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캘리그래피 대전 입상자 발표
(사)광주서예협회(이사장 서재경)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제9회 대한민국캘리그래피대전 심사결과가 나왔다. 총430여점 출품되어 231점이 입상되었다. 최우수상 - 김영헌 作이번 제9회 캘리그래피대전에서는 아쉽게도 대상은 선정되지 않았으며, 최우수상에 김영헌씨가 출품한 나무와 시가 수상, 우수상에는 문진의, 박영재, 승윤경, 이선영, 장문자씨가 선정되었다. 운영위원은 서재경(운영위원장), 김종경, 이경례, 심사위원에는 전한숙(심사위원장), 박정명 송홍범 김명석 서동국 서현정 최민숙 지미정 황재오 윤명희씨가 참여하였다. 입상작은 오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전시하며 시상식은 6월 19일 15시 광주비엔날레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광주서예협회에서 주관하는 \'광주 제3회 서예페스티발\' <전라도 정도천년전>과 <문자 추상전>이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입상작 전시와 함께 개최되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8. 5. 21글씨21 편집실 <수상자 명단> 최우수상 : 김영헌 우수상 : 문진의, 박영재, 승윤경, 이선영, 장문자 특별상 : 김형식, 박웅찬, 손혜진, 오재영, 이재선, 이화, 임경미, 장미라, 장세비, 정운주, 정현욱 특선 : 강은정, 강진숙, 강화온, 고재완, 김미선, 김미연, 김봉균, 김수례, 김영철, 김지원, 김지혜, 류희정, 민정수, 박경희, 박금자, 박세영, 박수미, 박유진, 선 영, 양미라, 양민도, 양은옥, 이명숙, 이승완, 이유진, 이주희, 이지영, 장석형, 장은영, 조영미, 조영진, 조효제, 주하은, 최병만, 최혜진, 한향미,허혜인, 현길남, 홍성현 입선 : 강맹순(2), 강미선, 강성순, 강정선, 고미영, 고은영, 고재완, 곽미례(2), 곽미숙, 김경주, 김광미, 김문희, 김미경(2), 김미선, 김민자(2), 김민자, 김민정, 김선경, 김선희, 김성경, 김성미,김수강, 김수연, 김수현, 김숙, 김숙희, 김애린, 김연순, 김영헌, 김영휘, 김원아, 김은경, 김은진, 김일심, 김정숙, 김정인(2), 김종선, 김지현(2),김지혜, 김철호, 김행연(2), 김향자, 김혜숙, 김혜원, 김효정, 김희옥, 나보현, 류경숙, 명희, 문선미, 문지영, 박경희, 박금주, 박미연, 박미영,박영미, 박옥인, 박유원, 박윤미, 박재철, 박한숙(2), 박혜영, 박호정, 배소연, 배호봉(2), 백귀선, 백송미, 백윤지, 백혜순(2), 변귀봉,변수정, 부경희, 선영(2), 손미선, 손희생, 송영록, 승윤경, 신남영, 신서영, 신윤정, 신정문, 신효인,양병구, 양영선, 양지수(2), 오남미, 오병희, 오재영, 유미선, 유수정, 유혜림, 윤선애, 윤정란, 윤진덕,이경희, 이계현, 이나영, 이민희, 이성기, 이순남,이승연(2), 이승희, 이영순(2), 이은교, 이정현(2),이종룡(2), 이주희, 이진숙, 이행옥, 이혜영, 이화, 인상용, 임경미, 임윤미, 임채규, 임태란, 장예령, 장은주(2), 장재진, 장현욱, 전길현, 전성문, 전혜순, 정동희, 정미아(2), 정미진, 정소영, 정은수, 정은숙, 정재희, 정현태, 조기라, 조세웅, 조순복(2), 조인형(2), 조호순, 지민정(2), 진민경, 진현경, 차재덕, 차희남,차희남, 천옥임, 최기수, 최성휴, 최은영, 한상빈(2),한연숙, 허영미(2),허홍서, 황선정, 황혜숙
사각사각展
종이 위에 한 장 한 장, 마음을 담아 사각사각 써 내려간 캘리그라피 2인 전 <사각사각 展>이 북한강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쓰고 싶은 글씨와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매일 조금씩 해나가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두 사람의 전시 작품에는 수없이 많은 고민들이 녹아들어있다. 김영숙 作 - 나를 다스려야김영숙 作 - 그립다고 써보니김영숙 작가는 화려한 설정의 작품보다는 차분하고 은은하여, 소박하면서도 그 안에서 큰 끌림이 있는 작품들을 구성하고자 하였다. 그림이나 색감을 완전히 배제한 체 먹물로만 화면을 유려하게 채워나갔다. 정보람 作 - 별헤는 밤 정보람 作 - 지란지교를 꿈꾸며 흐트러지는 듯한 흘림체를 쓰는 것이 특징인 정보람 작가는 형태나 이미지로 보이는 것에 집중한다. 글씨 자체도 중요하지만 여백과 구도를 글씨만큼이나 비중 높게 생각하고 작품을 창작해낸다. 정보람 작가(좌) 김영숙 작가(우) 서로 같은 캘리그라피를 바라보며, 조금은 다른 표현에 집중하는 두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었던 전시이다. 두 작가의 열정이 녹아든 전시를 통해 우리 앞에 놓인 하얀 종이를 우리의 삶과 비유하여 수없이 고민하고, 지치고 또다시 일어나는 우리의 행복한 삶을 생각하며 사각사각 써내려가보길 바란다. 2018. 6. 21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사각사각展기간 : 2018. 6. 11 ~ 6. 23장소 : 북한강갤러리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10주년 기념행사
캘리그라피로 세상을 열다(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회장 이일구)가 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정기회원전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9월12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 및 행사는 한국 캘리그라피의 발전사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이일구 作 - 바다를 사이에 두고 (도종환 時)김성태 作 - 사람(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는 2008년 3월 창립되었으며, 초대 회장으로 여태명 선생이 취임되었다. 그해 7월 창립전을 개최했으며 이후 매년 정기회원전을 개최해왔다. 2012년 11월에는 제1회 정기세미나(캘리그라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를 개최하여 작년까지 총 6회의 세미나를 가졌다. 오민준 作 - 새로운 울림(新響)김종건 作 - 한글회화2이처럼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는 창립 이래 다수의 학술세미나, 국제전과 회원전을 개최해왔으며, 산업현장에 아름다운 서체디자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디자인 분야에서 각광받는 협회로 발전하고 있다. 또 디자인과 서예 분야를 비롯하여 타 장르와도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한 문화 트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모은영 作 - 마음의 결박명호 作 - 길이번에 열리는 2018 정기회원전에는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회원 190여명이 참여하였다. 또 협회 회원을 비롯하여 서예계, 문화계, 연예계 등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 인사들의 주옥같은 작품과 일본, 중국, 연변, 영어권 캘리그라피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다. 박선영 作 - 소통이승환 作 - 노를 젓다가특히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신원철,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이사장 하철경 ,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축필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시인 김춘수, 미당 서정주, 현재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근배 원로 시인등의 육필 시와 캘리그라피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석인 作 - 춤박상규 作 - 잘지내지한편 협회 회원작가들이 제작한 1호(엽서크기) 크기의 작품 200점을 전시, 판매하여 수익금을 예술가를 꿈꾸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캘리그라피 유명 작가와의 만남(9.15-16 오후2시, 4시)’, ‘예쁜 말 예쁜 글 써주기(9.13-14,17 오후2-6시)’ 행사가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현장에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캘리그라피를 체험할 수 있다. 2018. 8. 30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10주년 기념행사<캘리그라피로 세상을 열다>기간 : 2018. 9. 12 - 9. 18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제6회 옹언글씨 정기 회원전
<집을 쓰다> 지난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제6회 옹언글씨 정기 회원전이 열렸다.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한 후 서예와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용연 작가의 지도 아래 총 25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조용연 作이번에 열린 제 6회 정기회원전의 주제는 ‘집을 쓰다’이다. ‘집’이라는 것은 항상 우리에게 큰 화두로 올라와 있다. 좁은 땅, 부동산, 집값 등 우리 삶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며 결코 제외할 수 없는 대상이다. 비록 건축물에 지나지 않은 이 ‘집’은 각자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통해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표현되었다. 송정혜 作강경희 作글로 집을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집에 대하여 대단한 의미 부여나 심오한 고찰보다는 우리가 집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백형주 作고문화 作손종숙 作옹언글씨는 매년 정기 회원전의 도록 판매 수익 전액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 정기 회원전에도 어김없이 기부하기로 예정되어있다. 옹언글씨의 백형주 회장은 “저희의 작은 기부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권진윤 作윤효진 作김희영 作 아기돼지 삼형제의 우화를 기억하는가? 얼기설기 초가집을 지은 첫째 돼지와 나무로 대강 집을 지은 둘째 돼지는 늑대의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는다. 이에 반해 셋째 돼지는 많은 시간을 들여 벽돌로 튼튼하게 집을 짓고 늑대의 공격에서 안전할 수 있었다. 이 우화는 단지 게으름과 성실함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일까? 정선오 作정상미 作손아영 作옹언글씨 회원모습 삼형제에게 집은 각자 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현재 우리에게도 집에 대한 각자의 견해와 의미가 다르다. 누군가에게 편히 쉴 수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과 부대껴 있을 수 있는 곳, 잠을 잘 수 있는 곳, 혼자라도 두 다리 뻗고 누워 있을 수 있는 곳... 등 이번 전시를 보고 곰곰이 혹은 느낌대로 천천히 감상하면서 각자의 집을 마음속에 지어보는 것은 어떨까 2018. 10. 15수습기자 이승민 <전시정보>제6호 옹언글씨 정기회원전‘집을 쓰다’기간 : 2018. 10. 03 ~ 10. 08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참여작가>강경희 고문화 권진윤 권현경 김지선김효선 김희영 박지혜 박상수 박진희박화영 백형주 손아영 손종숙 송정혜안수빈 윤판원 윤효진 이재형 장은숙정상미 정선오 최민주 최슬기 홍승현 지도 조용연
이석인 캘리그라피 展
지평캘리연구소 대표인 이석인 작가의 개인전이 KBS시청자갤러리에서 개최 되었다. 이석인 작가가 처음 글자를 디자인한다는 것을 배운 것은 고등학교 미술부 시절이었다. 좋은 스승과 선배들과 함께 레터링 디자인을 배우며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꽃 34x68cm 이후 대학시절에는 방학 때마다 별도로 서예를 배웠던 그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방송국 미술부 타이틀 디자인실에 들어가 현재까지 글씨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글씨와 인연을 맺은지 40년이 지났고, 요즘엔 유행하는 캘리그라피 일을 더 많이 한다고 전했다. 和 35x33cm나 목 68x26cm이석인 작가는 “표현의 다양함 속에 시대 흐름과 맞아 떨어진 콘텐츠는 산업적인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 속에 캘리그라피도 많은 콘텐츠가 창조되어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사가 아들 상우에게 난초를 그릴 때... 68x34cm서예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캘리그라피를 낳았다. 이석인 작가는 이러한 캘리그라피의 흐름이 단명이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한편으로는 예술성과 상업성이 결합한 채 어떻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진 채 이번 캘리그라피 전시 작품들을 완성했다.피천득의 수필 중에서 25x69cm현재의 고민과 우려가 있기에 발전이 있는 것이다. 이석인 작가의 작지만 강한 붓놀림으로 이 시대 캘리그라피의 한편이 또 완성된 것이다. 이석인 작가는 현재 KBS보도그래픽부 제작위원에 있으며,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이사, 지평캘리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2018. 10. 16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이석인 캘리그라피기간 : 2018. 10. 11 ~ 10. 16장소 : KBS시청자 갤러리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2 KBS 본관 2층)후원 :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제4회 한국캘리그라피연구소 회원전
대중성과 예술성 그사이에서제4회 한국캘리그라피연구소 회원전이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10월 2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회원전의 주제는 “대중성과 예술성 그사이에서”이다. 서예의 새로운 영역에서의 고민을 펼쳐본 것이다. ‘서예란 무엇이냐’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서예란 문자의 의미전달로서만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것인지, 또 문자를 이미지로는 볼 수 없는 것인지, 대중성과 예술성 그 사이에서 어떤 것이 우선시 되는지에 대한 각자의 고민을 작품에 담았다.김화신 作엄상은 作이러한 고민이 담긴 전시회는 우리가 앞으로 서예와 캘리그라피의 관계와 대중과의 소통, 그리고 작품성과 예술성에 대해 논의할 때 중요한 결과로서 작용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제4회 전시의 작품에는 서예나 캘리그라피를 알지 못하는 일반인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경현실 연구소장은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 한 분 한 분을 맞이하며 전시의 취지와 관람법 등을 차근차근 설명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이 전시를 어떻게 관람하고 감상해야할지를 전달했다. 그 결과 일반 관람객들은 전시를 감상하는 것이 한편으로 쉬웠다고 전했다. 신향미 作이진주 作한국캘리그라피연구소가 캘리그라피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은 ‘서예의 현대버전’이다. 분명 여러 가지 뜻과 해석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정의 내렸다. 그리고 서예를 바탕으로 그 맥을 이어 현대 사람들의 생각과 시대정신을 담기위해 노력한다. 단순히 예쁘고, 쉽게 읽히는 글씨가 아닌 한눈에 알아볼 수는 없더라도 그 안에 시대성과 예술성을 담아 획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국캘리그라피 연구소는 2009년 ‘캘리인’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2011년 제1회 캘리인 회원전이 청주 시립정보도서관에서 열렸다. 2014년 한국캘리그라피연구소로 정식명칭이 변경되었으며, 그해 제2회 한국캘리그라피 연구소 회원전을 개최하였다. 박경옥 作박경옥 作2015년에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등록 캘리그라피자격증(등록번호:2015-001142)을 개설하였다. 2016년 제3회 회원전을 청주 한국공예관에서 열었으며 2017년에는 청주연구소를 가경동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인사동 연구소(2017)를 설립하였다. 2018. 10. 22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제4회 한국캘리그라피연구소 회원전기간 : 2018. 10. 17 ~ 10. 23장소 :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 <회원 명단>일지 장미란 나무 임용운 무유 이진주 아직 이재순예온 이나경 석천 여인호 혜안 엄상은 솔뫼 신향미아라 신미연 주원 서인옥 청정안 박혜숙 풀잎 박주희가인 박종숙 뜨락 박수정 청명 박병기 설향 박근향라파 박경옥 은향 마행심 담빈 류정미 수호 김희정 설아 김화신 여원 김화신 벽오 김창희 동화 김은영해늘 김수정 청연 김미진 유담 권서후 별하 강혜은강솔 강진숙 청민 강재숙
2018 글쎄다展
글씨가 주는 위로와 응원, 글의 힘은 쎄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시민청 갤러리에서 2018 글쎄다展이 열렸다. “글씨가 주는 위로와 응원, 글의 힘은 쎄다.”라는 뜻을 가진 글쎄다展은 딴따라붓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정유진, 박소윤, 김상훈 작가가 참여하였다. 지우글밭(박소윤), 블루향(정유진), 디자인래퍼하다(김혜영), 붓잡은글씨꾼(김상훈) 4인의 캘리그라퍼 작가들이 속한 딴따라 붓밴드는 한글 캘리그라피 아트팀이다. 잠깐의 여유로 긴 여운을 주는 음악 같은 글씨를 전하고자 하는 4인의 작가들이 모여 ‘붓으로 신명 나게 놀아보자’ 라는 신조 아래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붓잡은글씨꾼(김상훈) 作 붓잡은글씨꾼(김상훈)작가의 작품은 ‘꾼’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가볍지 않은 익살스러운 느낌을 전하고 있는 듯하다. 붓잡은글씨꾼(김상훈)작가는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삼성전기(주), 수원KT위즈 등 여러 분야에서 강의활동을 하고 있으며, 손글씨버스킹展(2018), 북&글씨展(2017), 세종대왕 탄신 620돌행사(2017), 수원희망글판 가을편, 겨울편(2016) 등 다양한 전시와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글씨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블루향(정유진) 작가 블루향(정유진)作 희망과 행복을 글에 담고 싶다는 블루향(정유진)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미소를 닮은 듯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잔잔한 위로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글씨를 쓰는 블루향(정유진)작가는 제 23회 한국미술 국제대전 – 캘리그라피 부문 특선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대한적십자사<헌혈은 생명입니다.>, 문화교육관광부 주최<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 캘리그라피 작업 등 캘리그라피 작가로서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지우글밭(박소윤) 作 지우글밭 캘리그라피 교실을 운영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우글밭(박소윤)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작품에서 주다. 이처럼 마음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글씨로 풀어내는 지우글밭(박소윤) 작가는 특히 화선지와 먹, 붓을 벗어나 표현한 작품들로 인하여 관람객들에게 캘리그라피의 다양한 매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각양각색의 감성과 저마다의 개성을 풀어낸 ‘딴따라붓밴드’의 2018 글쎄다展은 ‘붓으로 신명 나게 놀아보자’라는 그들의 취지에 맞게 글씨가 주는 위로와 응원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 마음의 울림을 줄 수 있는 작은 글씨로 큰 감동을 전하는 전시였다. 2018. 10 .24수습기자 이승민<전시정보>글쎄다 展기간 : 2018.10.13.(토) ~ 19(금)장소 : 시민청갤러리 / 서울시청지하1층관람료 : 무료
제7회 캘리콘서트
그때 그사람제7회 캘리콘서트 ‘그때 그사람’전시가 11월 15일(목)부터 11월 21(수)까지 열린다. 오민준글씨문화연구실에서 주최한 이번 전시는 캘리그라피와 노래가 만나 이루어지는 캘리콘서트로 ‘심수봉님의 노래’를 캘리그라피 작가 저마다의 해석으로 표현된 작품이 전시된다. 캘리콘서트는 1회‘노래하는 철학자’로 불리는 김광석, 2회 정통 록 그룹 부활, 3회 ‘월간 윤종신’으로 대중적으로 다가온 윤종신, 4회 실험적인 노래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산울림, 5회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인 수궁가, 6회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윤동주의 시어로 노래를 만든 가수 김현성과 함께 전통과 현대, 시와 노래를 아우르며 많은 공감과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김현중 │ 그때 그 사람 35x35박시현 │ 아빠 45x22.5배정원 │ 한 사람 28x21최은정 │ 그때 그 사람 23x29이번 전시에서는 트로트의 여왕, 국민가수로 유명한 심수봉을 선정하여 장르의 변화와 함께 향수를 통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캘리콘서트는 작품이 주는 예술적 감동 외에 ‘공감’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가지고 작품 전시에 임한다. 가슴으로 전해지는 노랫말을 전시장에서 캘리그라피를 통해 작가와 관람자가 함께 부를 수 있는 전시이다. 이우진 │ 그 사람 36x36진선주 │ 情 아닌 사랑 31x31정희자 │ 夢 67x19.5오민준글씨문화연구실 소속작가 60여 명의 참여로 이뤄진 이번 캘리콘서트 전시에는 디자이너를 비롯한 광고기획자, 출판관계자, 대학교수, 사진작가 등 다양한 경력의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민준글씨문화연구실은 일본과 중국 캘리그라피 작가들과의 교류에도 앞장서며 교류전을 주최하는 등 캘리그라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2018. 11. 16글씨21 편집실<전시 정보>제7회 캘리콘서트 \'그때 그사람\'기간 : 2018. 11. 15 ~ 11. 21장소 : 역삼1문화센터 전시실주최/주관 : 오민준글씨문화연구실후원 : 강남문화원,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어울림, 글씨21
성인근의 글씨를 읽다-5
아름답다는 것의 발견 영화이야기로부터 시작해 보자. 이창동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시》라는 작품이다. 2010년 5월에 개봉한 이 보석 같은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다. 이창동 감독, 《시》 포스터, 2010년영화에서 종욱이 할머니(윤정희)는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며 난생 처음 시와 마주하게 된다. 문화원에서 시를 가르치는 강사는 김용택 시인으로 ‘김용탁’이라는 이름으로 영화에 등장한다. 그는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첫 강좌에서 ‘본다’라는 주제를 말하며 주머니 속에서 사과 하나를 쓱 꺼내며 말한다. 강의하러 오면서 사과를 준비할 정도로 준비성이 많은 강사가 어디 있겠냐며 너스레를 떨면서. “여러분은 지금까지 사과를 몇 번이나 봤어요?천 번? 만 번? 십만 번? 아니요, 여러분은 지금까지 사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사과를 알고 싶어서,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 싶어서, 대화하고 싶어서 본 적이 없어요. 무엇이든 진짜로 보게 되면 뭔가 느껴지는 게 있어요. 샘에 물이 고이듯이, 종이와 연필을 들고 그 순간을 기다리는 거예요. 흰 종이의 여백, 순수한 가능성의 세계, 창조 이전의 세계, 시인에게는 그 순간이 좋아요.” 문화원의 두 번째 강좌에서 종욱이 할머니와 김용탁 시인 사이에는 또 이런 문답이 오간다. 《시》 스틸컷-1“시를 쓴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예요.” “선생님, 시상(詩想)은 언제 찾아와요?” “시상이 언제 찾아 오냐구요?”“네, 아무리 시상을 얻으려고 해도 도무지 오지 않아요.” “시상은 찾아오지 않아요. 내가 찾아가서 빌어야 해요. 그래도 줄똥 말똥 해요. 그게 얼마나 귀한 건데 함부로 주겠어요? 그러니까 내가 찾아가서 사정을 해야 돼요.” “어디로 찾아가요?”“그거... 그거는... 어디를 정해놓고 찾는 게 아니고, 그냥 찾는 거예요, 돌아다니면서. 시상이 ‘나 여기 있소’라고 문패 걸어놓고 기다리고 있겠어요? 분명한 건 내 주변에 있다는 거예요. 멀리 있지 않고. 지금 내가 있는 자리, 거기서 얻는 거예요. 설거지통 속에도 시가 있어요.” 서예를 한다는 일도 시상을 찾는 일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찾아 헤맴’의 시간이 필요하다. 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에서 작가는 항상 ‘무엇을’ ‘어떻게’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여기서 ‘무엇을’이 표현의 대상이나 목적이라면 ‘어떻게’는 그 방법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창작에 있어 첫 번째 직면과제는 바로 ‘무엇을’이며 시로 말하면 시상에 해당한다. 서예가들도 창작의 목적과 방법을 수천 년 고민해 왔다. 하나의 사례로, 지금부터 1,300년도 더 이전 사람인 손과정(孫過庭)은 붓을 들기 전 선결과제로 다섯 가지 조건을 들었다. 1. 마음이 편안하고 세태에 간여하는 바가 없을 때. 2. 지기(知己)로부터 은혜를 입어 감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 3. 날씨가 청명하고 기후가 더 없이 편안할 때. 4. 양질의 지필묵이 있어 나의 흥취를 유발할 때. 5. 홀연히 영감이 동할 때. 손과정(孫過庭, 646~691), 『서보(書譜)』 상권. 중요한 고전일수록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맨 뒤에 있는 경우가 많다. 다섯 가지 조건 가운데 앞의 네 가지는 일상에서 어쩌면 흔히 만날 수 있지만, ‘홀연히 영감이 동할 때’는 매우 관념적이지 않은가. 여기서 ‘영감이 동할 때’는 시로 말하자면 ‘시상이 올 때’와 흡사한 지점일 것이다. 그러면 종욱이 할머니의 질문처럼 그 영감이나 시상은 언제 찾아오는가? 해답은 역시 ‘본다’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김용택 시인은 ‘본다’라는 시각만을 대표적으로 언급했지만 어떤 대상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져보면서 느끼는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른 세계를 만나는 체험, 그 지점에서 영감과 시상은 다가오는 것이리라. 《시》 스틸컷-2 “샘에 물이 고이듯이, 종이와 연필을 들고 그 순간을 기다리는 거예요. 흰 종이의 여백, 순수한 가능성의 세계, 창조 이전의 세계, 시인에게는 그 순간이 좋아요.” 성인근 ․ 본지 편집주간
윤경희 개인전 당신과의 시간
윤경희 개인전 <당신과의 시간> 지난 10월31일 인사동 하나로 갤러리에서 윤경희작가의 첫 개인전 <당신과의 시간>이 열렸다.작가는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것은 늘 어리고 능숙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의 어린 ‘첫’ 개인전이라는 순간에 조심스럽게 첫 발을 떼어봅니다. 이 순간도 여러분과 저와의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며 이번 첫 개인전을 여는 소감을 밝혔다.한자에서 부수가 바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듯, 한자 ‘시(時)’에서 부수인 ‘일(日)’의 자리에 시계를 넣어 바늘의 모양이 변하는 매 시간마다 의미를 부여했고, 그래서 그 시간들이 이 세상 가장 빛나는 당신과 나의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 <당신과의 시간,2013>에 이어 당신의 행복한 시간(2014), 당신의 행복한 시간이 흐릅니다(2016)등의 연작을 제작한 것이 이번 첫 개인전의 주제가 되었다. ▲ 당신과의 시간, 2013▲ 당신의 행복한 시간, 2014▲ 당신의행복한 시간이흐릅니다, 2016윤경희 작가는 작품 안에서 이 순간들을, 이 삶의 이야기를 어떤 감성으로 전달할지 많이 고민하였다고 한다. 글씨에도, 획 하나에도 목소리나 말투와 같은 감정이 담겨 있어, 작품 안에 목소리와 감정의 뉘앙스를 담고자 했고, 지나다가 본 어느 날의 소소한 풍경처럼 일상적인 것들을 ‘다르게 보이기’, ‘낯설게 보이기’라는 고민을 통해 작품으로 담았다.▲당신의 시간 50×37▲ 비는 비와 닮아있다 70X70▲ 작은 창에 불빛이 많으니 38×53작품을 놓은 곳에 의미를 부여하여 그 공간이 특별해지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선에 대한 다양한 표현과 여백의 조화를 잘 이해하고 그것들을 다시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윤경희만의 특별한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2018.11.30글씨21편집실<전시 정보>당신과의 시간 기간 : 2018. 10. 31 ~ 11. 6장소 : 인사동 하나로갤러리