주의 어머니 순원왕후가 사위 윤의선(1823~1887)에게 딸의 근황을 묻는 편지를 비롯하여, 신정왕후(추존왕 익종 비), 명헌왕후(헌종 계비), 철인왕후(철종 비), 명성황후(고종 비) 등이 직접 쓰거나 상궁이 대필해서 덕온공주 집안에 보낸 것들이다. 이 중에는 조선 최고의 한글 명필로 알려진 궁중여성 서기 이씨(書記 李氏)가 대필한 편지도 있어 사료적 중요성이 크다.순원왕후(덕온공주의 어머니) 편지한글 역사서에는 「정사기람(正史紀覽)」과 「여사초략(女史抄略)」 등이 있는데, 「정사기람」은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가 고종의 명을 받아 왕실 여성들을 위해 쓴 역사책이며, 「여사초략」은 윤용구가 당시 12살이던 딸 윤백영을 위해 여성과 관련된 역사를 발췌해서 작성한 책이다. 정사기람(正史紀覽)이외에도 덕온공주의 손녀인 윤백영의 서예작품이 눈에 띄는데, 윤백영은 일제강점기에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한글 궁체로 쓴 서예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입선하였으며, 전통적인 한글 궁체를 현대적인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인물이다. 환소군전(桓少君傳이번에 환수된 68점의 한글 자료는 조선 왕실 여성들의 생활 속에서 한글이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왕실에서 사용하였던 아름다운 한글 궁체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을 지낸 국어학자 이종덕 박사는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 자료>는 기존에 소개된 단편적인 왕실 편지나 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자료로서, 왕실 부마 집안의 일괄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왕실인물의 개인적인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환수의 의의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 자료>를 국립한글박물관에 이관하여 더욱 전문적으로 연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및 사진 출처 : 문화재청2019.01.16글씨21 편집실
취중진담 I
한국 서예의 지금 바로 여기!‘글씨21’에서는 한국 서예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직언하는 ‘썰전’의 창구를 마련하였다. 서단의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솔한 서예인의 삶 이야기를 풀어낸다. ‘취중불어진군자(醉中不語眞君子)’라 했거늘, 음주 가운데 허튼 소리나 희언(戲言)을 삼가야 마땅하나, 때로는 취중에 속마음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런 차원에서 중진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대별로 서단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평소 경험하고 느껴왔던 생각을 술잔에 담아 ‘취중진담(醉中眞談)’의 포문을 열었다. 더위가 시작할 무렵, 홍대 앞 고깃집에서 ‘한국 서예의 지금 바로 여기!’를 주제로 20대~50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력은 필력이다’는 미명하에 그간 술자리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만 그쳤던 서단의 현실문제에 대한 담론과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견해가 공론화되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서예계의 자유로운 토론 문화가 조성되고, 현실적인 제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공감대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계기로 우리 서예인들이 보다 열린 마음으로 세대 간, 지역 간, 소속 간 벽을 허물고 상호 이해와 소통으로 한국 서단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해가길 바란다.사회자 장지훈(글씨21 편집위원, 경기대 교수) \"취중진담\" 패널 연령대순류예나(대전대 서예디자인학과 조교)이광호(회천서예학원 원장)오민준(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상임이사)전상모(경기대 초빙교수) 게스트이상현(소울샵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